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gudowon님의 다른글 더 보기 :: 총 1043
목록 닫기목록닫기 목록 열기목록열기
문화/창작

시부모와 원수인 女子八字

2020.05.07


            

        시부모와 원수인 女子八字  


 사주팔자를 통하여 며느리와 시부모와의 관계가 좋은지 나쁜지를 알 수 있는가?를 묻는 분이 있었는데 이에대한 대답은 물론 알 수 있다 이고, 이는 사주팔자 속 그이의 재성과 비겁의 상태를 살펴봄으로써 알 수 있다. 사주팔자 속 재성은 시어머니를 뜻하고 비겁은 시아버지를 뜻하기에 그러하다 할 수 있다. 간략하게 이에 대해 살펴보면 


첫째, 여자사주에 재성이 약하고 비겁이 중첩된 사주팔자를 지닌 여성은 시부모와의 관계가 원만치 못하다. 둘째, 재성이 비겁에 의해 완전히 파극된 사주팔자는 시부모 중 어느 일방 또는 쌍방이 사망이나 이혼 등으로 없는 가정에 시집가게 된다. 셋째, 재성이 기신인 여자는 까다로운 성질의 시어머니를 두게 된다. 넷째, 사주에 관살이 태왕하면 시아버지와 사이가 나쁘다. 다섯째, 사주가 양호하여 시부모와의 관계가 원만한 팔자라고 해도 대운 또는 세운이 비겁에 해당되면 시부모와의 관계가 원만치 못해진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진단방법이 있으나 생략키로 하고 한 여성분의 예를 들어볼까 한다. 


오 여인은 40대 중반의 여성분으로서 미모와 교양을 갖춘 인테리 여성분이시다. 필자가 오 여인과 인연이 된 것은 오 여인의 시어머니이신 손 여사님으로 인해서였다. 오 여인이 시어머니 손 여사님이 필자를 방문하셨을 때 따라오게 된 것이 인연이 되었다. 이후 손 여사님이나 오 여인 모두 필자의 단골고객이 되셨으나 그때 빼고는 한 번도 두 분이 함께 필자를 찾은 일은 없었다. 오 여인은 서울 태생으로 모 명문여대를 졸업 후 KAL(대한항공)에 근무하다 손 여사님의 아들인 지금의 부군을 만나 결혼하게 되었다. 처음 필자가 오 여인의 사주팔자를 보니 사주에 재성이 약하고 비겁이 중첩된 사주여서 시부모와의 관계가 원만치 못하게 진행되겠구나 하고 속으로 염려했는바 현실은 역시나였다. 


사주팔자 속 재성은 시어머니를 뜻하고 비겁은 시아버지를 뜻하는데 이런 사주팔자를 지닌 여성은 시부모와의 관계가 매우 나쁜 것이 상례여서 그랬다. 손 여사님은 필자를 찾기만 하면 첫마디가 며느리 욕이다. “선생님 세상에! 세상에! 못돼 처먹었어도 우리 며느리 년처럼 못돼 처먹은 년은 세상에 처음입니다. 못돼 처먹은 것 뿐만 아니라 어찌나 게을러 자빠졌는지 개를 보면 열통이 터져서 혈압으로 죽을 것만 같아요! 처음 시집와서는 이게 발톱을 감추고 있어서 깜빡 속았지 뭡니까? 그런데 남매 낳고나더니 드디어 기고만장해져서인지 정체를 드러내 드라고요! 제가 조금이라도 잔소리를 하면 눈 똑바르게 뜨고 또박또박 말대꾸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구요! 물건을 집어던지기도 하는데 잘하면 치겠더라구요. 


지 신랑 출근하는 데도 자빠져 자는 년이 어디 있습니까? 우리아들 아침밥은 이제 당연히 제당번이 되었구요. 늦게까지 자빠져 자다가 느지만치 일어나서 애들 겨우 씻기고 우유에다가 콘프레스인지 뭔지 타 먹이는게 아주 큰일하시는 거예요. 집안 청소는 지가하면 되지 돈이 썩어나는지 청소하는 멕시칸 부부 불러다가 시켜요. 지가 무슨 하는 일이 있다고! 집에서 음식하는 것을 본게 언제인지 몰라요. 애들 먹이는것도 죄다 식당에서 to go 해다 먹여요. 아주 지랄 같은 년이 우리 집안 망하게 하려고 들어온 것 같아요! 꿍시렁...꿍시렁” 상담시간 거의 전부다가 며느리 흉보다가 끝난다. 


오 여인 역시 예외는 아니다. 손 여사님 정도는 아니지만 결코 밀리지 않는다. “저의 어머님은 아직 그렇게 늙지도 안으셨는데 배운게 없으셔서 그런지 너무 무식하세요. 아마도 일찍 망령이 났지 싶네요. 며느리에게 이년저년이 뭐예요?” 라고 하며 시어머니 손 여사님의 제일 아픈 아킬리스건을 건든다. 손 여사님은 전라도 진도출신으로 어려서 형편 어려운 촌구석에 태어나는 바람에 학교를 초등학교 2년 다니다만 형편이었는데 그렇게도 지키고 싶던 비밀을 며느리에게 들킨 것이 평생의 恨(한)이였다. 아들놈이 눈치 없이 지나가는 소리로 “우리엄마는 학교도 안다니셨는데 머리가 너무 좋으신가봐! 아는 것이 너무 많으셔!” 한 것이 시초가 돼서 며느리에게 여고 나왔노라한 거짓말이 들통 나고 말았고, 이때부터 자신의 학력 때문에 며느리가 자신을 더 무시한다고 판단한 듯 고부간의 싸움이 한층 더 격렬해졌다. 


보통 며느리와 시어머니가 사이가 나빠도 시아버지는 그 중간에서 이를 무마하는 역할을 하는데 손 여사님 남편 분은 전혀 그렇지 않고 오히려 며느리를 손 여사님보다 더 미워했다. 손 여사님처럼 그렇게 심한 소리는 안하지만 “에잇! 세상에 참! 킁킁킁” 헛기침하며 며느리를 못마땅하게 여겼다. 이러다보니 죽어나는 것은 손 여사님의 아들이자 오 여사의 남편인 아무 죄 없는 한 남자였다. 부모님편도 못 들고 아내편도 못 들고 그 새중간에 끼여서 양쪽으로 욕을 먹어야했다. 부모님들은 “못난 자식이 제 계집하나 휘어잡지 못하고 지 부모한테 그렇게 못되게 구는데도 찍소리하지 못하니 그게 사내자식이야?” 라는 소리를 했고, 부인은 “아무리 부모님이라도 잘못된 점은 잘못됐다고 딱 부러지게 말씀을 드려야지 나이 40이 넘어서까지 부모기에 눌려서 찍소리를 못해요! 무슨 남자가 그래?” 라고 하며 괴롭혔다. 애고~ 이래저래 불쌍한 사람은 딱 하나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213-487-6295, 213-999-0640

주소: 2140 W. Olympic Blvd #224

Los Angeles CA 90006


좋아요
태그
인기 포스팅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