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창작

Travels with Charley in Search of America를 읽고

2020.10.17

 Travels with Charley in Search of America를 읽고



Travels with Charley in Search of America는 미국의 저명한 소설가 John Steiback이 미국을 자신이 아끼던 개 Charley와 그의 Camper Truck인 Rocinante를 타고 미국을 여행하면서 각지에 사는 미국인들과 나눈 대화들과 대화하면서 느낀 것들, 그리고 각 지역의 특색이라든가 역사, 지리, 전설, 자연환경등을 서술한 책이다.


가장 최근에 개정증보판으로 출판된 책은 Travels with Charley in Search of America - John Steinbeck Centennial Edition (1902-2002)이다.  내가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로는 무엇보다도 ‘미국(美國)과 미국인(美國人)’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를 하기 위해서 였다.   미국의 많은 소설가들이 있지만 스타인벡이 미국인들에게 가장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졌고, 또 그의 작품을 많은 미국사람들이 매우 즐겨 읽는다는 점에서 ‘과연 나의 이러한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줄만한 읽을거리가 없는가?’하고 찾고있던 차에 마침 그 책을 알게된 것이다.


가장 대중적인 소설가가 쓴 소설을 통해 보통의 미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의식세계 (意識世界)에 많은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사실 그책을 일종의 개인적인 공부교재로 채택한 것인데, 사실Travels with Charley in Search of America 스타인벡이 쓴 매우 개인적인 미국여행기라 할 수 있다.  책을 읽으며 막연하게나마 내가 파악하게된 일반적인 미국인의 기질이랄까 파악한 내용을 10가지만 간단하게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다.

실용적이다.

사고가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모험심, 그리고 호기심이 많다.

운동을 좋아하고 매우 활동적이다.

여행하기를 좋아한다.

가벼운 대화나 농담을 좋아한다.

놀고, 먹고, 그리고 물질을 소비하는 것을 좋아한다.

인종적 정체성이나 가문에 대한 궁금증을 안고 살며, 잦은 이혼과 결혼 등으로 인해 가족관계가 복잡하다.

일반적으로 애완동물을 좋아하지만 동물사냥과 같은 그리 바람직하지 못한 취미를 가진 사람이 많다.

폭력적이다.  문제해결을 무력으로 해결할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정신적인 면보다 물질적인 것이나 대중적 인기에 더 관심이 쏠리는 경향이 있다.


이상은 내가 그 책을 읽으면서 스타인벡이 기술한 내용을 바탕으로 미국인이 가지고 있는 특성들에 대해 파악한 것들로 두서없이 대략 긍정적인 면 5가지, 부정적인 면 5가지를 뽑아서 한번 나열해 본 것이다.  사실 우리가 이민자로서 미국에 오래 살고 있다 하더라도 미국인들의 의식구조를 제대로 파악하기는 매우 힘들다고 본다.  


특히, 요즈음 벌어지는 진흙탕 속의 미국대통령선거전 양상을 보면 더욱 그렇다.  그런 면에서 ‘미국인들의 의식구조를 그런대로 짧은 시간 안에 파악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 하고 내 나름대로 책을 읽어 그 궁금증을 조금이라도 덜어보고자 시도해 본것이다.


어느 한 나라와 그 나라에 사는 사람들을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닐줄 안다.  특히, 미국같이 여러 인종이 이민와서 세운 국가인 경우는 더 그럴 것으로 생각한다.  Travels with Charley in Search of America라는 책이 출간된 이후로 어떤 사람들은 그 책에 기술된 여정에 따라서 똑같이 여행을 하면서 책에 기술된 내용 중 동의하기 힘든 부분 즉, 여행시간이나 거리, 그리고 여행중 야외에서 숙박을 한 날짜와 횟수 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였다.  이에 스타인벡을 연구하는 학자들과 스타인벡의 유가족들이나 애독자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참고자료 참조).  그들의 주장은 그 책이 Travelogue(旅行記)기가 아니고 소설적 요소가 많이 가미되었다는 것이다. 


미국의 천부적인 이야기꾼’ 중의 하나인 스타인벡은 역시 소설가인 모양이다.   읽는 재미를 더하기 위해 여행기를 소설처럼 재미있게 썼는지도 모르겠다.  그러한 여행기의 사실성 (事實性) 떠나서 미국과 미국인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해보고자 한다면Travels with Charley in Search of America을 깊어가는 가을에 한번쯤은 읽어봄직한 책으로 주저없이 추천하고싶다.   


한국어판(韓國語版) 나와있는지는 개인적으로 확인해보지 못하였는데만약 번역본이 나온다면 (또는 이미 나와있다면), 더욱 많은 한국계 독자들이 미국과 미국인에 대해서 미국 유명소설가의 눈으로 직접 보고 느낀 미국과 미국인 대해 조금  깊은 이해를   있게 하는 좋은 도서가 되리라 생각한다.       



2016년 10월 18일 


崇善齋에서

솔뫼


참고자료

John Ernst Steinbeck, Jr. (1902-1968)

Travels with Charley in Search of America

Book

A Reality Check for Steinbeck and Char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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