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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易의 원리와 공부

2020.04.24


                    易의 원리와 공부 


 우주 삼라만상의 이치를 道(도)라 하며 그 변화를 神(신)이라 칭한다. 易學이란 이 우주 삼라만상의 道(도)와 그 변화인 神(신)을 세상을 깨달은 대도인 즉 大聖人 (대성인)들이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여 이 易을 기호로 표시하여 낸 책이 〈주역〉이다. 성경 첫 구절인 창세기부터 이어지는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여호수아, 사사기, 롯기, 사무엘 상.하 등등 수없이 많은 이들에 의해 기록된 성경 각 장을 모두 합하면 성경이라는 책자 즉 예수그리스도의 본체가 되듯이 易도 수많은 대성현들에 의해 기록이 되며 발전되어왔고 그 완성체가 〈주역〉인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공자님을 들 수 있는데 공자님은 역경을 연구하고 수 만 번 읽어 그 이치를 깨우쳤는데 죽간을 꽨 위편이 세 번이나 끊어질 정도로 공부했다는 말은 널리 알려진 이야기이다. 


(당시에는 종이가 개발되기 이전이기에 대나무를 잘라 만든 죽편에 글씨를 기록하였고 이것을 연결하는 가죽 끈을 위편이라 했다)이런 피나는 공부 끝에 단전, 상전, 문언전, 계사전 등을 지어 해설을 곁들여 역경을 더욱더 발전시킨바있다. 易(역)의 시작은 중국의 복희씨때까지 올라간다. 복희씨가 하늘의 뜻에 따라 왕으로 있을 때 龍馬(용마)가 강에서 솟구쳐 나왔고 복희씨가 그 용마의 잔등에 있는 선모를 보고 팔괘를 그리는데서 시작했는바 이를 하도(河圖)라 한다. 또 이후 우(雩) 가 치수를 할 때 (가뭄이 들어 저수지의 물을 퍼 올리는 공사) 신귀한 거북이를 얻었는데 이 거북등에 새겨있는 무늬를 보고 아홉 가지의 수를 얻어 구주를 만들었으니 이것을 洛書(낙서)라 한다. 이 하도와 낙서가 역의 근원이 된다. 


대성인이 하도낙서를 만들고 易(역)의 64쾌를 만들어 이 역을 알면 천문과 지리, 유명의 근원을 알게 하였다. 즉 우주 삼라만상의 변화의 이치와 그 근본을 이 역을 통해 알 수 있게 한 것이다. 따라서 易을 깨우치는 자는 옛 성인들께서 아셨던 천지의 이치를 알게 되는 것이다. 즉 萬物(만물)의 이치를 알고 모든 행동인 道(도)에 부합되는가 여부를 알고 마음이 밝아져 근심이 사라지고 자비롭고 어진이가 되는 것이다. 즉 聖人이 되는 것이다. 이 길이 주역의 길인 것이다. 주역은 삼경인〈시경, 서경, 역경〉중 역경에 해당되는 학문이다. 역은 하도낙서에서 시작되어 夏(하)나라와 殷(은)나라를 거쳐 周(주)나라에서 크게 발전해서 周易(주역)이라 부른다. 이것이 현재까지 이천 수 십 년간 전해지며 연구 발전되어 온 것이다. 


옛날 주(周)문왕이 은의 폭군인 주(紂)왕에게 잡혀 갇혀있을 때 주역의 쾌사를 지었으며 그의 아들 주공이 효사를 씀으로 주역의 체계가 갖추어 졌으며 이를 훗날 공자님이 크게 발전시키게 된 것이다. 주역은 본문과 해설 부문으로 나뉠 수 있다. 본문을 경(經)이라 하고 해설 부문을 전(傳)이라 한다. 경은 64괘로 구성되며 각각의 괘는 음, 양을 상징하는 여섯 개의 막대기 부호로 표시된다. 즉 육효(六爻)라 할 수 있다. 똑 각 괘는 괘사와 효사가 있다. 이를 간단히 설명해보면 이렇다. 태극의 음, 양의 (兩儀) 사상(四象)을 낳고 사상이 팔괘(八卦)를 낳으며 다시 음과 양으로 계속 갈리어 64괘를 형성한다. 64괘를 합쳐놓으면 우주 삼라만상 전체를 나타내고 이를 64괘로 쪼개놓으면 각 괘는 우주 삼라만상 중 일정부분을 나타내주는 것이다. 한 예를 들어보자. 


주역의 64괘중에 무망(无妄)괘를 연구하면 필자의 주전공인 〈사주팔자〉의 이치와 변화를 알게 되며 만약 기제(旣濟)괘를 연구하면 한의학의 기본이치와 변화를 알게 되는 것이다. 주역은 상. 하편으로 나뉘어져 있는바 양괘는 전부 상편에 있고 음괘는 전부 하편에 있다. 상편은 상천지도(上天之道)요 성인의 사랑을 나타내며, 하편은 지상의 도(地上의 道)를 나타내는바 우리들이 하늘나라에 가기위해 꼭 지켜야할 도리인 것이다. 필자는 예전부터 역학교실을 열어 많은 이들을 교육해왔는데 최근 들어 시간이 많이 쫓기고 몸이 예전처럼 부지런히 하기에는 기운이 딸려 점차점차 활동시간을 줄이는 추세라 적극적인교육은 잠시 쉬고 있는 중이다. 오죽하면 일벌레인 필자가 매주 일요일 휴무라는 크나큰 대결심(?)을 하기에까지 이르렀다. 


허나 역학공부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는 어떤 분야부터 어떻게 공부하라는 조언은 꾸준히 해 오고 있다. 필자가 상담을 하다보면 “역학 공부는 어떻게 하여야 하나요?” 라는 질문을 자주 받게되는데 처음부터 깊은 이론공부에 들어설 수는 없는바 우선 음양오행의 기본원리를 깨우치고 나서 공부를 시작해야 하는데 필자가 권하고 싶은 것은 한 동석 선생의 〈우주변화의 원리〉를 무조건 이해가 되든 안되든 20회독을 먼저 하고나서 역에 입문하는 것이 좋다고 충언한다. 이 책은 우주 삼라만상의 기본원리인 음양(陰陽) 오행(五行 - 木火土金水)의 기본원리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어 한의학, 명리학, 풍수지리 등 어떤 분야의 공부를 원하는 학생이라도 꼭 필요한 필수과정이라 할 수 있다. 우선 먼저 음양오행의 원리를 대충이나마 이해를 하고나면 그 다음의 공부가 수월하다. 


필자가 알기로도 한국의 대다수 한의대에서도 이 강좌를 필수교양강좌로 이수하게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분들의 경우 처음부터 바로 주역책을 짚어들고 주역공부에 나서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유치원, 초, 중, 고 과정을 생략하고 전문과정의 전문서적부터 들여다보는 것과 같다. 이러다보면 조금 공부하다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아 때려치우기 십상이다. 따라서 기초이론을 튼튼히 한 후에 명리학(사주팔자)을 공부한 뒤에 어느 정도 수준이 이루어지면 주역 공부나 강의를 듣는 것이 순서라 할 수 있다. 아무튼 역학에 관심 있는 많은 도반들에게 공부에 진척이 있기를 기원하며 필자역시 오늘도 공부에 매진해본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213-487-6295, 213-999-0640

주소: 2140 W. Olympic Blvd #224

Los Angeles CA 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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