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크로아티아 두브르브닉크 성 걸어서 구경하다,(첫 번째)

2018.06.25


두브르브닉크 성안으로 들어가기 전, 성의 입구,


곳 성 밖으로 돌아 다니다 보면 

수많은 식당을 볼 수가 있다, 

기념품 가게는 별로 없고 전부 식당으로

 이루어진 도시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관광객들은 여행중 먹는 음식에 많은 시간과 돈을 쓰는 것 같다, 


성 안에도 마찬가지다 

가장 눈에 많이 띠는 것은 역시 식당이다 

간혹 골목길에는 기념품과 옷가지를 파는 곳을 볼 수 있지만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것은 역시 식당이다, 


그리고 간혹 

군데군데 성 밖과 안쪽으로는 

 이곳 두브르브닉크에 온 관광객을 위해 

개인적 혹은 큰 조직을 갖추고

 특별한 구경거리와 즐길 것을 개발해 파는 사람들을 보는데 

이들의 상품은 

낚시하기, 등산하기, 배타고 아리아해 둘러보기,

 보스니아 여행하기, 성벽을 안내자와 함께하기, 등 

많은 상품을 개발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나름대로 이곳이 다른 나라처럼

 볼거리가 많이 있음을 짐작게 한다, 


나는 이곳에서 첫날 자가용타고 둘러보기를 했고 

 보스니아 여행하기를 신청해 

이틀 후에 가보기로 했다, 



성 안을 들어가기전 성벽을 타고 돌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성 안을 들어가자 마자 오른쪽에 있던 모습


이곳에서 장사하려면 많은 세금과 랜트비를 내야 하지만 

그래도 이곳에 가게 하나를 갖는게 

꿈과 희망이라는 말을 들었다,


첫날 자가용 투어로 

 구경을 시켜주던 가이드를 했던 청년은

 자기의 희망이 바로 이곳

 두드루브니크 성안에 있다는 말을 했다, 


이 안에서 조그마한 가게라도 하면

 결혼해도 편히 잘 살 수 있다는 말을 두 세 번 했는데

 그만큼 이 안에서는 

장사가 잘되고 있다는 말이었다,




성 안을 돌아다니는  관광객들




이곳은 성 안에 있는 유일한 분수 


거리의 어느 한군데에서 쉬며 사방을 둘러보지만, 

이곳은 옛날 그대로의 그 모습이다, 




크로아티아인들이 전쟁을 말할 때는

 일반적으로 90년도의 전쟁을 떠올린다, 

그렇지만 지진으로 손해를 입었던 때를 

말하라면 17세기의 지진을 말한다, 

그만큼 큰 손해를 입었던 때가 있었다, 


위의 오른쪽 사진속 성당은 

그때 지진에서 살아남은 몇 안 되는 건물 중의 하나다, 

지진에서 살아남고

 전쟁에서도 살아남았다 해서

 유명해진 옛 성당 건물이다

(1667년 46일 대지진으로 두브로브니크는 폐허로 변했다

8000 명의 시민중 5000명이 죽었다고 한다) 



나는 골목길을 걸어 들어가는 게 좋다, 

골목길을 걸어 들어갈 때 뭔지 모를 

판타지의 기대를 하곤 한다, 


어릴 때 내가 살던 곳은 골목이 없던 

큰 대로변의 어느 양옥집이었는데 

길 건너에 있던 친구 집은 

골목길을 조금 들어가야 하는 집이었다, 


그 골목 집에 사는 친구와 유난히 친했고

 자주 그 집을 찾아갔었다, 

골목길을 찾아 갈 때면 늘 

나를 향해 짖어대는 동네 개들과

 골목길을 지키고 있던 못된 형들을 

피해야 했는데 

 그 골목길을 돌고 돌아서 친구를 만나러 가는일이 

내게는 하나의 개임같이 재미있고 

즐기고 있었던 것 같았다, 


친구 집에 도착해서 늘 했던 말은

그 동네 형들이 쫓아오지 못하게 어느 골목 연탄 뒤에 숨었는데

 그들이 못 보고 지나갔다는 등의 말을 

흥분하면서 했던 게 자주 기억이 난다,


당시엔 친구를 찾아가는 길이 모험의 시간이었으며 

꼭 무사히 가야만 되는 나만이 알고 있던 

그 조심스럽고 비밀이었던

 미로의 길을 사랑했던 것 같다,




이곳 골목길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큰길을 따라 돌아보는 이곳 성 안의 재미도 있지만 

