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헝가리 기차 역에서 쫒겨나다

2018.06.20

부다페스트 기차역 동역(Budapest Kele ti)은 

헝가리를 기차를 통해 방문하는 사람들에겐

 필히 인연을 갖게 하는곳이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출발해서

 헝가리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본 잡지에 

헝가리의 기차역 사진이

 커다랗게 선전되어 있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부다페스트 여행 지도에 표시된 여행 표지에도 

이곳 헝가리의 기차역이 관광 포인트로 표시되어 있다, 


1874~1877년 프랑스 건축가 Gustave Eiffel에 의해 건축되었고 

그로부터 4년 후인 1881년 

기차운행이 시작되었으며, 

현재 헝가리 국내선의

 중심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되어있다, 


국내선뿐 아니라, 

국제선도 수용하는 헝가리 최대의 기차역이며,

  건물은 헝가리의 문화재로 

지정될 만큼 아름다움을 지닌 곳임을 알 수 있다,




인터넷에서 여행자들이 올린 

많은 정보를 찾아보면 온라인으로 

기차표나 버스표를 샀다는 내용이 많다, 


그러나 난 단 한번도 온라인으로

 기차표나 버스표를 사본 적이 없다, 

온라인으로 살 수밖에 없는 

비행기 표나 호텔 예약만 온라인으로 한다, 

모든 여행지에서 한참 더웠던

 7월 말의 여행 성수기 때인데도 

버스표나 기차표는 바로 즉석에서 샀다, 


단 이곳 헝가리에서는 같이 여행했던 일행들이

 폴란드로 떠날 때 배웅을 한답시고

따라와서 온 김에 하루 전날 

가야 할 크로아티아 기차표를 미리 산 것뿐이다, 



이번 여행은 헝가리를 여행하고

 크로아티리로 가서 

비행기로 네덜란드, 북유럽인 노르웨이, 스웨덴을 거쳐 돌아오는 

일정을 막연히 정해 놓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그런 여행이 이루어 질 수 있는 시간이

 있을까는 미지수였다, 


아무튼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곳 헝가리에 첫발을 딧였던 그곳을 통해

 다시 이곳 헝가리를 빠져나가려고 이곳을 왔다.,



막상 떠나려고 찾아온 이곳은

 처음에 찾았을 때처럼 질서가 없어 보였다, 

땀으로 뒤범벅된 젊은 여행자들의 무질서와 

알아듣지 못하는 말로 떠들어대고 있는 스피커의 소리는 

더욱 짜증을 내게 했다, 


여행 중 여러 곳의 여행지의 터미널과 

기차역을 가봤지만 

이렇게 소란스럽고 지저분 한 곳은 없었다, 


점심은 먹기 위해 손바닥만 크기의 

작은 피자를 시켰을때

살펴본 종업원들의 화난 얼굴이 

이젠 지겨워졌다 

4일 동안 보아왔던 

헝가리인의 특유한 얼굴이

 왜 이리 피곤하게 보이는지 모르겠다, 


빨리 이곳을 떠나고 싶었고

 이들의 얼굴을 보고 싶지 않았다,





나도 이곳 어느 기둥에 기대어 

지루하게 시간을 보냈다, 


왠지는 모르겠으나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던 많은 여행객의 얼굴에도

 지루함과 피곤이 보였다, 


여행지의 분위기와 기다리는 장소에 따라 

표정이 달라 보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기차를 타고 나오면 계단을 타고 내려가면 

지하철과 연결되는 지하도를 만나게 된다, 


일반 버스를 탈 경우엔 

지하로 내려가지 않고 바로 앞으로

 걸어 나오면 되는데 

걸어 나오기 바로 전

 오른쪽과 왼쪽에는 표를 팔고 있는 곳과

 공간으로 남아 있는 넓은 홀이 나오는데 

그 넓은 공 간의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담아본 것이다,











기둥과 장식의 규모가 130여 년 전에 만들어졌음에 

당시의 헝가리 국력을 알 수 있을 거 같다, 


철도가 놓여 유럽 각지로 실어 나를 수 있는

 이런 멋진 기차역을 만들었음에 

박수를 보낸다.


