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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미국인 (美國人)들은 과연 (果然) 어떠한 사람들인가?

2020.10.17

미국인 (美國人)들은 과연 (果然) 어떠한 사람들인가?


최근 (最近) 미국 (美國)의 가장 인기 (人氣)있는 소설가 (小說家) 중 (中)의 하나인 John Ernst Steinbeck, Jr. (1902-1968)가 1966년에 쓴 글인 ‘ What’s Happening to America?’를 읽고 나서 나는 연말 (年末)에 치러질 예정 (豫定)인 대통령선거 (大統領選擧)와 관련 (關聯)하여 미국 (美國)이 나아가려는 방향 (方向)과 미국인 (美國人)의 일반적 (一般的) 성향 (性向)에 대 (對)해 흥미 (興味)를 갖게 되었고 더욱 깊은 생각 (生覺)을 하게 되었다.   


지금 (只今)으로부터 딱 50년전 (年前)에 출간 (出刊)된 글인 ‘ What’s Happening to America?’에서John Steinbeck은 미국 (美國)이 어떻게 만들어진 나라이고 도데체 어떠한 나라이며 그 당시 (當時) 어떻게 사회 (社會)가 발전 (發展)되어 나아가는가를 이야기하고, 특 (特)히 미국 (美國) 땅에서 살아가는 다양 (多樣)한 이민자 (移民者)들로 구성 (構成)된 미국인 (美國人)들의 일반적 (一般的)인 성향 (性向)에 대 (對)해 말하였다.


John Steinbeck은 미국 (美國)의 유명 (有名)한 소설가 (小說家)이지만 소설 (小說) 이외 (以外)에도 많은 글들을 신문 (新聞)이나 잡지 (雜誌)에 기고 (寄稿)하였고, 그 자신도 젊은 시절 (時節) 기자 (記者)로 생활 (生活)하였다.  미국 (美國)을 그의 애견 (愛犬)과 함께 대륙횡단 (大陸橫斷)을 하면서 수 (數)많은 다양 (多樣)한 인종 (人種)과 계층 (階層)의 보통 (普通) 미국 (美國)사람들을 만나고 대화 (對話)하고 함께 식사 (食事)하면서 과연 미국 (美國)은 무엇이고 미국인 (美國人)은 누구인가에 대해 많은 생각 (生覺)을 하였고 그 결과 (結果)를‘ What’s Happening to America?’이라는 글로 남긴것이다.   놀라운 사실 (事實)은 그 글이 출판 (出版)된지 반세기 (半世紀)가 지난 지금 (只今)에도 그 글 속의 거의 모든 내용 (內容)들이 거의 변 (變)함이 없고 아주 정확 (正確)하게 기술 (記述)되었다는 것이다.    



관심 (關心)을 끌었던 주제 (主題)는미국인 (美國人)들의 일반적 (一般的)인 성향 (性向)에 관한 것이었는데, 내 가 미국 (美國)에서 꽤 오랜동안 살아오면서 느끼게 된 내 나름대로의 미국인 (美國人)의 성향 (性向)에 대한 일반적 (一般的)인 생각 (生覺)을 여기에 간단 (簡單)히 적어보고자 한다.  이는 순전 (純全)히 내 개인적 (個人的)인 생각 (生覺)이며 당연 (當然)히 사람에 따라 이에 대 (對)한 의견 (意見)이 다를 수도 있음을 미리 밝혀둔다.


