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gudowon님의 다른글 더 보기 :: 총 1134
목록 닫기목록닫기 목록 열기목록열기
문화/창작

客死(객사)할 八字

2021.01.28


 

            

                      客死(객사)할 八字 

 

 우리가 세상을 살다보면 뜻하지 않게 나와 가까운 혈족이나 지인 등이 갑자기 세상을 떴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에 멍해진 경험을 한 두 번씩은 하게 된다. 사람이 세상에 한 번 왔으면 반드시 한번은 가야 하는 것이 당연한 자연의 이치겠으나 어제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이가 갑자기 세상을 떴다는 말은 잘 믿어지지가 않는다. 人生이라는 것 자체가 허무한 것이지만 이럴 때 인생무상의 허무를 더 깊이 느끼게 된다. 필자 주변에도 여러분이 갑자기 떠난 경험이 있다. 사촌동생, 삼촌, 사촌형들 몇 분, 매형 등등 아직도 왕성히 활동할 나이에 사고나 질병 등 뜻하지 않는 변고로 세상을 등진이가 많다. 人命은 在天(인명은 재천)이라 했는데 그렇다면 이렇듯 요절하는 팔자를 처음부터 타고 나왔다는 말인가? 라는 의문이 남는다. 


이에 대한 대답은 역시 ⌜그렇다⌟이다. 인지상정 상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든 이들은 ⌜건강하게 장수하다 큰 고통 없이 가는 것⌟이 꿈일 것이다. 영원히 살 수는 없으나 죽을 때 큰 고통 없이 사랑하는 이들의 ⌜전송⌟을 받으며 떠나기를 바란다. 溺死(익사)하거나 燒死(소사), 客死(객사)하고 싶은 이는 세상에 없을 것이다. 허나 자신의 사주팔자 속에 양인이 여럿 있거나 편관이 지나치게 많을 때, 양인과 상관이 동주할 때, 괴강이 많을 때, 형충이 지나치게 많을 때는 흉사(凶死)하기 쉬운 팔자이니 매사에 조심하고 경거망동을 삼가야 한다. 특히 사주 속에 역마와 양인이 있을 때 客死(객사)할 수 있는 위험이 큰 사주팔자라 할 수 있다. 필자가 임상에 의해 실험해 본 결과 크게 틀리지 않았다. 이와 관련하여 기억나는 상담이 있어 여기에 소개코자 한다. 


필자와 자주 상담하셨던 옥 여사님은 3남3녀를 두고 계신 유복하신 분이다. 미국에 이민오신이 30년이 넘었고 자녀분들도 모두 효자, 효녀고 다들 총명하게 공부도 잘해서 모두 단단히 자리 잡고 있어 걱정이 없는데 유독 막내아들이 문제였다. 어려서부터 형, 누나들 귀여움 속에 자라서인지 좀 버릇은 없으나 총명해서 공부도 잘했고 대학도 UCLA를 나온 재원이었는데 문제는 꾸준히 한 곳에 자리를 잡고 있지 못하는데 있었다. 직장을 들어가도 1년을 버티지 못하고 때려치우기 일쑤였고, 자신이 때려치우지 않아도 짤리기 일쑤였다. 이유는 그놈의 포커 때문이었다. 어릴 때부터 천성이었는지 친구들과 ⌜내기⌟를 잘 했는데 커서는 그 불이 포커로 옮겨 붙었다. 자기 자신이 머리에 자신이 있고 포커 기술도 수준급 이라고 자신하는 터여서 ⌜포커대회⌟에도 나가서 좋은 성적을 내기도 했는데 문제는 그, 정도였다. 카지노에 가서 한 번 불이 붙으면 2박3일을 제대로 먹지도 않고 포커에 매달렸다. 이러다보니 정상적인 직장 생활은 불가능 했고 툭하면 무단결근에 지각이니 눈총을 안 받을 수 없고 결국 사표를 내거나 해고 될 수밖에 없어서 늘 불안정한 삶이였다. 