유럽의 강대국으로

 한때나마 남아 있었던 헝가리의 모습을 그려보며

 앞으로는 좀 더 발전해 나가는 그런 나라이길

 멀리 살면서 지켜 볼것이다,







끔직하고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은 일이

 이곳 헝가리 기차역에서 벌어졌다, 


앞의 여행국에서 만나서 

이곳 헝가리까지 같이 여행했던 일행들은 

아침일찍 폴란드로 떠났고 나는 

크로아티아로 떠나는 게획을 세웠다, 


어제 이곳에서 일행들과 같이 와서 

크로아티아로 떠나는 일등석 기차표를 샀다, 


기차표를 살때 

약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일등석의 기차표인데도

 내가 가야만 되는 시간표와 열차안의 좌석표가 

정해져 있지 않았엇다, 


물어보니 크로아티아로 가는 기차는

 아침 7시와 오후 4시에 있는데 

아무때나 타면 된다는거였다, 

나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 하고

 느긋하게 오후 4시것을 타면 된다고 생각했다

 자신이 있던것은 내가 샀던 기차표는

 일등석이었기 때문이었다 


일등석은 기차를 기다리는 장소도 다르고

 서비스도 다르다는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곳을 좀 즐겨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일행들도 없고 해서 좀 일찍 기차역으로 향했다, 

오후 1시경에 기차역에 도착했다

 남은 시간은 2시간이나 있었다, 


VIP석으로 들어가서 여유있게 커피와

 인터넷을 접속하여 이것저것

 시간을 즐기고 있었는데 

갑자기 조금 어수선한 느낌이 들었다, 


입구쪽에 한국인 부부로 보이는 사람들이 

안내원하고 말 다툼을 버리고 있는것이었다, 

가만히 들어보니 

이들 한국사람 부부도 나와 마찬가지로 

이해가 안되는것을 따지고 있었다, 

"왜 일등석인데 좌석이 표시되지 않았으며"

 "기차가 떠나는 시간도 없는데"

 "어디서 어떻해 타야지 갈수 잇냐"는 것을

 물어보는 것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그것을 받아줘야 할

 여자 안내원의 태도가 눈에 거슬렸다, 

한국에서 온 이 부부는 영어가 서툴렸고 

목소리도 좀 컷던것은 사실이었다, 

그렇지만 점잔케 차분히 알려주었다면

 이해는 할만한 사람들로 보였는데,, 

이 여자 안내양의 태도가 너무나 건방져 보였다, 


방금전 이 안내원은 백인으로 보이는 다른 손님에게 

너무나 친절하게 보였던 사람이었는데

 유독 한국 사람 부부에겐 

너무나 차갑고 쌀쌀하며 거칠게 보였다, 

내가 잠깐 다가가서 영어를 잘 이해를 못하고 있으니

" 좀 천천히 살살 말하시오, "라고 한마디했는데 

갑자기 그 안내원은 

나까지 싸 잡아 화를 내기 시작했다, 

오히혀 한국인 부부가

 나를 보고 미안해 하기 시작했다, 

"난 중간에 통역을 하려고 한것이며

 일등석 손님으로 존중하면서 말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런데 나의 이 말이 

 약간 화를 낸 듯 하게 들렸을수도 있었다, 


갑자기 그 안내원이 무전기를 꺼내 

가드를 부르기 시적했다

그리고 나와 그 부부에게 밖으로 나가라고 했다, 


난 "이봐, 일등석 표를 샀는데 왜 내가 나가느냐", 

"너가 잘못한 거 아니냐"고 대들었는데 

결국 가드는 우리의 짐 가방을 방 밖으로 밀어내고

 VIP 룸 안에서 쫓아내고 말았다, 


그 부부와 나는 

결국 일등석 표를 사고서도 

밖에서 기차를 기다리는 꼴이 됐다, 

그 부부는 크로아티아에 도착할 때까지 미안하다고 했지만

 난 그 부부에게 화가 난 것이 아니라 

이곳 헝가리 공무원들에게 화가 났고

 그 코가 매부리코처럼 길고 목소리가 좀 허스키한 

그 여자 안내원에게 화가 나 있었다 


위의  기차역 사진들은

이곳 기차역에서  쫓겨난 상태에서

 시간도 많이 나고 해서 찍어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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