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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딸 때문에 번민하는 김목수

2020.03.17




              딸 때문에 번민하는 김목수


  40대 후반의 김선생은  일처리가  깔끔 하기로  소문난 목수였다.  솜씨가 좋고  사람이 성실하여  늘 일거리가  넘쳤다.  필자와는 이런저런  문제로  상담을  하곤 했다.  김목수 에게는  고민이 하나  있었는데,  노상  말썽을  부리는  사춘기 딸  때문 이였다.  학교에  갔다가  몰래  학교를  빠져나오기가일쑤였고  친구들과  어울리느라 밤늦게  까지  귀가 하지않아  김목수 내외를  안절부절 하게  만들기  일쑤 였다.  언젠가는 딸  방을 치우던  엄마가 마리화나를  발견하곤  대경실색  하기 까지 했다.  아무튼  이딸  문제로  필자와 상담을  하기도  했고  필자앞에  아이를  데려와서  아이를  타일러  주기를  요청  하기도  했다.  

아이를  데려 왔을때  보니  머리는 완전히  새빨간 색으로  염색을  했고  손톱은  귀신손톱  마냥 기른 데다가  핏물이 뚝뚝 흐르는 듯한  빨강색  으로  메니큐어를  했고  귀에는  수갑 크기의  귀걸이에다  코 까지 뚫어 코걸이  까지한  모습이 여서  기겁을  했었다.  이런 문제 있는  딸내미  때문에  김목수는  후에큰 곤경에  처하게 된다.   김목수는  딸과마주칠 때마다  이런저런  잔소리를  했지만 ‘소귀에 경 읽기’  였고  바쁘다 보니  특별히  시간을  내서  딸과 대화를 나눠 보기도  어려웠다. 

어느 주말인 어느날  마침  딸 아이가  오랜만에  외출하지 않고  집에 있었고  그날의 일이,  집근처 공사 여서  딸 아이  에게   “한 두시간 이면  아빠가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올수  있으니  집에서  기다려  줄수 있니?   오랜만에  아빠와  이야기를  좀 하자!”  라고 하니  딸도  그러  겠다고  응락을  했다.  딸 아이가  순순히  그러 겠다고  대답을  했지만  평소의 소행으로  보아 집에서  기다려줄것 같지가 않았다.  그래서  금방  돌아올 것이니까,  밖에서  출입문을 모두잠가 버리고 일을  하러 갔다.  집안에  갇혀있는  딸도  갇혀 있다는  생각도  없이  ‘오늘은아빠하고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서  무조건 내가  잘못한 것이  아니다’   라는 해명을  하고  아빠가  생각하는것만큼 내가 그렇게  나쁜 아이가  아니다  라고자신의  행동을  너무 극단 적으로  나쁘게만 생각 하지  말아줄  것을 이해 시킬  참 이였다.   다른 애들도종종 하는 짓을  내가 하기만 하면  아빠는  세상이 다 무너진것  처럼  호들갑을  떠는게  못마땅  했기에   이참에  아빠를  이해 시킬  참  이여서  집에서  잡지를 뒤적이며  아빠를 기다리 다가 깜빡 잠이들고  말았다.

잠을 자다가   바깥이 소란 스럽고 소방차 소리가 엄청나게울려서 밖을 내다보니  소방차 들이  자신의  집을 향해  물을 뿌려대고  있었고  연기 냄새가진동을 했다 한다.   잠이든  사이 집에서  불이났고연기와냄새를  보고 맡은  이웃들이  소방서에  신고를  한 것이였다.   이때  어떤 사람들이  창문을  부수고  집으로  뛰어 들었다.  소방관 들 이였다.  딸은  무사히  구출 되었고   불에 탄것도  집의  한쪽 구석 이여서  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그 다음이  문제였다.   김목수가  구속된 것이다.  엄청난  죄명 이였다.   우선불법 감금 죄로  채포가 되었고  수사 진행에 따라서   살인미수죄가   추가될 예정  이라는  것이였다.   평소  딸의  행실에  불만이 많아  집안에  딸을  가두어  두고  살해할  목적으로밖에서  문을 잠그고   불을질렀다는  논리 였다.

수사관들이  딸의 행실에대해 걱정하는  소리 들은주변 사람들을  조사 했고  불이 났을 당시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   들의 증언도들었다.   무었 보다도  문제 였던 것은  집에서  딸이 나오지  못하도록  밖에서  출입문을  모조리  잠궈놓은  사실 이였다.  연기를 마신 딸이 구출되어  병원에  실려가  산소 마스크를  하고  치료를  받을때  경찰과  소방서 에서  이런 저런  사실을  묻고  아빠와  자신의  관계에  대해  이런저런 말을  집요하게  물었고  이런저런   서류에  싸인을  하라고  했는데  이 서류중에   하나가  아빠에 대한  고소장  이였다.   싸인 하라는 대로  싸인을  했는데  이런 결과가  온것이였다.

김목수는 경찰에구속이  되면서도  억울하고  어처구니 가  없었지만  짧은 영어로는  이를설명  할수도  없었다.  더구나  더 답답한  것은  딸이 평소에  말썽을  일으키는  아이라서 홧김에 없애버릴  생각을   했다는  쪽으로   밀어 부치며   자백을  종용 하는거 였다.  김목수는  결국   불법 감금 . 아동폭행  (사실 가볍게  아이 머리를  책으로 톡톡 친적은  몇번 있었다) 아동학대등의  죄목으로  구속 되었다.  다행히도  살인미수 . 방화혐의는  벗어날수  있었다.  이후  김목수는  꽤나 많은 보석금을  내고  석방 되어  재판을  받게 되었다.    근2년을  끄는  재판기간  동안  김목수  가정은  너무도  큰  고통을  받아야  했다.  다행히도  결국  기소유예 로  결론이  났지만  피해가  너무도  컷다.   다행인 점은  이런  우여곡절 을   겪었지만 이후  딸의  태도가  크게  바뀌어 새사람이 되었다는  거였다.  전화위복 이  였던 샘이다.


                    자료제공GU DO  WON  (철학원)

                   213-487-6295, 213-999-0640

                 : 2140 W. Olympic  Blvd #224

                        Los Angeles, CA 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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