예전에 옥 여사님이 막내 때문에 속이 터져 못 살겠다고 하며 필자에게 상담을 의뢰했을 때 이이의 사주팔자를 보니 머리는 매우 총명하고 인정도 있고 재치가 발랄하여 주위 사람들의 인기를 독차지할 수 있는 인물로 보였지만 팔자 속에 처 궁이 비어있고 자손 궁이 비어있어 독신의 사주팔자로 보였는데 사주 속에 역마와 양인이 중첩되어 있는 구조여서 정상적인 직장 생활이나 결혼생활은 어렵고 ⌜떠돌이 팔자⌟여서 차라리 ⌜장거리 운송업⌟이나 ⌜여행안내⌟⌜영업사원⌟등을 해 보라고 권유하였는데 이는 이이의 성정이 한 군데 진득하게 메어있지 못할 것 같기에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할 수 있는 직업을 권유한 것이다. 그리고 상담할 당시로 부터 약 3년 뒤가 특히 운이 좋아 보이지 않아 이때를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몇 번이고 강조 했는데 그해가 이이의 운 흐름 속에 대운과 년 운이 용신을 극해(剋害)함이 가장 극심한 시기여서 그러했다. 


이 때 이후 옥 여사님은 어떤 연유인지 발걸음이 뜸해 지셨고 필자도 바쁜 일상 속에 그 일을 잊어가고 있던 중 옥 여사님의 친구 분인 박 여사님과 상담하게 되었다.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간 뒤 친구 분이신 옥 여사님 안부가 궁금하여 “옥 여사님은 건강하신가요? 요즈음 통~ 발걸음을 안 하시네요?” 라고 물은 즉 박 여사님 “아~이고 안녕은요! 그 사람 다 죽어가고 있는데... 쯧쯧쯧” 라고 답하시며 말씀하신 사연인 즉 옥 여사님은 늘 상 말썽쟁이 막내 때문에 속을 끓여 왔는데 막내가 자리도 못 잡고 장가도 못가고 떠도는 것이 노상 맘이 아프셨다. 그런데 떠돌다가도 한 달에 한번은 꼬~옥 어머니에게 들리는데 그날은 틀림없이 어머니 월 페어 나오는 그 다음날 이었다. 어머니의 월 페어는 자기 꺼 인 냥 기가 막히게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정확히 어머니를 방문했다. 그 정도의 기억력과 정확성으로 직장 생활을 하였다면 출세하고도 남았으리라. 


어찌 되었든 옥 여사님 입장에서는 그렇게라도 자신을 애미라고 찾아주는 막내가 고마워서 그맘때쯤 되면 장을 보고 닭죽을 끓이고 이것저것 반찬을 만드느라 분주하셨다 한다. 떠돌아다니느라 제대로 챙겨먹지도 못하는 막내가 늘 가슴 아팠던 것이다. ‘장가가서 아들, 딸 낳고 직장생활 성실히 하는 모습을 보고 죽으면 여한이 없겠다 이놈아! 어쩌구 저쩌구’ 하며 지청구를 늘어 놓으면서도 아들 숟가락에 이것저것 반찬 올려주는 재미로 살았는데 어느 날 천청벽력 같은 소식을 듣는다. 막내가 죽은 것이다. 험한 꼴을 보고 만 것이다. 며칠 밤을 세우며 카지노에서 카드놀이를 하다가 화장실에서 쓰러져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사망했다는 것이다. 이때부터 성 여사님은 식음을 전폐하고 죽기를 소원했는데 人命은 在天(인명은 재천)이라고 맘대로 되지 못했다. 아들, 딸 들이 울부짖으며 눈물로 호소하니 죽으려는 결심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박 여사님 말씀이 “아~휴! 그게 살아 있어도 살았다고 할 수 있나요? 죽은 목숨보다 못하지! 쯧쯧쯧 ” 하며 고개를 저으신다. 이런 자식은 애초에 낳지를 말았어야했는데... 그것도 마음대로 되나? 다 팔자소관이지!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213-487-6295, 213-999-0640

주소: 2140 W. Olympic  Blvd #224

Los Angeles, CA 90006



좋아요
태그
인기 포스팅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