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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조상의 업과 전생의 업

2020.01.28


 


        조상의 업과 전생의 업


  '아이구 내 팔자야!’ 라던가 ‘내가 전생에 무슨 죄가 많길래 이 모양인가!’ 라는 말을 무심결에 하는 이들이 있다. 무심코 하는 탄식이지만 그 속에는 깊은 뜻이 있다. 그렇다면 사람의 운명 즉 사주팔자는 어떤 원리에 의해 정해지는가? 이에 대해 살펴보자. 사람은 누구나 좋은 팔자로 태어나 오복을 누리며 호위호식 하다 가기를 원한다. 하지만 대개의 사람들은 그다지 좋은 팔자를 타고나지 못한다. 극히 일부의 사람들만이 남들이 부러워하는 좋은 팔자를 타고 태어난다.


사주팔자의 분포도를 보면 피라미드형의 구조를 이루고 있어 폭넓은 나쁜 팔자로 부터 극히 일부의 최상층 사주에 이르기 까지 귀한 사주는 극히 드물고 오히려 평균 이하의 나쁜 사주를 가진 이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사주팔자가 정해지는 것은 자신의 전생이자 조상인 이들의 업보에 의해서이다. 조상들이 나쁜 악업을 많이 쌓으면 그 후손은 나쁜 팔자를 타고 태어날 수 밖에 없다. 반대로 조상이 선업을 많이 쌓으면 그 음덕은 후손에게 이어져 좋은 팔자를 타고 태어난다. 내가 지은 죄도 아닌데 왜 내가 그 업을 받아야 하나? 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조금 잘못된 생각이다. 조상과 나와 후손은 별개의 개체가 아닌 영과 육으로 뭉쳐진 하나의 덩어리이다. 즉 혼과 핏줄이 엉겨있는 하나이지 둘이 아닌 것이다.


사주팔자는 태어난 연월일시에 의해 정해지는 네기둥(사주), 여덟글자(팔자)를 이름인데 태어난 날의 천간이 나타내는 자기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일곱 글자는 자신의 조상 즉 7대조까지의 기록이라 볼 수있다. 자신을 생해주는 인성은 부모를(1대), 관성은 조부모(2대), 재성은 증조부모(3대) 식상은 고조부모(4대), 비겁은 현조부모(5대), 다시 인성은 인조부모(6대), 관성은 조부모와 관조부모(7대)를 겹쳐서 의미한다. 이 사주팔자로 조상의 업보나 행적을 알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사주를 보아서 관성이 기신(사주에 나쁜 영향을 주는 오행)이면 자신의 조부모와 7대조 부모가 악업이 있으므로 그 업을 소멸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식상이 기신이면 자신의 4대조인 고조부모의 업이 자신의 팔자에 나쁜 영향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그 업을 소멸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굿을 하거나 천도제를 지내야 할까? 천만에 말씀이다.

그 업을 소멸 시킬 수 있는 것은 현재의 나 자신 뿐이다. 지워진 조상의 악업만큼 선업으로 이를 닦는 것이다. 인과응보란 바로 이런 것이다. 악은 악을 낳고 선은 선을 낳는다. 일생이란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지고 마는 허무한 것임과 동시에 짧음으로 인해 그만큼 더욱더 귀중한 시간이다. 육신을 가지고 있는 이 짧은 시간에 열심히 선업을 쌓아야 한다. 베풀 수 있을 만큼 최대한 베풀고 악업은 절대 사양하여야 한다. 귀중한 이 짧은 인생의 시간을 업을 닦는 것 외에 눈 돌릴 틈이 없다. 영혼이 사람의 몸으로 태어날 수 있는 확률은 바다거북이 저 넓은 바다 속에서 수면위로 머리를 내밀었을 때 마침 가운데 구멍이 나있는 작은 판자가 그 위에 떠있어 그 구멍 속에 머리를 우연히 맞추어 내미는 것과 같은 정도의 어려운 확률을 뚫고 나오는 정도의 극히 갖기 어려운 기회라고 하였다. 이 귀중하고 짧은 시간에 선업을 쌓아 악업을 씻어 내기는커녕 오히려 더 악업을 짓고 가는 이들이 많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자신이 짓는 악업은 자신이나 후손에게 그대로 나타나게 되어있다. 나 혼자의 몸이 아닌 것이다.


사람들은 죽으면 그것으로 모든 것이 끝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데 절대 그렇지가 않다. 육신은 죽어 소멸 되어도 영혼은 그대로 남는다. 영원히 없어지지 않는 정신 즉 혼이다. 자신의 육신을 벗게 되는 그날 비로소 알게 될 것이다. 죽음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에 불과하며 돌고 도는 윤회의 한 사슬에 불과함을 어쨌든 사주팔자를 보면 전생과 조상을 알 수 있는데 사주에 음란한 기운이 많이 있으면 그 조상이 음란한 죄를 많이 지었다는 뜻이며, 사주에 재물이 없다면 그 조상이 남의 돈을 많이 강탈하는 죄악을 지었음을 의미한다. 특히 단명 운을 지녔을 경우 조상 중 살생을 많이한 사람이 있다고 해석된다. 유전자 정보에 의해 후손의 유전자 배열이 정해지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씨 도둑질은 못한다' 라는 말과도 일맥상통한다.


사람이 육체가 소멸되어 시체가 되면 남는 것은 혼이다. 영혼 없는 육체는 사람이 아닌 시체에 불과하며, 육체 없는 영혼은 사람이 아닌 귀신에 불과하다. 즉 육체와 영혼이 분리되는 시간이 죽음에 이르는 때이다. 이때부터 49일간의 기나긴 재판이 이루어진다. 이승과 저승 사이의 중음계에 49일 동안 영혼이 머물며 자신이 평생 살아온 업에 대한 평가를 받는 것이다. 선업과 악업의 경중에 따라 업(카르마)을 받는다. 그 업에 따라 그 영혼이 가야 하는 영계의 세계가 정해지는 것이다. 반드시 뿌린 대로 거두는 것이 철저히 지켜지는 업의 논리이다. 



                    자료제공GU DO  WON  (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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