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팝니다
어느 날, 신문에 희한한 광고가 게재됐다.
<아버지를 팝니다>
어떤 젊은이가 광고의 주소를 보고 찾아갔다. 그 집은 아주 부잣집이었다. 의아한 생각을
하며 노크를 했다.
“광고를 보고 왔습니다. 파신다는 아버지는 어디 계십니까?”
“바로 나요. 그런데 왜 아버지를 사려고 하시오?”
“예, 저와 저의 처는 모두 아버지가 안 계십니다.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것이 평생소원
이었습니다.”
“그럼, 돈은 준비해 왔소? 진짜 나를 사겠소?”
젊은이는 그 돈을 노인께 드리며 말했다.
“제가 아버지를 샀으니, 이제부터는 저의 아버님이십니다. 절 받으십시오, 아버님.”
“고맙네, 아들아. 많은 사람들이 내 재산이 탐나서 그러는데 너는 아니구나. 너야말로
진정 내 아들이다. 이젠 내 재산을 모두 아들인 네가 관리해라. 나는 좀 쉬어야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