첫째, 잘 먹고, 잘 놀고, 잘쓴다.  아마 누구나 놀기 잘하겠지만 미국인 (美國人)은 유별 (有別)나게 잘 놀고 휴일 (休日)이나 휴가 (休暇)는 엄청나게 챙기며, 철따라 길거나 짧게 개인여행 (個人旅行)이나 가족여행 (家族旅行)을 하는 것도 아주 즐긴다.   결혼 (結婚)이나 가족 (家族)모임 등의 행사 (行事)에서도 아주 잘 놀고, 이에 따라 먹는 것도 엄청나게 잘 먹고 춤도 추며 잘 논다.   식당 (食堂)에서 그들이 먹는 것을 보면 입이 떡 벌어지고, 식료품점 (食料品店)에서 식료품 (食料品) 사는 것을 보면 참으로 그 양 (量)이 엄청나다.   당연 (當然)히 씀씀이가 크고 크레딧카드를 잘 긁어대기 때문에 누구 말마따나 ‘죽어서 관 (棺)뚜겅 덮을 때 진 빚이 없이 세상 (世上)을 떠나면 아주 성공적 (成功的)인 인생 (人生)’이라고들 미국인 (美國人)들은 말한다.


둘째, 자신감 (自信感)이 정말 강 (强)하다.   자신감 (自信感)을 뒷바침 할만한 실력 (實力)이나 뭐가 좀 있어야 자신감 (自信感)이 생길것 같은 데 좀 대책 (對策)없이 무조건 (無條件), 그리고 무모 (無謀)할 정도 (程度)로 자신감 (自信感)이 강 (强)하다.   한 예 (例)로 ‘미국 (美國) 대학생 (大學生)이 세계 (世界) 다른 여러나라의 대학생 (大學生)에 견주어서 가장 뛰어난 것이 무엇인가?’에 대 (對)한 설문조사 (設問調査)를 실시 (實施)하였는데 ‘자신감 (自信感)’이 가장 높은 항목 (項目)으로 나왔다 한다.   어떻게 보면 이러한 높은 자신감 (自信感)에는 미국인 (美國人)들의 성공적 (成功的)인 서부개척 (西部開拓)이라든가 우주탐사 (宇宙探査), 각종 (各種) 탐험 (探險) 등등 (等等)이 많은 기여 (寄與)를 했을 것 같은 생각 (生覺)이 들기도 하지만, 믿는 것도 별로 없이 무조건 (無條件) 자신감 (自信感)이 차있어서 무슨 일을 무모 (無謀)하게 도전 (挑戰)하거나 처리 (處理)하려고 하는 성향 (性向)이 있다.                    


셋째, 자부심 (自負心)이 강 (强)하다.   국력 (國力)이 강해서 그런지, 나라가 커서 그런지 하여튼 짧은 역사 (歷史)에도 불구 (不久)하고독립전쟁 (獨立戰爭)을 통 (通)한 영국 (英國)으로부터의 독립 (獨立) 그리고 건국 (建國)의 아버지들과 역사적 (歷史的) 위인 (偉人)들에 대한 존경심 (尊敬心)이 강 (强)하고 자기 (自己)들이 모든 면 (面)에서 세계제일 (世界第一)이라는 자부심 (自負心)이 대단 (大端)하다.   하기야 자기 (自己) 나라에 대한 자부심 (自負心)이 강 (强)하다는데 이의 (異議)를 달 수는 없지만 이로 인 (因)하여 다민족 (多民族)이 이룩한 이민국가 (移民國家)임에도 불구 (不拘)하고 국가 (國家)에 대  (對)한 충성심 (忠誠心)과 애국심 (愛國心)도 타 (他)의 추종 (追從)을 부러워할 정도 (程度)로 강 (强)하다.


