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창작

맞으면 그냥 고맙고 틀리면 때려죽이려 하고~!...

2021.04.30



          맞으면 그냥 고맙고 틀리면 때려죽이려 하고~!... 



 易學(역학)은 통계학이다. 역학을 파자해보면 日(해)와 月(달)로 나눌 수 있다. 즉 음(月)과 양(日)의 학문이다. 태양(太陽)이 지배하는 낮 시간은 陽(양)이요, 달(月)이 지배하는 밤 시간은 陰(음)이다. 세상의 모든 만물은 낮과 밤의 영향을 받는다. 바다의 밀물과 썰물도 태양과 달의 영향이고 식물이나 동물, 사람 역시 모두 낮과 밤의 영향을 받는다. 낮에는 활동하고(陽) 밤에는 휴식하며 수면을 취한다(陰). 그래서 움직임(動)은 陽이요, 정지함은 陰인것이다. 지구상에 살고 있는 식물, 동물, 사람뿐만 아니라 무생물인 액체, 고체, 기체 모든 것도 역시 음. 양의 지배하에 있다. 그래서 세상 모든 萬物은 음양으로 구분 지을 수 있다.


 이러한 태양(陽)과 달(月)의 영향은 지구가 스스로 자전함으로써 생기고 지구는 낮과 밤을 만드는 자전만 하는게 아니라 太陽주위를 공전한다. 이 공전을 통하여 춘, 하, 추, 동 사계절을 만들어 내는데 지구상의 모든 유. 무생물은 이 사계절 변화에 영향을 받는다. 그런데 이 사계절은 수천억, 수백억 년 동안 조금도 차질 없이 일정한 패러다임 속에서 움직인다. 1년동안 24절기가 단 하루 단 한 시간의 차이도 없이 틀림없이 그 정해진 때에 찾아온다. 이는 지구가 태양주위를 공전할 때 목성과 화성, 토성, 금성, 수성이 일정한 역학관계에 의해 서로를 밀고 땡겨 주기에 그 궤도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고 정확한 변화를 이루어 내는 것이다. 가을이 깊으면 겨울이 오고, 겨울이 깊으면 봄이 오고, 봄이 깊으면 여름이 오고, 여름이 깊으면 가을이 오는 것이다. 가을에서 갑자기 봄이 오거나 여름 뒤에 갑자기 겨울이 오지 않는 이유이다. 이 한치도 어긋남이 없는 우주질서의 패러다임을 인간의 운명에 대입해서 풀어낸 학문이 필자가 공부하고 있는 易學인 것이다. (필자는 아직도 필자 자신을 공부하는 학생이라 여기지 대가연하고 싶지 않고 아직 그럴 단계도 아니라 본다) 


인간의 몸을 소우주라고 보고 우주질서의 패러다임을 인간의 몸에 대입해서 풀어낸 학문이 한의학이요, 땅을 소우주로 보고 우주질서의 패러다임을 땅에 대입해서 풀어낸 것이 풍수지리인 것이다. 따라서 음양오행(陰陽五行)의 기본 원리를 기본 틀로 하고 있는 명리학, 한의학, 풍수지리는 같은 학문이라 할 수 있다. 즉 易學도 하나의 학문일 뿐이다. 또한 명리학은 통계학이다. “이러이러한 팔자를 지닌 사람은 대개가 이러이러한 운명을 살아가게 되고 이러이러한 환경 속에서는 대체적으로 이러이러한 길로 가야 안전하고” 정도의 개괄적인 로드맵이라 보면 된다. 그 지도를 읽어내는 능력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옛적 공자의 애제자 자공이 공자에게 물었다. “선생님은 운을 믿으십니까?” “믿는다” “어째서입니까?” “내가 쾌를 잡아보면 열 번 중 일곱 번은 맞는다. 그래서 運七氣三이다” 라는 문답을 주고받았다. 運이 70%이고 氣 즉 노력이 30% 라는 ‘운칠기삼’ 이라는 말은 공자의 말씀이다. 따라서 운명과 숙명은 다르다. 어떻게 해도 바뀌지 않는 절대불변인 것이 숙명이고 노력에 의해 어느 정도(30%)바뀔 수 있는 것이 운명인 것이다. 절대불변의 것이라면 미리 알아서 뭐하겠는가? 모르는게 약이지... 하지만 운명은 이와는 달리 노력에 의해 피해가거나 변화시킬 수 있는 변화 가능한 것이기에 易에서 다루는 것은 숙명이 아닌 운명을 다루고 있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 하루에도 수백 번 이상의 쾌를 짚는다. 그 쾌에 따라 이런저런 문의 사항에 대해 답을 하므로 신중할 수밖에 없다. 허나 필자도 사람인지라 쾌를 잘못 잡는 우를 범하기도 한다. 자주 그런 일은 없지만 몸의 컨디션이 아주 좋지 못하거나 극심할 정도로 피곤할 때 이런 실수를 하기도 한다. 백번에 한 두번 그럴 수도 있다. 또는 아주 기쁜 일이 있어 지나치게 상기 되어 있거나 아주 기분 나쁜 일이 있어 감정이 노했을 때 그런 실수를 하기도 한다. 아주 드문 예이기는 하지만 심지어 사주팔자를 잘못 뽑아내기도 한다. 그래서 필자의 경우 몸이 아주 좋지 못하면 쎄커터리 아가씨를 시켜서 그날의 예약일정을 손님들께 사죄하고 정중히 모두 취소시키라고 한다. 또는 일명 개고기 진상손님을 만나서 감정을 크게 다쳤을 때에도 뒤의 예약 손님들을 취소시킨다. 물론 사죄와 함께... 이런 컨디션이나 감정 상태에서는 실수하기 쉽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우 판단의 정확도는 80-90% 이상 된다고 본다. 이는 필자가 스스로 판단한 것이 아니라 손님들의 평가를 들어본 수치이다. 허나 100% 완벽 할 수는 없다. 그런데 문제는 100% 완벽하지 않음으로 생긴다.


 평소에 필자가 많이 듣는 이야기가 “선생님 말씀대로만 된다면 크게 한 번 보답하겠습니다.”라는 말이다. 이에 대한 답은 늘 “고맙습니다. 받은 셈 치겠습니다.” 이다. “선생님 말씀대로 되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라는 소리는 숱하게 듣지만 크게 보답 받은 예는 한 번도 없기에 전혀 기대하지 않는다. 그런데 만약 틀렸을 때는 별 심한 소리도 다 듣게 된다. 인격적인 모독에서부터 심지어는 “너 때문에 손해 받으니까 니가 물어내라!”고 덤비는 손님까지도 보았다. 더 심한 경우 때려죽이려고 덤비는 손님까지 있다. 진짜 있다! 별~ 별~ 사람이 다 있기에 늘 조심해야 한다. 안 맞아 죽으려면... 그래서 몸이 좋지 못하면 가능한 한 쉬려고 한다. 그래서 너무 늦은 시간 상담은 피하고 있다. 나도 다 살기위해 그러는 거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213-487-6295, 213-999-0640

주소: 2140 W. Olympic  Blvd #224

Los Angeles, CA 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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