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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첫인상 -눈의 상(象)-

2021.12.23

 



 

                      첫인상 -눈의 상(象)- 


 사람과 사람이 처음 마주했을 때 제일먼저 살피게 되는 것은 상대의 인상이다. 처음 딱 보는 순간 상대의 인상이 좋게 보이면 친밀감이 쉽게 생기고, 둘 사이도 원만히 잘 연결 되지만 처음 막 보는 순간 인상이 좋지 못하면 상대를 경계하게 되고 인간적인 접근이 쉽지 않게 된다. ‘야! 인상 한 번 고약하게 생겼다’라는 첫인상을 받은 이가 실제로 인상은 고약하지만 마음은 천사 같은 사람이라고 해도 처음 느낀 인상을 마음에서 지우고 호감을 갖기에는 시간이 필요하고 여러 번 그이를 겪어보아 속마음을 알게 되기까지는 여러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필자는 수많은 사람들을 매일 만나고 속 깊은 대화를 나누어야 하는 직업을 지닌 사람이다. 따라서 처음 보는 많은 이들을 만나게 되는데 첫인상부터 ‘야!~ 정말 인상한번 고약하게 생겼다!’ 라고 느낀 이 하고는 아무래도 상담이 매끄럽지 못하게 된다. 


아주 예외적인 경우도 있었지만 아주 고약한 인상을 지닌 이 들은 대개가 아주 고약한 심성을 지니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지 생긴대로 논다’는 욕이 있지만 보통의 사람들은 대개가 ‘지 생긴대로 산다’는 말이 맞는듯했다. 필자와 같은 관상가가 아닌 일반인들의 경우 사람은 처음 보았을 때 먼저 보는 것이 상대방의 눈일 것이다. 눈의 생김새나 눈빛 등을 보고 첫인상을 느끼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는 말이 있듯이 따라서 눈의 상은 인상을 결정짓는 제일 큰 요소가 된다. 눈의 상(象)으로 상대룰 간단히 평가해 볼 수 있는 기본적 사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눈의 상(象)으로 최고로 치는 눈의 상이 몇가지 있는데, 첫째 용안(龍眼)이다. 눈이 크고 광채가 있으며 기가 강하게 느껴지며 검은 눈동자가 위아래 공백을 둔 흰자위 가운데 박혀있고 눈꼬리가 시원스레 위로 펼쳐진 눈을 용안이라 하는데, 이러한 눈을 가진이는 최고로 부귀해지는 상으로 아주 높은 나랏일을 하게 된다고 하여 최고의 눈으로 친다. 


두 번째가 봉안(鳳眼)이다. 봉의 눈은 총명함이 극대하며 비범하여 대귀(大貴)한 상이다. 셋째가 우안(牛眼)이다. 소의 눈 모양으로 크고 눈동자가 아주 둥글고 사물을 쳐다볼 때 가까운 곳과 먼 곳을 보는 모양이 다르며 지극히 선량한 느낌을 주는 눈빛이다. 우안을 지닌이는 재물을 크게 누리는 거부가 되며 장수하게 된다. 이런 복이 많은 눈이 있는가하면 아주 나쁜 운을 지닌 모습의 눈도 있는바 첫째 해안(解眼)이다. 즉 게의 눈을 말하는 바 게의 눈 모양으로 눈동자가 밖으로 튀어나오고 눈썹의 모습이 거칠게 생긴 눈을 이른 바 ‘게눈’이라 하는데 멍멍 짖는 개아 아닌 바닷가에서 옆으로 기는 게를 말한다. 해안을 가진 사람은 성질이 사납고 어리석으며 물을 좋아하는 바 의식주는 풍부하나 부모에게 불효(不孝)하고 자신 또한 자식에게 효도 받지 못한다. 따라서 마음이 늘 불안하며 고독하다. 이런 눈을 지닌이는 물과 관련이 깊거나 물 다루는 일을 하면 경제적으로는 대성할 수 있다. 


