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헝가리 부다페스트 걸어서 구경하기 (두 번째)

2018.05.31

 6월과 9월 또한 쾌적하나 온도는 약간 서늘한 편이다, 

6월은 강우량이 65밀리미터로

 일년 중 가장 습한 달이라고 한다, 


헝가리를 찾을때 가장 좋은

 시기는 아마도 4월과 5월이 아닐까 싶다,





겨울 시즌은 추위를 동반하며 

12월의 기온이 마이너스 2도이며 

1월은 마이너스 4도라고 한다,


긍정적인 면에서 본다면

 1월부터 3월까지의 강우량이 일년 중 가장 낮다. 


이 사이의 계절은

 전형적으로 일교차가 커서 한낮에는 

온화한 온도에서 점차 더운 온도로 변하고 

저녁과 이른 아침에는 약간 쌀쌀하다고 한다,. 



  옆 쪽에서 본 미술관



미술관 입구 천정에 있는 모양



헝가리에 오면 특별히 가보고 싶었던 곳이 있었다, 

이곳 미술관이었는데 

이날 하필 내부수리 중이어서 

안에는 들어가지 못했다, 


뒷골목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 무조건 들어가 보기로 했는데 

별 특이한 내용은 나오지 않았지만,

두블럭 안쪽으로 

 중국 글씨와 한국 글씨로 적혀있는 식당이 보였다, 


냉면이라는 글자도 보이길래

 시원한 물냉면을 시켰는데 좀 이상해서 물어보니 

중국식 냉면이라고 한다, 

반 이상을 남기고 나오려하는데

 젊은 한국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헝가리에서 한국식당이라고 

인터넷 블로그에 누군가 올려서 찾아 왔다는 것이다, 


 주인하고는 간단하게 인사만 하고 나왔지만, 

주인이 중국사람인듯한데 왜 한국 글씨를 써가면서

한국 사람들에게 선전을하고 그럴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무튼 나에겐 참 맛이 없었던 중국식 냉면이었다,



미술관 앞쪽은 잘은 모르지만 

아마도 시내 중심부가 아닐듯싶다, 


우리는 미술관 뒤쪽 골목으로 들어갔다, 

뭐를 구경하거나 

먹을 것을 찾기 위해서 들어간 것은 아니었다, 

미술관이 문들 닫았고 

딱히 순간적으로 뭐를 할 일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여행 중 나는

 이런 골목길을 돌아다니는 것이

개인적으로 좋다, 


그런데 미술관 골목길에는

 유난히 동양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두 불력을 걸어서 왼쪽으로 틀어 들어가니

 중국사람이 하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고 

식당에서 나와 계속 안쪽으로

 5불럭까지 걸어 들어가 봤다, 

안쪽으로 걸어갈수록 조금은 냄새도 나고

 지저분하며 이상한 사람들이 많았다, 


특이했던 점은 이곳 골목길에

 중국사람들로 보이는 사람들을 

많이 봤는데 

이들의 복장으로 짐작건대

 여행객들은 아니었고 

이곳에 사는 이민자들이 아니었나 싶었다, 


누구에게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이 골목이 혹시 중국인 밀집 지역이 아닐까 싶다,





미술골목 구경도 했으니 이번엔 큰길로 나와 

미술관을 중심으로 정해놓고  큰길을 따라 걸어갔다,


그 옛날의 헝가리는 

동 유럽 쪽에서도 크고 강했던 나라임을 

느끼게 하는 모습들이 많이 보였다, 


이런 나라들은 왠지 더 커질 수 있는

저력도 있을 거 같은 생각이 문득 들기도 했다, 

세상의 역사가 그것을 증명한다, 


어쩌면 헝가리가 커지지 않기 위해 

주변국가 독일과 오스트리아 러시아는

 이 나라의 성장을 방해하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 


우리나라가 커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일본과 중국처럼,







유럽 국가 어디를 가도 

어둡고 칙칙하게 보이는 옛날의 건물들을 고집하고 있으며 

내부는 몰라도 외부의 건물을

 함부로 복원하는 것은 

국가 권력을 가진 자라도 할 수 없다고 한다,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볼 수 있지만,

 가끔 이런 고풍의 도시들을 걷다 보면

 뭔가가 없어 보이는 듯 삭막한 분위기도 느끼는데 

그것은 푸른 나무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미국의 어느 도시를 가서 거리를 걸어도 

거리에는 나무가 가로등보다 더 많은데 

유럽의 도시는 

푸른 나무들을 많이 볼 수 없다는 것이 조금 아쉽다, 


도시를 점점 발전시키기 위해

 나무 정도는 심어볼 수 있는 계획이 필요하지 않을까 본다,















그전의 여행 때보다 좀 비쌌던 호텔,

  

