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오스트리아 빈 쇤부른 궁전

2018.05.21

1996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쇤브룬 궁전(독일어: Schloss Schonbrunn)은 

한 시절 유럽을 호령했던 

합스부르크 왕가의 품격과 취향을 

고스란히 잘 보여주고 있다, 


쇤브룬 궁전은 

바로코 형식 여름 별궁으로

 1,441개의 방이 마련되어 있으며 

크기도 50만 평이나 된다, 

유럽의 궁전중 방문객이 가장 많은 곳 중의 하나이다,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인 막시밀리안 2세가

 1569년 카터부르크 지역을 매입하여

 기초 공사를 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동물원을 만들었고

 후에 새로이 정원을 꾸미게 하였고

 나중엔 식물을 가져다가 식물원이 되기도 한다, 


쇤브룬이라는 이름은 "아름다운 우물"이라는 뜻으로서

 빈의 왕궁이 

인근의 물을 썼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


 오스트리아 왕족의 다수가 

이곳에서 여름휴가를 보냈고

 사냥을 하기도 하였다. 


오스만 제국의 침략으로 

공격을 당하면서 성 전체가 

복구 불능 상태까지 가기도 했다. 



 

이곳을 들여다보기 위해

 이 나라를 온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이곳은 모든 관광객을 압도한 것 같았다,


들어서기 전부터  분위기에 눌리기 시작했다,



 

벽 쪽으로 화려하고

 웅장한 조각을 한 촛대들이 수도 없이 불을 밝히고 있었고

 천장에는 당시의 유명한 화가들이

 많은 시간과 정성을 다해 그려 넣은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그야말로 이 방 자체가 보물다웠다, 


안에서 밖을 볼 수는 있지만,

 밖에서는 이곳을 전혀 볼 수 없는 구조로 만들어

 당시의 왕족들의 은밀함을

 상상해 볼 수 있었고

분위기를 황금빛의 밝고 화려하게 만들어

 이곳을 찾는 그 누구에게도

 절로 허리를 조아리게 하였으며

당시 가장 귀한 인도의 붉은 카펫과의 조화는 

이곳 왕국의 힘을 느끼게 한다,, 



역시 화려하다,





이곳은 합스부르크 왕가가

 여름 궁전으로 사용했던 건물이다.


 주로 마리아 테레지아가 꾸민 방들인데 

마리아 테레지아가 

당시 하룻밤 축제에 쓴 촛불만 2000개가 넘는다고 한다. 


그는 오빠가 일찍 죽어 

유럽의 최대 왕실 합스부르크 가문의 유일한 상속녀였다. 

마리아 테레지아는 

프란츠 슈테판과 결혼했는데

금슬이 좋아 자녀 16명을 두었고,

 그 중 어른으로 성장한 자녀는 10명으로

 전 유럽으로 정략결혼을 시켰다. 


막내딸이 루이 16세와 정략 결혼한 마리 앙투아네트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오스트리아가

 연합군에 점령당했을 동안 쇤브룬 궁전은 

영국군을 비롯해 연합국의 회담 장소로 쓰이기도 하였으며 

영국군의 빈 상주군 본부로 

사용했던 곳이 되기도 하였다. 



1961년 미국의 존 F. 케네디 대통령과

 흐루쇼프의 회담 장소가 되기도 했던 이곳은 

역사적으로 중요했던 곳이기도 하다,







1780년에 만들어진

바다의 신을 상징하는 넵툰분수(Neptunbrunnen)

 















상당히 더운데 이렇게 차려입고 

이곳을 찾는 것이 결혼식을 준비하는 예비 신랑 신부 같다, 


이곳에서 예쁜 결혼사진을 찍어봐도 좋은듯하다,






글로리에테 Gloriete

18세기 중엽 프로이센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그리스 신전 양식의 전승비이다




호프부르크 왕궁

합스부르크 왕가의 여름은

 전의 포스팅한 쇤브룬 궁전에서 보냈지만 

겨울은 바로 이곳

호프부르크 궁전에서 보냈다, 


슈테판 대성당과 쭉 이어지는

케른트너 거리와 그라벤 거리와 

만나는 곳에 이 궁전이 있다, 


슈테판 성당에서 걸어서가면 

약 2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었다,

 천천히 거리 구경을 하고 걷다 보면 금방 

도착하는 거리다, 


르네상스 양식으로 16세기에 완공되어

 현재는 대통령 집무실로 사용되고 있다, 


신 왕궁 구왕궁으로 나누어져 있다,



사진의 왼쪽은 터키 군대를 물리친 오이겐 왕자의 동상이 있다, 



나폴레옹 군대를 물리친 카를 대공의 동상도 있다., 












이곳 쇤부른 궁전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눈에는 많이 읶은 모습이었다,  


서울에 아버지가 사시는 집 한쪽 벽에는

 아버지가 10여 년 전 여행을 했을 때의

 기념사진이 바로 이곳 꽃밭이 배경으로 

해서 큼지막히 걸려 있었기 때문이었다, 


한국의 아버지께 "저곳이 어디죠 "하고 몇 번을 불어봤지만 

오스트리아 빈 이란거 말고는 

정확한 이름을 알려주시지 않아 궁금했던 곳이었다, 

그곳을 내가 이리 와서 구경을 하면서 

사진으로  담아보고 있었다,


그리고  아버지의 사진과 거의 비슷한 각도에서

 찍어보고 한국에 아버지가 찍으셨던

 그 배경을 어림잡아

 배경을 이리저리 옮겨보기도 했다, 


이날은 상당히 더워서 물이 어디에 있나, 

두리번두리번 물을 찾는 시간도 꽤 많았었다, 


나에게 두 번 정도 사람들이 

물을 어서 마셔야 하는지 물어보기도 했었다, 

사진을 찍기 위해 

이곳저곳을 약간 급하게 다니고 있어서 그런지

 더 많은 땀이 나기도 했다, 


저 한쪽 에서는 백인 아이가  부모를 잃어버린 거 같다, 

공원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 둘이서 

울고 있는 애를 데리고 달래는듯한 대화를 나누면서 

어디론가 데리고 가고 있었다, 


그냥 평범해 보이는 

일상중 아름다운 궁전 안의 정원이었다, 


10년 전 아버지가 여행 와서

 사진에 담았던 그 모습과 지금의 이 모습은 같았다, 


아마도 50년 전의 모습과도 같을 것이고

 100년 전의 모습도 이리 같을 거 같을 것이다, 

그리고 100년 후의 모습도 같을 것이다, 


이곳은 아버지가 여행으로 다녀오신 곳이라 그런지 

더욱 친근감이 느껴진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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