나는 이렇게 골목길만

 정신없이 걷고 또 걸었다, 


그리고 골목에 놓여있던 식당에서 

잠시 쉬기도 하고 계단에 걸터앉아 

아래에 걸어 다니고 있던 

사람들을 쳐다보기도 했다, 


길을 잃어버리기도 많았는데 

 성벽의 어느 곳을 정해 놓아서 그런지

 다시금 길을 찾을 수 있었다, 


골목을 걸어서 올라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꺾여지는 길도 있고

 오른쪽으로 꺾어서 내려가다 왼쪽으로 꺾이고 하면서 걷다보면

 어떨 때는 성 밖으로 나가는 문도 보이고, ,,


이렇게 온종일을 이 성 안을 걸어서 돌아 다녔는데 

그러고 보니 이젠 이 성안에서 

누가 나에게 길을 물어보면 알려줄 정도로 

이곳의 골목길을 알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성 안으로 들어가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걸어가니는 큰 거리가 보이는데

 플라차(placa) 거리다, 


화강암으로 만들어졌으며

 많은 사람이 걸어 다닌 세월이 말해주듯 

반짝반짝 많이도 닳았다, 


햇볕을 받으면 반짝거리며 빛이 나는데

 그 모습이 꼭 진주 같다,

양옆에는 식당과 카페 선물의 집 등이 늘어져 있다 




성 안에는 호텔이 있고 

사람들이 아직도 사는 집들이 많았다,

  

걷다 보면 빨래도 보이고 가족끼리

 음식을 해 먹고 있는 모습들도 열려 있는

 문틈으로 많이 볼 수가 있다,




약간의 시간이 지나 다시

 이곳 풀라차 거리를 사진에 담아 봤는데 

이곳을 약간 멀리서 햇살을 피해 가만히 보면 

그 반짝거림이 진주와 같이 반짝거렸다, 

이곳이 아드리아 해를 

진주라는 별명을 갖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성안을 들어 올 때 수많은 광고지와 

이 성을 알리는 안내서와 지도가

 곳곳에 있었기에 

찾아 볼 곳을 찾기에는 편안함이 있었다, 


그중에 정수된 물이 나오며 

물을 마셔도 된다는 글귀도 보였고 

나도 이곳을 찾아봤는데 

많은 사람이 물병에 물을 넣고 있었다, 

나는 마시지 않았고 권하고 싶은 곳은 아니다,




크로아티아의 두브르브니크는

 원래 체코·프랑스·이탈리아 등

 대표적 관광 대국 사이에 끼어 썩 주목받지 못했지만,

 2000년대 이후 자연과 옛 문화유산이 어우러진

 수려한 풍광이 블로그와 SNS 등을 통해 

소문을 타면서 방문객이 몰리기 시작했다. 

특히 나는 보지 못했지만 

 2013년 12월~2014년 1월 방영된 한국의 tvN의 

여행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의 촬영지로

 두브로브니크 등이 소개된 뒤, 

여성·중장년까지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5년 방문객 수는 30만3756명으로

 2013년의(7만4001명)보다 세 배 이상 뛰었다.







우연히 이곳에서

결혼 기념사진을 찍는 커플을 봤는데 

이곳에서도 아주 훌륭한 

결혼 기념사진이 나올 수도 있을 거다 생각이 들었다.,













중요한 건물이라고 해서 둘러 보고 싶고 

많은 사진도 찍어보고 싶었던 곳에는 

늘 이렇게 식당이 자리하고 있고 

많은 사람이 앉을 자리도 없이 

이곳을 차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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