이 계단 아래로 한국 식당이 있었고

 한국 식당 한 불럭 아래는 

도나우 강이 흐르고 있었다,

도나우 강을 만나면 

우측에 유명한 서체니 다리고 보이는데 

거리는 약 200m 정도였다, 


서체니 거리 맞은편에는 

부다왕국으로 들어가는작은 붉은색 곤돌라가 보이고 

강 바로 맞은편에는

 국회의사당이 한눈에 보이는 곳이다, 


부다 왕국 앞에서는

 여러 대의 빨간색 관광버스가

 늘 대기하고 있었고 

강변을 따라 왔다 갔다 하던 트램의 종점이기도 했다, 


강변쪽으로는 여러 대의 버스가 많이 다니는데

 아마 모든 버스의 정거장도 

그곳에 있었던 거 같았다, 

그야말로 여행객으로서는 최고의 위치가 아닌듯했다, 


호텔 가격은 90불 정도였다,



 



헝가리 시내를 돌아다니다 우연히 들린 식당인데 

헝가리 전통 음식인 줄 알고 시켜 본 것이다, 


지금도 이것이 헝가리 전통 음식으로는 보지 않고 있는데

 이런 식의 음식은 미국에서도

 먹어본 거 같았다, 


돼지고기의 기름을 빼서 말려서

 나온듯했다, 

맛은 많이 짜고 매운듯했지만, 

돼지고기의 맛은 은근히 풍겼다, 

소시지의 맛은 미국의 멕시코 마켓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시지 같아 보였다, 


같이 여행한 한국에서 온 일행들은

 이 음식을 먹지 못했다 

한 명은 대강 먹긴 했지만 맞있게 먹지는 못했고

 또 다른 한 사람은 전혀 입에도 대지 않았고

 빵만 먹었다, 


별로 많지 않은 사진의 이 음식을 

 내가 거의 다 먹었는데 나는 아주 맛나게 먹었다,




헝가리 사람들과의 접촉은 의외로 가장 많았다, 

버스를 타고 

어디를 찾아갈 때도 

일반 시민들에게 물어봐야 했고 

택시를 탈 때도 일반시민들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그런데 바로 전에 여행했던 오스트리아 빈 시민들과는

 많이 다른 느낌을 받았다, 

일단 그들의 얼굴은 반가워하는 표정이 아니고 

다들 귀찮은 듯한 표정을 짓는다, 

헝가리 시민들 전체를 두고 말할 수는 없지만

 내가 만났던 많은 헝가리 시민들은 그랬다, 

그리고 이들은 영어가 통하지 않았다, 

오스트리아에서 빈에서 만났던 

어떤 일반 시민들도 영어가 통했다,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물어봤던 애이엄마도

 확실한 영어를 하면서 

길을 가르쳐주었고 

길 가던 그 어떤 사람들도 영어가 편하게 통했는데, 

이곳은 도대체 말이 통하지 않는다, 

좀 통하는 거 같으면 

생긴 거 처람 거만하게 말을 하곤 했다, 

운이 좋을 때는 택시운전사가 

영어를 하는 운전사를 만났고 

그렇지 않으면 어디서건 주소를 적어서

 운전사에게 갖다 줘야 

가고자 하는 곳을 갈 수 있었다, 


헝가리에 도착하고 

한국 식당을 호텔 바로 앞에 두고도

 휴가인 관계로 먹지 못한 그 한국 음식을 먹기 위해 

우리는 택시를 타고서라도

 또 다른 한국 식당을 가보자고 했다, 


어렵게 다른곳의 한국 식당을

 호텔 로비에 있는 컴퓨터를 통해 찾아서 

일단 문을 열고 있는지 확인을 한 다음

 그곳을 찾아갔는데.

엉뚱한곳으로 가서  꼬박 한 밤을 허비하고

 결국 먹지 못하고 왔다, 


원인은 서로 대화가 통하지 않았던것에 있었다,

 물어본 수많은 현지인들과 

통하지 않은 언어 때문이었다, 

자그마한 동네상점에 들려 

물을 사면서 물어보면 저곳으로 가라 하고 

저곳에서 물어보면 또 다른 곳으로 가라고 한다, 


결국 9시 넘게 헤매면서 먹은 것은 현지인 음식이었는데…. 

지금 생각해 전혀 다른 곳에서

 찾아 헤맸던 것 같았다, 


지금은 그때도 하나의 추억으로 자리 잡았다, 


늦은 밤 힘들어하면서 

한국 음식을 먹겠다고 헤맸지만

 늦은 오후의 헝가리 시민들의 진짜 삶의 한복판을 구경한 것이다, 


관광객이 그쪽까지는 들어가지 않은 곳을

 택시를 타고 들어가서 

몇 시간을 물어물어 헤매면서 

주택가와 아파트와 시장터를 가로 지으며 들어가서

 이들의 살아가는 헝가리 국민들의

 일반적인 세상을 잠깐이나마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그리고 한가지 느낀 점은 

이들 헝가리 국민과 한국인, 미국인들 역시 사는 것은 같다, 

살아가는 방법도 생각도 다르지 않는 것을 느꼈다,


노을이 넘어갈 때 운동장에서 
동네 꼬마들이 축구를 하면서
 땀을 흘리며 즐겁게 노는 곳을 지나갔었다, 
내가 어릴 때도
 동네 학교 운동장에서 저렇게 친구들과 
어두워 질 때까지 공을 차고 놀았었다, 
나의 어릴 때와 지금 저곳의 동네 꼬마들과 무엇이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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