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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五官과 五嶽(오관과 오악)

2020.03.14



                     五官과 五嶽(오관과 오악) 

 

 관상을 봄에 있어 오관(五官)을 살피는 것은 가장 기본인데, 오관이라 함은 채청관(採聽官)이라 부르는 귀와 보수관(保壽官)이라 부르는 눈썹, 감찰관(監察官)이라 부르는 눈, 그리고 심변관(審辨官)이라 부르는 코, 끝으로 출납관(出納官)이라 부르는 입을 말한다. 첫째, 채정관인 귀는 작은것 보다는 큰 귀를 그리고 윤곽이 뚜렷한 귀를 귀한 상(象)으로 여긴다. 작은 귀의 상 중에 호랑이 귀 즉 호이(虎耳)는 귀가 작고 귀바퀴와 선이 없으며 정면에서 보았을 때 귀가 보이지 않는 귀를 말하는데, 이런 귀를 지닌 사람은 성격이 간사하고 모험을 즐기며 사람이 맑지 못한데 간혹 크게 귀(貴)해 지기도 한다. 쥐의 귀 즉 서이(鼠耳)는 귀가 위로 높이 올라붙은 형상으로 귀의 크기가 작고 귀의 아래가 깍인듯이 하며 높이 날아오르는 형상인데, 이런 귀를 지닌 사람은 남의 눈을 속이는 마음이 많고 언제나 먹을 것을 부지런히 찾아다니나 재물이 결코 모이지 않고 특히 말년이 고독하다. 


귓바퀴가 작으며 눈썹보다 한치 이상 위로 솟은 귀를 금형의 귀 금이(金耳)라 하는데 이러한 귀를 지닌이는 정계에 진출하여 부귀와 공명을 크게 이루는 복된 귀로 본다. 수형의 귀 수이(水耳)는 귀의 살이 두툼하고 둥근형이며 토형의 귀는 귀의 살이 두둑하며 단단하고 큰 귀인데 수형의 귀나 토형의 귀는 부귀할 상으로 친다. 목형의 귀 목이(木耳)는 가늘고 긴 귀의 형태이고, 전우이(箭羽耳)는 귀의 윗부분은 눈썹보다 높으나 아래는 두께가 얇은 귀인데 목이나 전우이를 지닌이는 일생에 풍파가 많고 모든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인생살이가 고달프다. 


둘째, 보수관을 칭하는 눈썹의 상을 살펴보자. 눈썹이 짙고 깨끗하고 윤기가 나는 모습을 귀한 상으로 본다. 눈썹이 거칠고 눈을 누르는 형태로 생겼으면 이를 귀신 귀 자를 써서 귀미(鬼眉)라 부르는데 이런 눈썹을 지닌이는 마음씨가 곱지 못하여 음흉하고 거짓말을 잘하며 기회만 있으면 자기 이익을 위해 남을 해치려 든다. 양심이 없는 이른바 ‘재수없는 눈썹’이라 할 수 있다. 눈썹의 시작인 미두(眉頭)가 맑으며 미모(眉毛)가 흩어져 있는 눈썹을 소추미(掃帚眉)라 하는데, 이런 눈썹을 가진 사람은 형제간에 우애가 없어 서로를 헐뜯고 투기하는 성격을 지닌다. 눈썹모양이 평평하고 숱이 적고 눈썹의 살이 보이며 청수한 느낌을 주는 눈썹을 용미(龍眉)라 부르며 귀한 눈썹의 상으로 본다. 


셋째, 감찰관으로 부르는 눈은 흑백이 분명한 상을 귀상으로 본다. 눈 위에 쌍꺼풀이 있고 눈동자가 검으며 눈의 흑과 백이 뚜렷한 눈을 작안(雀眼)이라 부르는데, 이러한 눈을 지닌이는 성품이 결백하고 단정하여 모든 일처리가 공평하다. 눈이 크고 위엄이 있어 보이며 눈의 검은자 위가 누렇고 맑으면 호안(虎眼)이라 하는데, 이런 눈을 지닌이는 성질이 매우 진중하여 매사에 실수가 없다. 용안은 검은자위와 흰자위가 분명하고 눈 꼬리가 위로 솟았다. 이런 눈을 지닌이는 크게 귀하게 되고 정신이 강하며 총명하여 국가의 높은 일을 하게 되는 눈이다. 이외에도 수없이 많은 상이 있으나 지면상 생략하고... 


