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해야 할 때와 수비해야 할 때?
세상만물 모든 것에는 때가있다. 농부가 봄에 씨를 뿌리고 가을에 수확 하듯이 어떤 일에도 그 시기가 있는 것이다. 미래를 예측하는 역학자들도 결국은 이 때를 연구하고 있는 것이다. 어떤 일을 해야 할 때 어떤 일을 해서는 안 되는 때는 반드시 존재하는 것이다. 아무리 기량이 뛰어난 영웅호걸도 이 때를 만나지 못하면 초야에 묻혀 그아까운 기량을 한번 써보지도 못하고 사그러지 고마는 것이다. 초패왕 항우가 유방에 비해 부족한 부분은 결코 없었다. 그가 월등한 기량과 매우 우세한 군세를 가지고도 결국 유방에게 패해 적벽루에서 자결하며 울부짖은 소리는 "하늘이 나를 버렸도다"이다. 때가 자신을 맞춰주지 못했음을 통한하며 외친 마지막 소리이다.
미래를 예견하는 심오한 학문인 명리학은 세가지 요소로 압축해 볼 수 있다. 첫째, 상응의 원리(Correspondence)에 의한 상생상극(上生上剋) 관계이고 두번째, 반복의 관계 세번째, 기(氣)의 흐름 관계로 정리해 볼 수 있다. 상응의 원리는 시간과 공간 그리고 인간 이라는 세가지 요소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원리로 세상의 모든 결과물은 그것을 야기시키는 원인이 존재함을 이름 이다. 물리학에서 말하는 카오스의 이론이 그 한 예가 될 수 있다. 북경에서의 작은 한 마리 나비의 날갯짓이 캘리포니아 상공에서 폭풍우라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이론으로 혼돈의 카오스 뒤에는 질서가 동시에 내재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주원인 없는 결과는 없는 것에 연유한다.
두 번째 반복의 원리인데, 세상모든 만물은 음과 양 그리고 오행의 영향하에 정확히 주기를 두고 반복하고 있다는 원리이다. 낮과 밤이 계속 교차되고 춘하추동 사계절이 순서에 따라 반복되며 24절기와 1년 365일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반복되는 것에서 연유한다. 즉 봄 뒤에 여름이 오지 갑자기 가을이나 겨울이 오지 않듯이 태양계의 질서 법칙도 정해진 궤도 안에서 유지 되듯이 인간의 운명 또한 정해진 일정 궤도 안에서 움직인다는 관점에서 연유한다.
세 번째 기의 흐름의 관계를 보면 세상모든 만물은 기를 보유하고 있고 인간 역시 예외일수 없다는 데서 연유한다. 인간과 인간의 기의 교류, 인간과 땅과의 기의 교류, 인간과 하늘과의 기의 교류를 반복하며 운명의 방향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상이다. 흔히 신앙인들이 말하는 영성의 개발이란 자신의 믿음을 통하여 영적으로 정화 순화되어 자기 중심을 찾는 영적 진보와 일맥상통한다.
이 세가지 요소의 복합적 관계를 통하여 인간의 운명을 예측하는 매우 복잡 다난한 공식을 체계화, 학문화시켜 놓은 것이 명리학이라 정의 할 수 있는 것이다. 어째든 농부가 씨 뿌리는 시점을 놓치면 일년농사를 망치듯 어떤 일을 시작하는 시점은 그때가 있는 것이다. 너무 이른 절기에 씨를 뿌릴 경우 그 씨앗이 얼어 발아하지 못하겠고, 너무 늦게 씨를 뿌릴 경우 거둬 들여야 하는 가을철에 그 과실이 충분히 숙성치 못하게 되니 그 과실이 익는 시점은 겨울이 되어 과실이 모두 얼어버릴 것이다. 이렇듯 뿌려야 할 때와 거두어 들여야 할 때가 있는 것이다.
많은 분들이 이때를 알기 위해 필자와 상담을 한다. 어떤 경우 절대로 지금은 때가 아니니 일을 벌려서는 안 된다는 충고가 나오기도 하고, 어떤 경우는 지금 때를 놓치면 후회하게 되니 과감하게 일을 벌려야 한다고 충고하기도 한다.
옛날부터 군주 밑에는 전략을 충고하는 군사가 있었다. 이들은 모두 역서에 큰 지식을 이룬 이들이었다. 물론 그 공부의 깊이는 모두 다르겠지만 공격 할 때와 수비에 치중 할 때를 알기 위함이었다. 그 위치도 대단하여 전시에는 군주 바로 밑의 지위로 모든 장수를 통제하였다. 이렇듯 옛날 분들도 때를 알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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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군에게 충고하는 참모(모사,군사)중 역사상 대표적인 인물을 들자면 제갈공명을 들 수 있고 그 이전 유방을 도와 한제국 건설에 큰 역할을 한 한신도 그 중 하나일 것이다. 우리나라의 예를 들면 이씨 조선 태조의 셋째 아들 이방원을 도와 단종을 몰아내고 그를 세조로 등극시킨 칠삭동이 한명회를 들 수 잇다. 이들 외에도 수 없이 많은 참모형 신하가 많았는데 공통적인 것은 이들 모두가 천문과 역(易)에 능통했다는 점이다. 부단한 노력과 연구 속에 어느 정도의 경지에 도달한 이들이 주군을 보좌하는 군사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신이 아닌이상 태어나면서 부터 상황을 정확히 판단하는 능력을 가질 수는 없는 것이다.
제갈공명이 오 나라를 도와 조조와 결판을 내는 적벽대전에서 동남풍을 불러들이는 의식을 행한 것도 무슨 대단한 조화를 부려서 바람을 일으킨 것이 아니요, 오랜 시간 지나온 세월 속에 기록되어 있는 바람의 방향을 연구하여 그 시기 즈음에 기상의 변화가 이러이러 하면 동남풍이 불어 온다는 것을 연구를 통해 알 수 있었기에 그런 SHOW-UP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예전부터 한국의 웬만한 기업체는 대부분 역학에 능한 선생들을 고문자리에 모시고 충언을 들어왔다. 부산의 박도사가 삼성그룹 고 이병철 회장의 고문역할을 오래해 온 것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는데, 최근 세상을 시끄럽게 하는 SK그룹 최태현 회장의 비자금 사건에 있어 김 모씨라고 하는 한 역학인이 등장해서 세간에 설왕설래 되고 있는 것도 한 예라 할 수 있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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