넷째, 실용적 (實用的)이고, 조직적 (組織的)이며 기능적 (機能的)이다.   무슨 일을 할 때 정 (定)해진 규정 (規定)과 원칙 (原則)에 따라 조직적 (組織的)으로 잘 수행 (遂行)하고, 각자 (各自)가 맡은 책임 (責任), 즉 기능 (機能)을 대체적 (大體的)으로 잘 수행 (遂行)한다.  아주 큰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무슨 단체행사 (團體行事)라든가 운동경기 (運動競技)들을 조직적 (組織的)으로 잘 치르고, 각 (各) 단체 (團體)마다 운용 (運用) 시스템 (system)이 잘 구축 (構築)되어 있어서 정 (定)해진 시스템에 잘 따르기만 하면 어떠한 일들도 잘 진행 (進行)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예 (例)를 들면, 미국대학 (美國大學)의 경우 (境遇) 외국인 (外國人)일지라도 주어진 교육 (敎育)시스템을 잘 따라서 차근차근 공부 (工夫)하면 성공적 (成功的)으로 유학 (留學)을 마칠 수 있게 되어있고, 회사 (會社)의 경우 (境遇)도 입사 (入社)하면 신입사원 (新入社員)에게 필요 (必要)한 교육 (敎育)과 훈련 (訓練)을 잘 파악 (把握)하여 어떤 일을 맡기기 전에 편안 (便安)한 마음으로 시작 (始作)할 수 있게 해주는 것들이 좋은 예 (例)이다.   아울러 모든 일에 각 (各) 분야 (分野)의 전문가 (專門家), 즉 (卽) 의사 (醫師), 상담가 (相談家), 회계사 (會計士), 약사 (藥師) 등등 (等等) 기능적 (機能的)으로 각 (各)  역할 (役割)을 담당 (擔當)하고 있는 전문가 (專門家)들을 신뢰 (信賴)하고 필요 (必要)한 경우 (境遇) 일상생활 (日常生活)에 활용 (活用)하는 것이 보편화 (普遍化)되어있다. 


다섯째, 농담 (弄談)을 잘하고 여유 (餘裕)가 있으며 일반적 (一般的)으로 친절 (親切)하다.   일상생활 (日常生活) 속에서 가벼운 농담 (弄談)을 즐긴다.  이러한 농담 (弄談)은 생활 (生活)의 윤활유 (潤滑油)와 같은 역할 (役割)을 하게 된다.   그리고 대부분 (大部分)의 사람들이 친절 (親切)하다.  물론 요즈음은 세계 각국 (世界各國)에서 매우 다양 (多樣)한 인종 (人種)의 사람들이 이민자 (移民者)로 들어와서 같이 살게됨에 따라 문화적배경  (文化的背景)의 차이 (差異)때문에 미국인 (美國人)의 친절 (親切)을 전 (前)보다는 경험 (經驗)하기 좀더 힘들기는 하다.


여섯째,   자신이 저지른 실수 (失手)를 잘 인정 (認定)하려고 하지 않는 경향 (傾向)이 있다.   무슨 일을 하다 자신 (自身)이 저지른 실수 (失手)나 잘못을 잘 인정 (認定)하지 않는다.   이는 아마 자존심 (自尊心)이 강 (强)하여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개인적 (個人的)으로 그러한 일들을 몇번 겅험 (經驗)하면서 알게되었다.


일곱째, 두 얼굴의 사람들이다.   앞에서는 웃으면서 아주 호의적 (好意的)으로 보이지만 뒤로는 전혀 다른 얼굴을 하는 경우 (境遇)가 많다.  상대방 (相對方)과 좋은 관계 (關係)에 있을 때는 호의적 (好意的)이다가 서로 불편 (不便)한 일들이 벌어지거나 다른 환경 (環境)에서 서로 만나게 되면 ‘언제 우리가 그랬느냐?’ 또는 ‘당신 (當身)이 나를 아느냐?’는 듯이 얼굴을 쉽게 바꾸는 경우 (境遇)가 많다.   그래서 함부로 자신 (自身)의 속마음을 내 놓았다가는 큰코를 다치는 경우 (境遇)가 많다.  이중성격 (二重性格)이라고 까지 말하기는 뭐하지만 썩 정 (情)이 가지는 않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돌아서면 상대방 (相對方)에 대 (對)한 뒷소리를 잘하는 입이 싼 사람들이 많다.