둘째 사안(蛇眼)이다. 뱀의 눈과 같이 가늘고 길게 째져 있으며 눈동자가 붉고 둥글며 밖으로 튀어나오고 흰 창에 붉은 줄이 있는 모양을 이른 바 ‘뱀눈’이라고 하는 바 사안을 가진이는 마음이 독(毒)하기가 뱀과 같고 사납고 간사하며, 이런 눈을 지닌이는 자식이 애비를 해치고 의리와 도덕보다 욕심에 어떤 흉측 한 짓이라도 하는 악독한 성격을 지녔다. 셋째 도화안(桃花眼)이 있는데 웃을 때 복숭아 꽃 모양으로 모양이 굽으며 눈이 촉촉하게 젖어있고 사물을 볼 때 곁눈질을 하는 모습이다. 이런 도화안을 가진이는 매우 음란하며 은밀히 혼자서 즐거움이 많고 오락을 좋아하며 웃지않을 때도 웃는 눈처럼 보인다. 이런이는 사교에 장점을 지니므로 사람을 많이 상대하는 접객업에 유리하다 눈의 모습은 이외에도 수없이 많은 상(象)이 있으나 각설하고 예전에 있던 일화를 소개코저 한다. 


오렌지카운티 플러튼에 거주하는 40대의 K여사는 희한한 눈을 지니고 있었다. 처음 필자를 찾아왔을 때 이분을 보고 깜짝 놀란 기억이 있다. 눈이 게스츠름하게 졸린것 같기도 하고 술이나 약에 취한 것 같기도 해서였다. 술 냄새가 나지 않으니 저렇게 눈이 풀릴 정도로 술 먹은 것도 아니고, 말하는 것을 들으니 조리가 있어 약물에 취한것 같지도 않았다. 그래서 혹시 수면 부족인가 싶어 “어제 무슨 걱정거리가 있으셨나요? 많이 피곤해 보이시는데 잠을 제대로 주무시지 못했나요?” 라고 물은 즉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한다. 가만히 모습을 살펴보니 오똑한 코에 도톰한 입술이 매우 서구적인 외모를 지닌 미인형 모습이다. 허나 눈의 모습이 불길해 보였다. 이런 눈을 관상학상 취안(醉眼)이라 부르는데 눈이 술에 취(醉)한 모양이며 붉(紅)고 누런(黃) 빛이 섞여 물이 흐르는 것처럼 촉촉한 모습이다. 


이런 눈을 지닌이는 몇 만명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하는 희귀한 존재여서 필자의 경우 예전 관상학 공부를 할때 이론상 공부한 바는 있으나 실제 보는 것은 처음이여서 처음 이분의 눈을 보았을 때 취안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기에 이런저런 쓸데없는 질문을 하고만 것이다. 이런 취안을 지닌이는 부모형제 복이 없고 고향을 어려서 일찍 떠나게 되며 남자복도 없어 가정생활이 여의치 않은데다 모든 일이 잘 되지 않아 풍파가 많은데 이모든 풍파가 자신의 음란함과 연관되어 나타나는 흉한 눈의 상(象)이다. 옛 관상서에 보면 ‘취안을 중(僧)이나 도사가 지녔다 하더라도 그 중이나 도사도 어쩌지 못하고 음란(淫亂)함에 빠져든다’ 라고 할 정도로 색기가 강한 눈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하여 이런 눈을 지닌이는 남녀 할 것 없이 성적인 능력이 뛰어나 이런 눈을 지닌이와 한 번 잠자리를 하게 되면 그 음욕의 마수에서 빠져나오기 힘들다고 하였다. 필자가 K여사의 사주팔자를 풀어보니 역시나 도화살이 강했고 부모형제 남편 복없이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왔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당시 죽자살자 메달리는 한 유부남 때문에 자신의 입장이 매우 곤란함에 처해 어쩌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던 차에 필자의 컬럼을 보고 필자를 찾은 것이다. 이런저런 방법을 통해 그 유부남을 단념시키려 했으나 “너 아니면 죽고 말겠으니 죽이든 살리든 니 맘대로 하라!” 는 바람에 골머리를 앓고 있던 차였다. 필자는 K여사의 넋두리를 들으며 속으로 ‘에휴! 사람은 진짜 다 자기 생긴대로 사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였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213-487-6295, 213-999-0640

주소: 2140 W. Olympic  Blvd #224

Los Angeles, CA 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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