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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어떤 업종이 나에게 큰돈이 될까?

2020.01.04

   


         어떤 업종이 나에게 큰돈이 될까?

                                                                         

  얼마 전 한 중년남성이 필자의 사무실을 찾아왔다. 자신에게 맞는 업종은 무엇이며 언제쯤 큰돈을 벌 수 있겠느냐가 상담의 주제였다. 이 남자의 사주팔자를 풀어보니 신강 사주에 재물 그릇이 크고 용신은 수를 쓰는 사주였고, 운의 흐름을 살펴보니 벌써 큰돈을 번 사람이었다. 부모 덕은 없어서 일찍 조실부모할 팔자이며 순전히 자신의 힘으로 자수성가하는 팔자였다. 재운은 강하나 마누라 복은 없어 3번결혼 하게 되는 운이고, 다행히 자식 복은 있어 자식으로 인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사주팔자를 지니고 있었다. 물과 관련된 일에 종사하여 큰돈을 벌었을텐데 금성을 희신으로 삼으니 세탁소로 큰돈을 벌지 않았냐는 필자의 말에 팔자에 그런 것도 나오냐는 말을 하면서 놀라와 하였다.

이A 라는 남성은 전라도 군산부근의 작은 어촌에서 태어났는데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환경 탓에 초등학교만 겨우 마치고 집안일을 거들다 13세 무렵 앙친 부모를 병으로 잃게 되어 천애고아가 되었다. 친척집을 전전하다 우연한 기회에 대도시로 나갈 기회가 생겨서 친척어른이 운영하는 보일러 집에서 일을 하며 기술을 익히게 되었다. 사람이 성실하므로 그 주인집의 양자로 입적되어 일을 돌보아 주다가 양부모가 미국으로 이민하게 되어 따라와 미국 생활을 시작 하였다. 양아들이지만 그의 양부모는 매우 인색하여 1불짜리 한 장 도와주지 않아 숱한 고생을 하다 작은 돈을 모아 영세한 규모의 세탁소를 시작하게 되었고, 그 무렵 장가도 가서 아들, 딸 남매를 두고 안정된 살림을 점차 이루게 되었으나 부인이 자궁암으로 세상을 떠나 홀아비 신세가 된다.


두 번째 결혼한 부인과는 자녀들 문제로 다투다가 급기야 헤어지고 상담할 당시 혼자 생활하고 있었다. 다행히 자녀들은 잘 성장하고 공부도 잘해 그에게 큰 위안이 되었다. 상담 당시 세탁업의 법률변화로 불안감을 느끼던 중 업종을 변화해볼까 하여 상담을 하게 된 것이다.   그 시점의 이 남성의 운을 살펴보니 변동하면 큰 흉으로 절대 변동하면 안되는 운이었다. “불안하고 힘들어도 계속 밀고 나가야 합니다. 선생은 사주팔자에 맞는 업종을 하고 계시며 이 일을 계속하면 더욱더 안정된 재산을 늘릴 수 있습니다. 부득이 바꾸어야 한다면 내년 하반기쯤에 커피 전문체인점으로 변동해보면 괜찮겠지만 지금은 때가 아닙니다” 라고 충고해 주었다.

상담 이후 이 남성은 업종변경을 포기하였고 그 후 문제 거리였던 법률문제도 많이 완화되어 더욱더 성업 중에 있고, 다른 세탁소도 하나 더 인수하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람의 사주팔자 속에는 그 사람의 행운의 직업을 암시하고 있다. 용신,길신,희신을 정확히 판단하여 자신에게 맞는 사업이나 직업에 임할 때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실제로 필자가 상담한 사람들 중 어떤 분야에서 대성한 사람들을 보면 90%이상 자기팔자에 맞는 업종에 종사해온 사람들이었다. 물론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운의 흐름상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는 있지만 결국 자신의 사주팔자에 맞는 일에 종사할 경우 실패할 확률이 적으며 성공할 확률이 무척이나 높게 나타난다.


현명한 사람은 알지 못하는 길을 갈 때 철저히 지도를 살피고 계획을 세운 뒤 길을 간다. 어떤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자신의 운명에 잘 맞는 길인가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현명한 자의 선택이라고 본다.   A씨처럼 자신에게 맞는 업종을 선택하여 성공하는 이도 있지만, 이와는 반대의 경우도 있다.  예전에 한국경제계를 시끄럽게한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의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정태수씨는 말단 세무공무원으로 50세가 넘도록 근무했으며 50이 넘어 뒤늦게 창업한 늦깎이 사업가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옛날 세무공무원은 뇌물이 팍팍 들어오는 노른자위 직업이었기에 ‘세무공무원 3년 만에 큰 집 한 채 마련 못하면 병신’이라는 말이 돌 정도로 검은 돈이 많이 생기는 자리였다. 아무튼 말단 공무원 생활을 때려치우고 처음 시작한 사업이 강원도에 있던 폐광된 텅스텐 광산을 인수하여 이곳에서 큰 재미를 보게 된다. 그 후에 시작한 사업이 건축업이었다. 한보그룹의 탄생이 여기서 시작된다. 아주 오랜 30년 전쯤 필자가 대치동에서 근무한 일이 있었는데 이때 한보그룹이 대치동 은마아파트 상가 3-4층을 쓰고 있었다. 대 그룹이 되고 나서도 명당자리라 하여 은마아파트 상가를 떠나지 않고 있었던 기억이 난다. 


정태수회장은 金이 용신이요, 재물이기에 건설업으로 재벌이 된 뒤 한보철강을 세워 더더욱 승승장구하지만 제련사업인 쇠를 생산하는 한보제련에서 둑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철강을 유통하는 것은 金이 재물이 되는 정태수회장에게 득이 되지만, 쇠를 녹이는 용광로 사업은 정태수회장의 재물을 녹이는 것이기에 여기에 손을 대면서부터 망조가 들기 시작한다. 연로한 나이에 긴 감옥살이를 끝내고 나온 정회장은 노욕을 버리지 못하고 재기하겠다고 경거망동하다가 사기혐의로 재차 감옥에 갈 위기에 처하자 외국으로 줄행랑 쳐서 지금도 90이 넘은 노구를 이끌고 세계 여러 곳을 유랑하며 도피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잘못된 업종의 선택이 만든 참혹한 결과였다. 



  자료제공GU DO  WON  (철학원)

                   213-487-6295, 213-999-0640


       : 2140 W. Olympic  Blvd #224

                     Los Angeles, CA 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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