여덟째, 너무나 자유 (自由)스럽고 개방 (開放)적인 성향 (性向)을 가지고 있는 것이 이성관계 (異性關係)나 가족관계 (家族關係)에도 적용 (適用)되어 정상적 (正常的)인 이성관계 (異性關係)나 가족관계 (家族關係) 속에서 자라나고 생활 (生活)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개인적 (個人的)으로 불행 (不幸)한 사람들이 많다.   따라서 사랑이 결핍 (缺乏)되어 정서적 (情緖的)으로 불안정 (不安定)한 사람들이 많고, 가족관계 (家族關係)가 매우 복잡 (複雜)하여 부르는호칭 (呼稱)도 많고 상대 (相對)를 적절 (適切)히 부르는 것도 어렵다.  그냥 이름으로 부를 뿐이다.   Mother’s Day와 Father’s Day가  5월 (月)과 6월 (月)에 각각 (各各) 따로 떨어져 있는 것도 이와 결코 무관 (無關)하지는 않다는 개인적 (個人的)인 생각 (生覺)이 든다.     


아홉째, 물질적 (物質的)이고 소비성 (消費性)이 너무 강 (强)하다.  나라가 부유 (富裕)해서 그런지 많은 물자 (物資)나 자원 (資源)을 쉽게 소비 (消費)하고, 정신적 (精神的)인 세계 (世界)보다 물직적 (物質的)인 세계 (世界)를 더욱 우선순위 (優先順位)에 둔다.  자유주의 국가(自由主義國家)  이고 시장경제 (市場經濟)에 바탕을 둔 나라여서 그렇겠다 이해 (理解)할려고 하더라도 좀 지나친 면 (面)이 있다.


열째, 폭력적 (暴力的)이고 물리적 (物理的)인 성향 (性向)이 강 (强)하다.   초기개척시대 (初期開拓時代), 식민지시절 (植民地時節), 독립전쟁 (獨立戰爭), 그리고 남북전쟁 (南北戰爭)과 같은 수많은 전쟁 (戰爭)을 치르면서 각 개인 (個人), 가족 (家族)과 공동체 (共同體)의 안전 (安全)을 자신 (自身)들이 직접 (直接) 지켜나가고 확보 (確保)해야 한다는 잠재의식 (潛在意識)이 자연 (自然)스럽게 형성 (形成)되어 지금도 개인 (個人)과 가족 (家族)의 안전 (安全)은 정부 (政府)의 공권력 (公權力)보다도 자신 (自身)이 먼저 직접 (直接) 무장 (武裝)하고 지켜야 한다는 의식 (意識)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서 물리적 (物理的)인 힘, 즉 (卽) 폭력 (暴力)을 사용 (使用)하는 경우 (境遇)가 빈번 (頻繁)하게 일어난다.  이와 더불어 미국 (美國)의 세가지 깊고 고질적 (痼疾的)인 고민 (苦悶)인 마약 (痲藥), 총기 (銃器), 그리고 인종차별 (人種差別)의 문제 (問題)는 항상 (恒常)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時限爆彈)처럼 사회 (社會)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미국인 (美國人)들의 일반적 (一般的)인 성향 (性向)을 내 나름대로 주관적 (主觀的)인 관점 (觀點)에서살펴보고 긍정적 (肯定的)인 면 (面) 다섯가지, 그리고 부정적 (否定的)인 면 (面) 다섯가지를 기술 (記述)해 보았다.   어느 나라 사람들이나 각자 (各自) 고유 (固有)한 성향 (性向)이 있으리라 믿는다.   미국 (美國)에서 이방인 (異邦人)인 이민자 (移民者)로 생활 (生活)하면서 순전 (純全)히 개인적 (個人的)으로 느낀 미국인들 (美國人)에 대한 평소 (平素) 생각 (生覺)을 John Steinbeck의 ‘ What’s Happening to America?’라는 글을 읽고 나서 느낀 바가 있어서 나름대로 여기에 정리 (整理)해 보았다.   


2016년 5월 29일


崇善齋에서

솔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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