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크로아티아 비행기에서 본 아드리아 해안,

2018.06.23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에서

 잠을 자고 다음날 바로 공항으로 향했다, 

아침 8시 비행기였기에 6시쯤에서 

호텔을 나와야 했다, 


간단하게 커피만 마시고 공항 절차를 밟고

 크로아티아 국내선 비행기에 오르기전 사방을 둘러봤다,

거의 전부가 외국인인 거 같다, 

크로아티아인으로 보이는 사람은 없었다, 


아주 쉽게 그것이 파악되었는데 

 비행기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은 별로 없었으며 

주변에 사람들도 30명도 안 되는 거 같았다, 

그중 동양 사람들이 많았다.


 한국 사람도 듬성 보이지만 

중국 사람들이 대부분인 거 같다, 

여기저기 소곤 되는 말투는

 전부 중국말이었다, 

그리고 독일계통의 사람들이  조금 있었다.,

국내선과 국제선이 함께 운영되고 있는 

이 비행장도 그리 크지 않았다,


공항에는 많은 동양 사람들이 보였었는데 

이렇게 크로아티아까지 관광하러 오는 많은 사람이 

말도 제대로 통하지 않을텐데 

패키지가 아닌 자유여행으로 오는 것이

 여행의 취향이 많이 변한 거 같아 보인다, 


수많은 관광객들은 

각자 자기의 취향대로 움직이고 

구경거리를 보러 다니고 있었다. 

공항에서도 

조용히 

 자기 갈 곳을 찾아가고 있다.

 

옆쪽 의자에 앉았던 중국 여행객 4명은

  독일로 간다고 했다, 

또 다른 사람은 중동인이고 

나이는 40대로 보였는데

아랍 쪽 시리아에서 온 관광객이었다, 

한참 시리아 내전으로 시끄러운데

서유럽 쪽 여행을 편하게 하는 것이 놀라웠다,  

  