넷째 심변관이라 불리는 코에 대해 살펴보자. 콧등이 곧고 준두가 가지런하고 곧바르게 높은 코를 귀한 코의 상으로 여긴다. 대표적으로 흉한 코의 상을 보면 콧구멍이 작고 콧등이 활처럼 굽은 모양이며 코끝이 위로 들려있는 것을 원비(猿鼻)라 하는데 원숭이 원자에 코비이니 원숭이 코모양이라는 뜻인데 이런 코를 지닌이는 성품이 간교하여 남을 비난하기를 즐기며 인생에 희비가 많다. 즉 웃을 일과 울 일이 많이 교차하는 삶을 살게 되는데 어릴때부르던 노래가 생각난다. ♪♪울다가 웃으면 똥구멍에 털난데~~ 원숭이 똥구멍은 빨~개, 빨가면 사과, 사과는 맛있어, 맛있으면 바나나, 바나나는 길어, 길면 기차, 기차는 빨라, 빠른 것은 비행기, 비행기는 높아, 높으면 백두산. 동해물과 백두산이...♬ 화내기도 잘하고 즐거워하기도 잘하는 원숭이의 모습이 연상된다. 용비(龍鼻)는 코의 살이 두둑하고 콧대가 곧고 둥글며 코끝이 가지런한 상을 말하는데 이는 대귀(大貴)한 코의 상으로 본다. 


다섯째, 출납관으로 부르는 입의 상을 살펴보자. 입술은 붉고 이는 희고 윗입술과 아랫입술 다 같이 두툼하고 윤기 나는 상을 귀히 여긴다. 윗입술과 아랫입술이 두텁고 붉은 것을 우구(牛口)라 일컫는데 이런 입을 지닌이는 마음씨가 후덕하고 부귀한 일생을 보낸다. 소의 입을 떠올려보면 쉽게 이해 할 수 있는 입의 상이다. 아주 흉한 입의 상으로 돼지 입을 말하는 저구(猪口)가 있는데 입모양이 크고, 윗입술이 길고 두툼하며 아랫입술의 끝이 뾰족한 것을 저구라 부른다. 이런 돼지입을 지닌이는 성질이 간악하고 사람을 비방하기를 좋아하는 못된 심성을 지닌다. 저구보다 더 흉한 입은 윗입술과 아랫입술이 밖으로 튀어나온 모양으로 마치 불을 입으로 부는듯한 모습이라 하여 취화구(吹火口)라 부르는데 이러한 입을 지닌 자는 평생 가난하게 고생하다가 일찍 죽는 상으로 보았다. 


세상 모든 만물은 木火土金水 오행으로 구성되었다. 얼굴에 붙어있는 신체기관도 역시 오행으로 구성된다. 이를 오관(五官)이라 한다. 얼굴에 솟아있는 5가지 부위도 역시 木火土金水 오행의 구조로 되어있다. 이를 큰 산악 악(嶽)자를 붙여 오악(五(嶽)이라 부른다. 이마를 남악(南嶽)이라 하고 얼굴 가운데 솟은 코는 중악(中嶽)이라 부르며 왼쪽 볼은 서악(西嶽), 오른쪽 볼은 동악(東(嶽)이라 부르며, 턱은 북악(北嶽)이라 부른다. 오악 중에서 제일 중요하게 치는 부분이 중악이다. 즉 코를 얼굴 중 제일 중요한 관상의 부위로 본다. 서악과 동악은 서로가 균형이 이루어져야 좋은 상으로 본다. 중악이 낮으면 사악(동서남북악)의 주인이 없는 격이므로 대귀하지 못한다. 중악이 뾰족하고 얇으면 중년에 실패한다. 이마가 벽같이 평평하고 넓으면 부유하다. 북악(턱)이 뾰족이 나오면 흉한 상이다. 이른바 주걱턱 중에 뾰족한 주걱턱은 흉하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마누라 순자씨는 주걱턱이나 균형을 잡은 주걱턱이어서 명예는 몰라도 부가 있는 복 있는 턱이었다. 이렇듯 주걱턱에도 격이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듯이 모든 주걱턱이 잘사는 것은 아닌 것이다. 


                    자료제공GU DO  WON  (철학원)

                      213-487-6295, 213-999-0640

                 : 2140 W. Olympic  Blvd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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