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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부부의 운은 “공동의 책임”

2020.06.08


              부부의 운은 “공동의 책임” 


 좋은 배우자를 만나는 것도 자신의 팔자이고 나쁜 배우자를 만나는 것도 모두가 자신의 팔자, 즉 명(命)에 달렸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남편 복 없는 여자가 기가 막히도록 궁합이 잘 맞는 배우자를 만날 경우, 이 남편 복 없는 팔자를 남자의 팔자가 잘 커버 해주어 남편 복 있는 팔자로 좋게 바꿔 줄 수 있으며, 또 이와는 반대로 남편 복 있는 여자가 운이 나쁘게도 지극히도 불량한 궁합의 배우자를 만날 경우 본래의 남편 복 있는 팔자가 남편 복 없는 팔자로 변질 되고 말 수도 있다. 즉 공자님이 간파하셨듯 운칠기삼(運七氣參)이다. 명리학은 통계학이다. 운칠기삼이 의미하듯이 인간의 운명은 자신의 지닌 명에 의해 70%가 결정되어 지는데 항시 변수는 30%가 있다는 말이다. 


인간의 힘으로 팔자를 바꿀 수 있는 길은 없다. 단 한 가지 유일한 기회는 결혼인 것이다. 이 세상 수십억의 사람 중에서 운을 공유하는 것은 오로지 나의 반쪽인 배우자이다. 부모와 자식도 운을 공유하지는 않는다. 오로지 나의 배우자만 이 운을 공유(共有)한다. 따라서 어떤 배우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자신의 팔자를 망치기도 하고 팔자가 확 펴지기도 한다. 옛말에 ‘팔자를 고친다’ 는 말이 있는데 혼자 사는 과부에게 주위에서 권하기를 ‘왜 그러구살어? 팔자나 고치지!’ 이 말은 재가 하라는 말이다. 재혼해서 지금의 구질구질한 과부 팔자를 벗어 버리고 한번 팔자를 확 펴지게 해 보라는 말인 것이다. 오로지 결혼만이 팔자를 고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물론 팔자를 고치되 ‘확 피게’ 고치는 것인지 ‘확 망가지게’ 고치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결혼에 의해 팔자는 바뀐다. 


따라서 운을 간명함에 있어 부부는 꼭 함께 운을 감명해야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남편의 운이 아무리 좋아도 부인의 운이 최악이라면 남편의 운을 끌어내려 보통 수준의 운으로 만드는 것이요, 부인입장에서 보자면 자신의 최악 운을 남편의 최상의 운이 끌어올려 주어 보통은 되게 한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다. 부부의 운이 함께 나쁘다면 말 그대로 ‘설상가상’인 격이요. 부부의 운이 함께 좋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부부는 결혼하는 순간부터 운을 공유한다. 따라서 재물복, 자식복 등 등 모든 것을 함께 하게 되는 것이다. 즉 결혼을 하면 부부의 재물 그릇은 공동 소유다. 남편은 부자인데 부인은 가난 할 수 없으며 부인은 자식복이 있는데 남편은 자식복이 없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필자가 상담을 하다보면 부부가 경제적으로 성공했을 경우 ‘이 돈은 남편이 다 벌었다’ 라던가 ‘이 돈은 부인이 다 벌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틀린 말이다. 부인이나 남편 누가 일이나 사업을 해서 돈을 벌었든 그 돈은 함께 번 돈인 것이다. 즉 배우자 일방이 경제활동에 참여했든 안했든 그 복은 부부 공동의 복인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어떤 나쁜 처지나 결과가 되었다고 해도 그 일을 누가 주도하여 나쁜 지경에 처했든 그것은 공동의 책임인 것이다. 따라서 부부 사이에서는 ‘내 복으로’ 라거나 ‘너 때문에’는 통하지 않는다. ‘우리복’으로 ‘우리 공동의 책임으로’가 맞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한 상담 사례가 있어 소개해 보기로 한다. 


일전에 40대 후반의 한 여성분이 필자를 찾았다. 부부의 사주팔자를 보고 싶다고 하며 생년월일시를 대는데 부인의 사주팔자를 보니 남편을 뜻하는 일지가 월령과 시지에 충을 하고 있었고 남편의 오행에 해당되는 배우자성(配偶者星)이 천간(天干)에 두 개가 투간(投干)되어 관살이 혼잡 되어 있는 전형적으로 남자를 입묘시키는 팔자였다. 즉 남편의 하는 일에 재를 뿌려 실패하게 하고 만사불성이 되게 하는 명인 것이다. 그런데 자신의 팔자는 모르면서 상담 시작 하면서 부터 거의 끝날 무렵까지 계속적으로 남편 원망만 해대는 것이었다. 초등학교 선생으로 일 잘 하고 있던 자신을 꼬셔서 임신을 시키는 바람에 할 수 없이 결혼 했다고 했는데 아기는 혼자서 만드나? 둘이 불장난을 했으니 아기가 생겼을 것 아닌가! 


미국에 이민 올 때 남편이 반대를 했었는데 자신이 강력히 우겨 이민을 오게 되었지만 이민 올 때 남편이 찡얼거린 것이 재수가 옴 붙어서 이토록 미국 생활이 안 풀린다고 했다. 기껏 자기가 주장해서 미국에 이민와 놓고는 남편이 오는 것을 반대했지만 결국 오면서 컴플레인한 것이 재수 옴 붙게 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 아닌가? 애들이 말을 잘 안듣고 애비를 닮아 머리가 나빠 공부를 못한다 했는데 필자가 보기에는 정반대의 소리를 하는 것 같았다. 사주 구성상 남편의 성격이 조금 내성적인 것 같으나 머리는 총명한 것으로 나왔고 오히려 부인의 사주가 고집이 세고 급하면서 총명치 못하게 보였기 때문이다. 아무튼 잘 된 것은 무조건 자신이 잘 해서이고 못된 것은 남편 탓이였다. 


필자가 사주 풀이를 하며 설명하는 중간 중간에 “맞았어요 선생님! 그게 다 이인간 때문이예요. 왜냐하면요... ... 쫑알쫑알... ...” 머리가 지끈지끈 아플 정도였다. 필자는 여러 유형의 특이한 사람들을 하도 겪어 보아서 웬만한 것에는 이골이 나 있었지만 이분의 막무가 내식 자기 편한 대로 이 말도 안 되는 주장을 계속 들어 주기가 힘들었다. “조용히 좀 해요! 뭐 이렇게 시끄러운 여자가 다 있어? 당신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모든 것을 다 아는데 뭐 하러 예까지 와서 물어봐요? 그리고 남편 탓만 하지 말고 당신의 팔자 탓을 하세요. 억울한 남편 몰아 세우지 말고! 쯧쯧쯧” 필자가 꽥 하고 소리를 지르자 움찔 하더니 조금 조용 해진다. 부부의 운은 공동의 책임이다. 이것을 깨달았으면 했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213-487-6295, 213-999-0640

: 2140 W. Olympic  Blvd #22

  Los Angeles, CA 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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