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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老年에 불타는 정염

2022.01.28

  




                     老年에 불타는 정염  


  K할머니는 이제 내일 모래면 70을 바라보는 나이이다. 그런데 이 나이에도 너무도 정염이 강해 남자 없이는 단 며칠도 견디지 못하는 분이다. K할머니가 처음 필자를 찾았을 때 필자가 건넨 말이 “이분이 여사님에게는 세 번째 남편 될 분인가요? 네 번째 남편 될 분인가요? 였다. 어떤 남성분과의 궁합을 봐 달라 하시기에 한 질문이다. K할머니의 사주팔자에는 남편을 뜻하는 관살이 혼잡 되어 있어 평생에 결혼을 최소한 4번이상은 할 팔자로 보여 서였다. K할머니는 능력(?)도 좋아 항상 자신보다 적게는 4~5 살 많게는 10살 이상 차이나는 연하의 남자들과 살림을 차렸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상대방 남자 분 들이 죄다 영주권이 없는 불법체류 신분 들이였다. 시민권자인 K할머니는 자신의 시민권을 백분 활용하여 남자 사냥에 나선듯했다. 


K할머니는 얼굴도 못생겼다. 들창코에다가 키도 작다. 이런 늙은 분이 자신보다 한참이나 어린 남성분들을 ‘신분해결’이라는 올가미로 자신의 정염 해결의 수단으로 쓰는듯해서 참으로 역 겹 고 불결했지만, 그렇다고 오는 손님을 오지 말 라고 할 수도 없어 할 수 없이 상대를 해 주고는 있지만 다 늙은 나이에 참으로 더러운 정염에 빠져있는 할머니가 한편 더럽지만 불쌍해 보이기도 했다. 맑은 기운은 맑은 기운끼리, 더러운 기운은 더러운 기운끼리 모인다고 K할머니 주변에는 이런 추접한 할머니들이 많았고 서로 끼리끼리 정보(?)도 주고받고 쓸 만한 (?)대상감도 주고 받는듯했다. 이런 처지에 있는 어떤 남자를 데리고 살다가 서로 맞지 않거나 싫증이 나면 인도적(?) 차원에서 아주 내치지는 않고 친구에게 연결해 주어 그 친구도 재미보고 영주권이 필요한 남자분도 다시 결혼 영주권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윈윈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었다. 


늙은 여성 노인네들이 이런 추접한 짓거리를 벌이는 게 처음에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상담을 하면서 별별 더러운 꼴을 다 보아온 터라 그런 세상도 있구나! 느꼈었다. 이런 K할머니가 얼마 전 손에 붕대를 칭칭 감은 채 필자를 찾았다. 어떤 남성분과의 궁합을 보고 싶다고 한다. 필자가 “전에 궁합을 보았던 남편분과는 어찌되고 또 새로운 분을 보십니까?” 물은 즉 “전에 법사님이 그 남자하고는 궁합이 너무 나빠 역시 해로 못한다고 하시더니 말씀대로 그렇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양반하고의 궁합은 어떻게 나오나 해서 보러온 겁니다.” 라고 답하신다. 팔을 다친 연유를 물으니 얼마 전 네 번째 남편과 활극을 벌였다 한다. 헤어지자는 K할머니의 요구에 격분한 네 번째 연하남편이 속이상해 술을 잔뜩 먹고 진지하게 이야기 좀 하자며 대화를 시도했다 한다. K할머니를 설득하기 위해서였다. 


조금만 더 참으면(?) 고대하던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데 K할머니가 실컷 이용해 먹고 판을 깨려고 하니 격분 했다가 그래도 ‘목마른 놈이 우물판다’고 다시 한 번 K할머니를 달래 보려던 것이다. 허나 헤어지자는 K할머니의 결심이 확고함을 알자 분통을 터트리며 부엌에서 칼을 가지고 와서 할머니를 찔렀는데, 그 연세에도 절륜한 정염을 지닐 정도로 정정하신 K할머니가 찔러 들어오는 칼날을 손으로 잡으며 방어하니 손이 찢어져 피가 분수처럼 온방을 적시는 격투 끝에 천신만고 끝에 집을 빠져 나왔다고 하며 담담히 이야기하는데 그 모습이 꼭 공수부대 특전사 요원처럼 늠름하다. K할머니의 네 번째 남편은 이런 활극 끝에 경찰에 ‘살인미수죄’로 기소되어 차디찬 감옥에 갇혔다. 아마도 그의 나이로 보아 살아생전 바깥 공기를 다시는 마실 수 없을듯했다. 


이런 활극이 벌어진지 며칠 지나지 않아 또다시 새로운 먹이 감 을 찾아 나선 K할머니는 자질구레한 사건(?)에는 전혀 겁먹지도 구애받지도 않는 역전의 용사처럼 용감했다. K할머니 왈 “지금 궁합을 보려는 이 남자는 5년 전 쯤 나하고 잠깐 살았던 사람 이예요! 그때 사정이 생겨 한국에 나갔다가 이번에 새로 미국에 들어왔어요. 다시 미국에 들어와서 처음에는 나를 찾았는데 내가 네 번째 남편과 살고 있어 어쩔 수 없이 내 친구 T네 집으로 들어갔어요. 그래서 T하고 결혼하고 영주권 신청도 다시 했지요. 그런데 이양반이 내가 네 번째 남편하고 자주 싸우는 것을 알고 나를 위로한다고 가끔 만나 위로도 해주고 잠깐씩 자고(?) 가기도 했어요. 그런데 세상에 참! 기가 막힌 것은 T가 저에게 막 지랄을 하는 거예요. 지가 진짜 마누라도 되는 냥 유세를 떨면서 그러더니 남편에게도 일러서 막 싸움을 붙이는 거예요. 내가 지 년 보다 먼저 이 남자와 살았고 이남자도 나를 저보다 더 좋아하는데 말입니다. 세상에 기가 막혀서!” 세상에 기가 막힌 것은 필자였다. 


무슨 이런 개 같은 인간 잡종들이 있단 말인가? 가슴이 답답해서 한숨만 나왔다. 이 글은 K할머니가 볼 우려가 있어 이곳 LA가 아닌 타 지역에 게제하기로 했다가 시간이 꽤 지났으니 어쩌랴 하는 생각에 그냥 게제 했다. 세상에는 우리가 일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생각을 지닌 이들이 의외로 많이 살고 있음을 보게 된다. 필자의 직업이 수없이 많은 사람을 만나 수없이 많은 사연을 접하게 되지만 이번의 경우는 이 세상에 이런 특별한 집단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했다. 나이가 60을 넘어 70을 바라보는 여자 노인네 중에도 이렇게 남자들에게 관심이 많은 집단이 있다는 것도 놀라웠고, 시민권자 신분임을 백분 활용하여 남자 사냥에 나선다는 것도 놀라웠다. 그것도 자신보다 훨씬 어린(?) 연하 남 들을 좋아하고 서로 간에 이런 정보를 공유하고 쓸 만한 물건을 서로 주고받고 하듯이, 싫증나면 서로 교환도 하는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글이 너무도 충격적이고 드라마틱하여 설마 그럴까? 하는 분도 물론 있을 것이라고 본다. 허나 젊으나 늙으나 인간 말종 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 한번 개고기는 영원한 개고기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213-487-6295, 213-999-0640

주소: 2140 W. Olympic  Blvd #224

Los Angeles, CA 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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