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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나쁜 사람인지 선한 사람인지를 감별함-

2020.06.01



                 -나쁜 사람인지 선한 사람인지를 감별함-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수없이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 인연법에 의해 만나게 되는 많은 사람들은 단 세 가지 부류로 분류될 수 있을 것이다. 나에게 해를 주는 부류, 나에게 득을 주는 부류, 또 하나는 해도 득도 없는 무해 무익한 부류이다. 인생살이라는 것 자체가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의 연속 속에서 이어지며 사연을 만들어 간다. 문제는 나와 연을 맺게 되는 상대방이 과연 어떤 부류에 속하는가이다. 거래관계로 만나는 상대방, 이성으로 맞게 되는 상대방, 단순한 교우관계로 만나는 상대방 등 어떤 경우에도 이 문제는 중요한 명제로 떠오른다. 그렇다면 상대방의 사주팔자로 이를 분별해 낼 수 있을까 하는 것이 문제이다. 이에 대해 살펴보자.


얼마 전 40대 중반의 여자 분이 필자의 상담실을 방문하였다. 상당한 미모에 지성을 간직한 분이었다. 이분은 부유한 집안의 둘째 딸로 태어나 어려움 없이 음대를 졸업하고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다 유망한 젊은 성악가와 만나 결혼하였다. 딸 하나를 낳고 알콩달콩 세상에 제일 행복하다 할 정도로 재미나게 살던 중 교통사고로 남편이 죽는 날벼락을 맞게 된다. 이후 딸 하나를 의지하며 십 수 년을 살아왔다. 경제적인 어려움은 없기에 외로움을 딸의 재롱으로 달래며 살아왔으나 딸도 어느 정도 성장하여 엄마 곁에서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게 되자 더욱더 쓸쓸한 마음이 되었다. 이러던 와중에 한 남자로부터 청혼을 받게된다. 


이 남성은 노총각으로 나이 50세가 넘도록 일에 몰두하다보니 혼기를 놓치게 되었고 업무관계로 이 여자 분과 알게 된 작은 사업을 운영하는 사람이었다. 재혼은 꿈도 꾸지 않고 살아온 터라 처음에는 무척 망설였으나 상대가 너무 진지하게 밀어붙이는 터라 결심을 하기 전 궁합도 보고 또 상대방에 대해 운도 알고 싶어 필자를 찾게 된 것이다. “팔자를 보면 상대방이 착한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알 수 있을까요?”“물론입니다. 사주팔자 속에는 그 사람의 운명 외에도 성격, 바탕, 소질, 특성 등 모든 정보가 입력되어 있습니다. 역학자는 그 속에 내재되어 잇는 정보를 풀어내어 전달하는 역할에 불과합니다.” 라는 대화가 오간 후 그 남자의 팔자 해석에 들어갔다.


 이 남자 분은 올해 59세로 임인년, 을사월, 신해일, 을미시에 태어났고 운로는 병오, 정미, 무신, 기유, 경술, 신해로 흐른다. 이 사주는 종재격 사주이다. 용신은 목이며 수화는 희신, 토금은 기신으로 판단된다. 재가 용신이므로 성실하고 온후하며 근면하고 경제관념 또한 풍부하다. 그리고 이 명식에는 정재와 편재를 함께 갖추고 있으므로 정재가 나타내는 신용을 중히하며 정직하고 온순하다. 무엇을 하든지 착실하고 모험을 하기 싫어하는 성격에 꾸준한 발전을 기대할 수 있으나 대발(大發)함은 기대하기 어렵다. 편재가 나타내는 의를 중시하고 재를 가벼이 여기며 술자리라든가 여흥을 멀리하는 성격이다. 하지만 사교성은 있어서 사람들에게 신망을 얻는다. 성실하고 규율이 있으나 필요하다면 결단을 내리고 지출을 아까와 않는 성격과 바탕을 지닌다. 


하지만 이 사주는 이런 좋은 면과 동시에 염화야초 즉 많은 여성과 접하는 단점을 지니며 여성들과의 인연이 이 사람에게는 오히려 득이 되는 독특한 구조를 지닌다. 용신인 재가 목이므로 정이 많고 남과의 화목을 소홀히 하는 일이 없다. 정직하고 바른길로 나아가는 노력을 거듭하며 욕심을 부리지 않기에 많은 여성이 접근하나 정도에서 벗어나지는 않는 운명이며 이성으로 접근했던 여성들이 벗으로 전환하여 이 남성에게 도움을 주게 되는 팔자이다. 또 초여름에 태어나 목화의 기세가 성한 명식이므로 양기가 있으며 뿌리는 정직하고 약간 미심쩍기는 하지만 분명히 종재격이므로 솔직한 성미에 점잖고 선량하다고 보면 틀림없다. 여기까지 분석해 주고 궁합을 살펴보니 궁합 점수 또한 매우 높게 나왔다. 꽤나 잘 맞는 한 쌍이라 판단되었다. 


‘이 남자분과 적극적으로 교제해 보십시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라는 필자의 말에 이 여자분 왈 “전에 팔자를 보았을 때 저는 남자 복이 없다고 해서 그냥 포기하고 애 하나 보면서 그냥 살아 왔습니다. 처음 이 분이 저에게 접근해 왔을 때 전처럼 그냥 집적거리는 남자라고 생각해서 진지하게 대하지 않고 차갑게 대했는데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진실한 모습을 보여 이전의 남자들하고는 달리 진정성이 있구나! 라고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더욱 망설였던 것은 이 분이 나이는 많아도 총각이라는 점이었어요. 저는 결혼도 했었고 다 큰 딸애도 있는데... 부담스러웠지요. 그런데 한결같이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저를 대하기에 혹시나 싶어 선생님을 찾아뵙게 된 것입니다. 제가 돌아가신 애 아빠 빼고는 남자를 접해본 일이 없어 솔직히 겁도 나고...이 분이 나쁜 사람인지 선한 사람인지도 모르겠고 해서 혹시나 사주팔자로 사람의 성정을 알 수 있을까 해서 이렇게 선생님을 뵙게 됐네요.”라고 하신다. 이처럼 어떤 인연을 시작하기 전 한번쯤은 그 사람에 대해 살펴본다면 인연을 잘못 맺어 낭패하는 실수를 어느 정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213-487-6295, 213-999-0640

주소: 2140 W. Olympic  Blvd #224

 Los Angeles, CA 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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