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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과연 착한 사람인가? 나쁜 사람일까?

2023.06.14



              과연 착한 사람인가? 나쁜 사람일까?


  사람은 첫만남에서 상대방의 첫인상을 마음속에 고정 시킨다. 그러나 인상이 좋고 나쁜 것은 그 상대에 대한 나의 이미지일 뿐이지 그이의 속내까지는 알 수 없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옛말에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치 사람의 마음속은 모른다" 는 말이 있다. 상대가 나의 진심을 알아 주지 못할 때 우리는 흔히 "속을 꺼내서 보여 줄 수도 없고 정말 답답하다" 는 말을 하기도 한다. 최근에 TV 에서보니 한 남자 연기자가 여자에게 가슴을 열고 ‘꺼내서 보여주면 믿겠어?’ 라는 말을하며 쿠쿠 밥솥을 선전하는 장면을 보았다. 그렇다! 그 사람의 속은 그이 자신만이 정확히 알뿐 상대는 알지 못한다. “네 마음 내가 다 알아!” 라는 말은 이심전심으로 마음과 뜻이 통한다는 말인데 실상은 과장된 말일 것이다. 부부가 수 십 년은 같이 살아도 서로의 속을 100% 다 알기는 어려운 것이다.


필자가 상담을 하다보면, 상대의 사주팔자를 들고 와서 이 사람이 과연 착한사람 인지 나쁜 사람인지를 묻는 경우가 종종있다. 남녀가 처음만나 교제를 시작하는 시점 에서 상대의 정체를 정확히 알 수 없어서 답답한 마음에 이러한 문의를 하는 경우도 종종있고, 잘 알지 못하는 어떤이와 동업을 한다거나 어떤 일 관계로 연분을 맺으려 할 때의 경우도 이런 문의를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있다. 그렇다면 사주 팔자를 통해서 그 상대방의 인간성의 맑고 흐림을 알 수 있을까? 답은 '정확히 알 수 있다' 이다. 사주명리학은 오행으로서 인간의 부귀 빈천 질병 뿐만이 아니라 그 성격과 성정의 맑고 흐림 까지도 판단할 수 있다. 오행은 하늘에 있어 오기가 되고 사람에 있어서는 오상 즉 인의예지신이 된다. 인은 목이고, 의는 금이고, 예는 화이고, 지는 수이며 토는 신이다. 오행의 상생상극과 배합을 살펴보면 그이의 성정이 맑은 이인지 또는 탁한 이 인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즉 선한 사람 악한 사람을 구별해 내는것이 가능 하다는 말이다.


일전에 50대초반의 부인께서 필자와 상담한 일이있다. 이분은 초년에 일찍 남편과 사별하고 오직 자녀들 양육에만 인생의 목표를두고 삶에 매진해온 현숙한 부인이다. 다행히도 남편이 남겨놓은 재산이 적지않아 호텔과 식당 등을 경영하며 경제적 으로는 큰 어려움 없이 자녀들을 다 성장시켰고 자녀들 모두 바르게 자라주어 그것이 유일한 낙이었다. 자녀들이 출가 또는 학업관계로 다 떠나자 매우 허전하던 차 한 노신사분과 인연이 된다. 타주에서 출장 관계로 이 부인이 경영하던 호텔에 자주 묶었던 노신사와 우연히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이분도 부인을 일찍 사별하여 외로운 분이라는 말을 듣고나서 동료의식으로 마음을 서로 터놓고 이야기하는 사이가 되었다. 세련되고 젊잖게 생긴 이 노신사에게 연정의 마음이 생겼고 서로 부담되는 자식 양육문제 에서도 벗어난 터라 급속히 가까워지게 된다.


이 부인이 필자를 찾은 것은 이분과의 궁합을 알고 싶고 또 너무 짧은 기간에 급속도로 가까와지는 터라 두려운 마음도 있어 이분에 대한 좀 더 알고싶은 마음에 가까운 친구분의 소개로 필자와 마주앉게 된 것이다. 이 노신사분의 생년월일시를 물은 즉, 사주구성은 갑술년 갑오월 갑신일 병인시에 태어났고 운은 순행하여 을미 병신 정유 무술 기해 경자 신축 임인으로 흐른다. 갑목이 오월에 출생 화국삼합을 이루고 있어 화기가 매우 태왕한 사주 구성이다. 비록 신금이 일지에 있으나 수기가 없어 화기를 억제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사주를 가진이는 매우 표리부동한 인격을 지니게 되고 사기 협잡에 능하다. 또한 남의 은혜에 감사할 줄 모르며 오히려 은인에게 해를 주는 교활함이 있다. 매사에 의심이 많고 결단심이 없으며, 작은 이익을 탐내어 대의를 놓쳐 버리니 일생에 이루는 것이 하나도 없겠고 정상적인 가정도 이루기 어렵겠다.


사주구성상 수없이 많은 여자와 인연을 맺게되나 진실한 사랑은 전무할 것이다. 필자 왈 "사주구성이 매우 좋지않은 사람입니다. 궁합도 맞지않고 솔직히 말씀 드려서 사모님과는 연분이 아닌 사람으로 판단됩니다. 그분이 하시는 말씀을 전적으로 믿지 말고 좀더 그분에 대해 알아 보신 후 관계를 진척 시키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라고 하니 이 여자분 미간에 주름을 잡으며 못마땅한 표정을 짓는다. 필자도 심정이 이해는 갔다. 수 십 년 독수 공방하며 지내다 늘그막에 늦게 마음을 주고싶은 사람을 이제사 만났는데 필자의 반응이 영~신통치 않으니 불괘 하였으리라. 그 후 그 일을 잊고 지냈는데 몇 달이 지난 후 이분을 소개했던 이분의 친구분이 오셔서 이분의 소식을 전해주었다.


이분 왈 "처음 선생님 만나고 와서는 제 친구가 저한테 선생님 욕을 막하는 거예요. 괜한 사람을 사기꾼처럼 나쁘게 이야기 한다고요. 선생님 소개한 제가 민망할 정도로요. 그런데 선생님 말씀대로 뒷조사는 해 보았나봐요. 그랬더니 세상에! 사업 한다는 것도 순 거짓말이고, 네번째인가 다섯번째 부인과 이혼도 안된 상태라는 거예요. 평생 제비짓하며 인생을 막 산 인간이래요! 큰일날 뻔 했지 뭡니까? 조만간 그 친구가 선생님 뵈러 올거예요!" 이분의 말에 필자는 쓸쓸한 웃음만 머금은 채 할말이 없었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213-487-6295, 213-999-0640

주소: 2140 W. Olympic  Blvd #224

Los Angeles, CA 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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