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gudowon님의 다른글 더 보기 :: 총 1034
목록 닫기목록닫기 목록 열기목록열기
문화/창작

기(氣) 차게 살자!

2020.04.26



          기(氣) 차게 살자! 


 <심인경> 첫 머리에 ‘상약삼품(上藥三品)은 신여기정(神與氣精)이라.’했다. 즉 이 세상에 존재하는 최고의 약은 신(神)ㆍ기(氣)ㆍ정(精) 이 세 가지라는 뜻이다. 이 삼품의 약은 형이상학적으로 보이지 않는 가운데에 작용하여 형이하학적인 즉 보이는 육체를 지배하여 건강하도록 하는 것이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삼품인 신(神)ㆍ기(氣)ㆍ정(精)은 원신(元神) 원기(元氣) 원정(元精)인바 정은 하단전에 머물고 기는 중단전에 신은 상단전에 머문다. 고로 모든 사람마다 정이 있고 (人格有精인격유정) 정은 신과 합하며 (精合其柛정합기신) 신은 기와 합하고 (柛合其氣신합기기) 기는 체와 합하여 (氣合體眞기합체진) 진기를 이룬다. 그런데 작금의 세상에는 기 수련이나 기 공부를 한다하는 수많은 분파가 있는데 이 진기를 이루지 못하면서 망령되기 기를 논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기(氣)는 원래 진기(眞氣)라야 하며 이 진기가 천지자연의 ‘참기’인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천지자연의 기운을 타고 태어났기에 진기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잘못하여 그 기를 상실한다. 신기정을 기름과 동시에 체력을 유지해야 하는 기본적인 것을 모르고 먹고 마시고 싸는 것만을 주로 신경 쓰기에 자연의 기를 상실하여 늙고 병들고 죽어간다. <심인경>은 대자연의 천지기운을 호흡하고 스스로의 기운을 길러 소자연의 자아 완성을 이룸으로써 무병장수하고 남아도는 기운으로 타인의 질병까지도 고쳐주는 기 치료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즉 <심인경>은 체내에 순환하는 기를 원활하게 하고 호흡을 조절하면서 천지기운과 자연의 인체의 기가 서로 통하는 것을 실질적으로 터득하며 궁극적으로는 천지기운과 자신의 기운이 하나임을 깨달게 하는 기공(氣功)의 실질적 학문이라 할 수 있다. 


<심인경>을 공부하면 생체의 자연적인 기를 터득하고 조절함으로써 원활한 생리작용을 도모하고 동시에 생명활동의 본질을 알게 되는 것이다. 하늘에 기가 있고 땅에도 기가 있으며 하늘과 땅 사이에 사는 사람에게도 기가 있다. 천지기운을 타고난 사람의 기는 천지기운이요. 하나로 바르게 길러야 하는 것이다. 사람이 기의 조절이 잘 못 되면 병들거나 죽는다. 우리말에 ‘기가 차다.’ ‘기가 막힌다.’ ‘기가 죽는다.’ ‘기가 살아난다.’ ‘기세 등등 하다.’ ‘기승을 부린다.’ 등등 기에 대한 말을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사용되고 있는데 정작 이 기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는 이는 그리 많지 않을 듯하다. 사람은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으로 구성 되어 있다. 사람의 신체는 보이는 것이며 보이지 않는 것은 그 사람 속에 들어있는 마음과 기이다. 


태극운동에 의해 최초로 발생하는 음양의 두 기운으로부터 모든 것이 탄생한다. 음양의 기는 보이지 않는 가운데 체를 이루며 활동이 시작된다. 음ㆍ양의 기운 중 음 기운은 서늘하고 양 기운은 따뜻하다. 이 음양의 기운은 오행(五行)이라하는 木ㆍ火ㆍ土ㆍ金ㆍ水 오행의 기로 분산된다. 수기는 춥고 화기는 덥고 목기는 따뜻하고 금기는 서늘하고 토기는 습하다. 따라서 木은 봄이요, 火는 여름이요, 土는 사계절 중심이며 金은 가을이요, 水는 겨울이다. 바로 이 음양오행의 기가 천지자연의 기이며 이 음양오행의 기운을 사람이 타고 났기에 사람의 몸에 기가 살아있으면 산사람이요 사람의 몸에 기가 죽으면 죽은 사람이다. 몸속에 가득 차있는 것이 기이고 체내에서 이 기를 조절하는 것이 마음이다. ‘세상만사 마음먹기 달렸다.’는 말이 있듯이 마음이 이렇듯 중요하다. 마음이 없고 기만 가득 찬 사람은 기승을 부리며 미쳐 날뛰는 ‘미친놈’이요 마음은 있는데 기가 약하면 ‘무력하고 나태한 사람’이다. 


기와 마음이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몸이 편안하고 건강이 좋아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다. 따라서 뿌리가 되는 마음을 잘 수양하여 견고히 하고 가지가 되는 기를 잘 길러 튼튼히 해야 한다. 천지자연의 기에 의해 태어난 사람은 그 기운의 힘으로 먹고, 싸고, 잠자고, 말하며, 일하고, 쉬고, 웃고, 울고, 듣고, 보고 살아가다 기가 약해지면 병들고 기가 끊기면 죽는다. 사람은 제 각각 태어난 모습이 다르다. 잘난 놈, 못난 놈, 착한 놈, 악한 놈, 웃긴 놈, 슬픈 놈, 겉모습이 천태만상이지만 실제로는 하나의 기에 의해 살고 죽고 하는 것이다. 기운에는 천둥벼락과 같은 큰 기운이나 눈을 깜빡이는 작은 기운이나 다 같은 기운이다. 따라서 천지기운은 공허한 태극에서 태극운동으로 인해 음양의 기운이 생기고 이 음양의 기운에서 만물의 탄생하기에 태극은 오양의 모체이고 동시에 만물의 근원이다. 


흔히들 말하기를 ‘하루살이 한 마리도 그 자체에 우주가 있다.’고 한다. 사람의 신체 자체 하나하나가 우주의 축소판인 소우주 이듯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는 그 자체 하나하나가 하나의 우주이다. 우주만물은 크거나 작거나 모두가 기가 있다. 사람의 몸에 있는 기는 크게 나누어 원기(元氣), 정기(精氣), 진기(眞氣)로 나눌 수 있다. 원기란 어머니 뱃속에서 받은 기운이요 정기란 후천적으로 태어나서 음식물의 섭취와 호흡을 통해 얻는 에너지이다. 음식을 계속 먹지 못하면 죽는다. 역시 숨을 5분내지 10분만 못 쉬어도 죽는다. 따라서 먹고 숨 쉬며, 즉 섭취와 호흡을 통해 정기를 계속 생산하지 않으면 연료가 없을 때 불이 꺼지는 원리대로 죽는다. 생명의 불인 원기가 사라지는 것이다. 원기를 엄마 뱃속에서 타고나는 생명의 불꽃이라면 정기는 이를 유지시키는 기름인 것이다. 참 기운 즉 수양에 의해 기를 수 있는 마음의 기운이다. 이를 흔히 ‘기질’이라고 하는데 진기를 세 가지로 나누면 精ㆍ氣ㆍ柛이 되는 것이다. 우리 모두 착한 생각, 착한 말, 착한 행동을 하며 잘 먹고,잘 자고, 잘 싸고, 착한마음, 건강한 육체로 기차게 살다가자!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213-487-6295, 213-999-0640

주소: 2140 W. Olympic Blvd #224

Los Angeles CA 90006

좋아요
태그
인기 포스팅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