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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자연요법

2021.08.21

 




                   자연요법 


 한국 정신과학 학회에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연구한 뒤 발표한 <곡물과 차의 생체 에너지>라는 논문을 보면 우리주변의 식품들이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氣的(기적)인 側面(측면)에서 잘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한결같이 ‘우리국민이 건강하고 정서가 안정되어야 올바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고 세계 지도자적 위치에 설 수 있으므로 이에 인체에 해악을 주는 음식문화의 개선이 시급히 필요하다’ 고 주장한다. 불행한 사건사고 정신적․육체적 질환, 성적문제나 범죄․분쟁 등의 근본원인을 캐보면 음식이나 차에서 근원적인 문제가 있다고 본 것이다. 연구결과 곡물류의 경우 현미, 현미찹쌀, 차조, 메조 등이 축기에 도움을 주며 검은콩이나 검정깨도 축기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 암에 걸리는 확률도 높지만 자연요법으로 암을 극복한 사람도 유난히 많은바 이는 우리나라의 땅이 예부터 약초의 명산지로 알려져 있고 풍토가 좋아 육식을 끊고 좋은 곡식과 채식을 먹으며 마음을 편히 하고 좋은 공기와 좋은 물을 마시며 육체를 적당히 움직여주면 자신도 모르게 암세포가 줄어들어 건강을 회복하게 된다. 이렇게 자연요법으로 암 치료가 되면 ‘현대의학으로는 알 수 없는 기적이 일어났다’ 고 호들갑을 떠는 데 양방에서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례는 의학이고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사례는 비과학적이거나 미신적이라 믿는 그릇된 상식 때문이다. 현대의학이 합리적이고 과학적이라고 공인한 치료법은 아마도 실제 이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수천가지의 방법 중 불과 수 십 가지에 불과하다 할 것이다. 


따라서 증명되지 않은 치료법이라고 무조건 비과학적 ․ 미신적이라고 보는 것은 매우 편협 된 시각이라 아니할 수 없다. 30여 년 전 쯤 필자가 만난 왕 선생이라는 기인이 한 분 있었다. 당시 동대문 인근 어디에서 인가 한약방을 하시던 분인데 우연한 기회에 필자와 알게 되었다. 이분은 역학의 한 분야인 기문둔갑․육효에 능하신 분인데 아침에 일어나면 일진을 꼭 짚어보고 활동을 시작했다. 우선 동전 세 개를 가지고 쾌를 뽑는데 필자가 보니 동전은 ‘상평통보’로서 손때가 묻어 기름기가 반질반질했다. ‘오래된 엽전이고 사람 손을 많이 탄 엽전일수록 신통력이 높다’ 던 왕 선생말씀 때문인지 몰라도 그의 일진 짚는 솜씨는 꽤나 정확했다. 


아침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 해도 이분은 자신의 쾌에 비가오지 않는다고 나오면 절대 우산을 들고 나오지 않고 맑은 날씨라고 예보했어도 자신의 쾌에 비가 올 것이라 나오면 햇볕이 쨍쨍 찌는 날씨에도 예의 그 검은색 대형 우산을 꼭 들고 나왔다. 지인들이 ‘이런 날씨에 웬 우산이냐?’ 고 타박을 해도 고집스럽게 ‘두고 봐 비가 올테니!’ 라 했고 신통하게도 한 번도 어긋남이 없었다. 이때 왕 선생과 필자는 어떤 일을 공동으로 추진하려 협의 중 이였는데 필자의 생년월일시를 꼼꼼히 물어 쾌를 뽑았었고 투자를 했었다. 이런 왕 선생과 친교가 트여 가끔 술자리를 하기도 했는데 호주가였던 왕 선생과 필자는 서로 궁합이 맞아 호형호제하며 교우했었다. 이런 왕 선생이 어느 날 필자에게 찾아와 아무 말 없이 차만 마시는데 그 표정이 사뭇 심각하고 비장했다. 그러더니 한참 만에 필자에게 하는 말이 “아우님 나 어디 좀 다녀와야겠어! 당분간 못 볼 것 같네. 그동안 잘 있게” 라고 말을 꺼낸다. 


사연을 들어보니 자신이 위암에 걸렸는데 말기암이라 했다. 병원에서 몇 달 안남았으니 마음에 준비를 하라 해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어이가 없었다한다. 자신이 짚어본 자신의 수명은 80을 분명히 넘길 수 있다 나왔는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 혹시 자신이 잘못 짚었나 싶어 다시 확인해 봐도 틀림없다고 했다. 그러나 퍼뜩 머리에 떠오른 생각이 ‘제명에 못 죽는다’ 는 말이었다. 누구나 수명은 타고나지만 자기 명만큼 살지 못하게 자신의 건강관리에 특별히 부실했다면 ‘제명에 못 죽을 수도 있다’ 는 이치를 그제야 깨달은 것이라 했다. 거의 하루도 빼놓지 않고 사람들과 어울려 폭음을 했고 의술을 안다는 자만심에 몸이 아파도 절대 병원을 가지 않고 스스로 낳기를 기다릴 정도로 병원을 멀리했기에 온 결과라 인정하게 되었다한다. 


죽으러가는 사람처럼 풀이 죽어 있는 왕 선생에게 옛날 필자의 스승께서 알려 주셨던 비법을 간절히 권했다. 이 방법이 왕 선생체질에 다행히 맞는다면 효과가 있으리라는 가느다란 기대와 함께... 방법은 간단했다. 산에 지천으로 널려있는 솔잎 중 어린 솔잎을 따서 씹고 솔잎가루를 모아 생식하고 하루에 세 번 빈속에 마늘 세 쪽씩을 구어서 먹는 방법이었다. 병에 대한 자연 치료법은 수천가지가 넘고 같은 질병에도 체질에 따라 약효가 확연히 차이가 남은 물론 남에게는 약이 되는 비법이 나에게는 毒(독)이 될 수도 있기에 말기 위암환자에게 권하는 것이 매우 부담이 되었지만 필자가 보기에 왕 선생의 체질에는 맞을 듯싶어 권유해본 것이다. 몇 달이 지난 뒤 왕 선생에게서 한 번 전화가 왔고 그 몇 달 뒤쯤에는 산에서 나와 서울에 한 번 들릴 일이 있으니 그때 차나 한잔하자는 전화였다. 그 후 실제로 왕 선생을 만날 수 있었는데 뚱뚱하던 그가 살이 빠져 매우 날씬해서 딴 사람인줄 알았다. 


넓죽하게 대대했던 얼굴은 살이 쏙 빠지니 미남영화 배우처럼 되었다. ‘왕 형님이 이렇게 미남 이였나?’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까맣게 그을린 얼굴은 건강해 보였다. 와서 하는 말이 “우리 아우님이 해보라는 치료법은 죽어도 못 따라하겠더라고! 솔잎이 얼마나 떫고 쓴지 씹어보았는가? 대신 솔잎으로 차는 끓여서 꾸준히 마셨고 마늘은 구우니 먹을 만하더라고! 1년 동안 지리산 곳곳 안 올라가 본 봉우리가 없을 정도로 죽을힘을 다해 기어 올라갔지. 그때 똥물을 쏟을 정도로 용을 쓴 게 약이 됐나봐. 며칠 전 서울에 올라와 검사결과를 받았는데 암이 없어졌데! 의사가 거참 신기하다고 고개를 백번도 넘게 갸우뚱 거리는데 얼마나 속이 시원하던지! 하하하” 예의 그 우렁찬 목소리였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213-487-6295, 213-999-0640

주소: 2140 W. Olympic  Blvd #224

Los Angeles, CA 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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