한편으로 내가 가는  

두르르브닉크행 비행기에는 

이렇게 적은 사람들이 갈 줄은 몰랐다,



비행기는 오른쪽과 왼쪽으로 

두 명씩 타는 작은 비행기였지만

 탑승 인원이 적은 관계로 

거의 한사람씩 좌석을 차지하고 있었다, 


비행기를 탈 때마다 

늘 사진을 찍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편안하게 비행기를 탈 때는

 창가에 앉아 눈치볼 사람도 없이 

카메라를 꺼내 지상을 촬영해 보는 것도 

시간을 보내기에 아주 좋다, 


두드르브닉크가 가까워 질 때 

본격적으로 아래에 보이는 크로아티아의

 아드리아 해와 주변 지상의 풍토와 모양을 찰영해본다,


한국이건 미국이건 유럽이건 일본이건 중국이건 

이젠 지상의 풍토와 건물과 

달리는 고속도로의 모양과 농토까지 

비슷해지는 것을 느낀다,


얼마 전 텔레비전에 비친 

북한의 땅과 농토도 이렇게 비슷했다, 

세계의 모양은 

이제 점점 다 비슷해져 가는 모양새가 되어가는 거 같다,




위 사진에 보이는 다리가 이곳

 두브느브닉크에서 유명한 다리다, 

이 사진을 하늘에서 찍을 때까지는 몰랐는데 

나중 이곳을 돌아보면서 

이곳 다리를 3번이나 가서 구경하게 된다,




사진 오른쪽 두브르브닉크 성이 멀리 보인다,



리조트인듯하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빨간색 지붕이 예쁘게 보인다, 

 햇볕이 내려찌는

 대낮에 본 하늘아래

 빨간색 지붕도 이뻤지만 

노을에 비친 빨간색 지붕은 더 이쁘겟다,

아직 발이 땅에 닿지도 않았고 

마음과 몸은 무척 달아올랐다, 

서두리고 싶어졌다, 


하늘에서 

이리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기운이 전해지며

 힘이 솟아난다, 

그동안 여행으로 피곤함이

 전부 사라진다, 

새로운 여행지가 앞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 

비행기의 발이 어서 닿기만 기다리자


두브르브닉크에 도착은 했지만,

마찬가지로 호텔을 예약하지 않아 

호텔을 먼저 잡아야 했다, 


공항을 빠져나오면 

분명 셔틀버스로 가장 인기가 있는 구시가지인

 두브르브닉크의 성까지 갈 수는 있지만, 

나는 호텔이 준비되지 않았었다

이곳에서 3일 동안 있어야 할 호텔이 가장 문제였다,


늘 그랬듯이 먼저 호텔을 구해야 했기에

 남들은 셔틀버스를 탄다고 줄을 섰지만 

난 눈에 먼저 보이는 택시를 잡았다, 

짐을 트렁크에 넣고 나서 

가장 예쁘고 멋진 호텔로 가자고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드리아 해가 보이는 경치 좋은 곳이면 좋다고 했는데

 택시 운전사는

 제법 잘하는 영어로 2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비교적 분위기 좋고 바다가 보이는

 호텔이 있다고 한다, 

성 가까이 있는 호텔은

 비싸고 예약이 없으면 곤란하다는 말을 했다, 

물론 맞을 수도 있지만

 나를 멀리 태우고 가서 택시요금을 

더 받으려고 하는 말처럼 들렸다, 

좀 망설였지만,,,

 내가 좋아 한번 가보자고 했다, 

어차피 여행은 가보지 못한 곳을 가보고 

  하는 것이 여행이다, 


택시를 타고

 아슬아슬한 바닷가 보이는 계곡을 따라

 한참을 달려서 간 곳은 산꼭데기에 있는

비교적 깨끗한 리조트였다, 


택시를 일단 기다리게 하고

 호텔 방이 있는가 있으면 가격이 얼마인가를 물었다, 

그런데 하루에 170불을 달라고 한다, 


고민이다, 혼자서 170불짜리 호텔을 이용하기가

 좀 비싼 거 같았다,


그러나 로비 창가에서 비추는 

아드리아 해의 물결을 보는 순간

 그래 뭐, 한번 자보는 것도 좋지, 


택시를 보내고 방을 얻고 잠시 바닷가에서 

수영도 하면서 조금이지만 이 리조트를 즐겼다, 


이 호텔을 잠시 구경하니 밤에는 

술도 팔고 제법 규모가 크게 식당도 있는 거 같았다, 

호텔에서 아래쪽 두브르브니크 성까지 

가는 방법도 편했다, 

하루치 표를 사면 버스가 호텔 바로 앞까지 온다, 

그걸 타고 성까지 내려가면 되는데 버스는 15분마다 온다, 

가격은 하루에 20불 정도다, 


이렇게 이 버스를 타고

 3일 낮 밤을 이곳 두브르부닉크를 탐색해야 했다, 

이 버스는

 구시가지인 성 근처에서

 15분 마다 오는데 그 번호가 서로 다르다, 


처음엔 이 버스 하나뿐일 줄 알았는데

 가만히 보면 번호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버스 모양은 다들 비슷하다, 


  구시가지 성까지 가서 밤에 

저녁을 먹고 호텔로 돌아올때다,

내가 이 버스에 올라타면서

 내 호텔 이름을 대면서

 거기 가는 거 맞지 하며 운전수 말을 기다리지 않고

 뒤쪽으로 들어가는데.. 

버스 운전사가 큰소리로 나를 부른다, 

난 바로 뒤쪽의 자리에 앉았는데

 주변 사람이 나를 부른다고 해서 왜 그러지 하고 물었더니 

그 호텔 가는 버스는 다른 번호를 타라고 했다,

내가 이 버스가 아니냐고 했더니 

아니라고 한다, 

나는 겸연쩍게 내리면서

 미소를 지으며 방금 앉았던 

내 자리 쪽을 쳐다보았더니 

근처에 있었던 몇 사람이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어 주었다,


다음은 (언덕에서 본 두브르브니크 성)편 입니다,



좋아요
태그
인기 포스팅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