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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그만 두랄때 그만 두지 그랬어요?

2023.07.12





              그만 두랄때 그만 두지 그랬어요?


  강씨가 처음 필자를 찾은것은 몇해 전 깊은 가을 무렵이었다. 아주 고급스러운 양복에 화려한 넥타이를 한 단정한 차림새 였는데 무척이나 세련된 모습이였다. 자신의 사업에 대해 묻고싶다고 하여 상담을 시작했는데 필자를 찾을 당시의 이분의 운을 주역상 쾌로 짚어보니 천둔산의 쾌로 나왔다. 이를 풀어 보면 "하늘 아래서 산이 솟아 올라오니 물러나 숨거나 은퇴 해야한다. 물러날 때를 놓치면 망신을 당한다." 는 뜻으로 해석 할수있는 쾌이다. 여기에다가 이분의 사주팔자상 일주가 술월에 출생한 임자일생 이어서 이를 그림으로 풀어보면 '가을절기의 봇물'로 형상화 할수 있는데 가을 봇물은 유랑이 메마른 상태 이므로 재물을 지니지 못하는 팔자로 보였다. 허나 상담할 당시의 이전 5년간의 대운은 실로 거칠것 없는 용신대운이어서 이기간 중 큰 재물이 일시적으로 형성 될수있는 운세였다. 결론적으로 필자의 판단은 재물이 없는자가 일생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큰돈을 벌었으니 이를 천운이라 여기고 이제는 물러나서 처음이자 마지막 행운을 지켜야 할 때 라고 판단되었다.


필자왈 "어려운 환경에서 태어나 매우 어렵게 초년시절을 보내다가 지금부터 약 5년 전쯤 운이터져 지금 현재는 크게 자수성가한 상태로 보입니다. 허나 지금은 모든일을 접고 물러서 있을 때입니다. 운의 흐름을 보니 지금현재 무언가 큰일을 벌려 보려는 욕망이 꿈틀 거릴때 이지만 그래서는 안됩니다. 경거망동 하면 패가 망신에 이를 운세입니다." 라고하니 필자의 말 서두에서는 크게 놀라는 표정으로 감탄하는 듯하다 말을 마치자 실망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이분 "선생님 말씀대로 어렵게 자랐고 서른 전 까지는 되는일이 하나도 없어 죽고싶을 정도로 암울한 시간 이었습니다. 서른한살 때 부동산 에이전트일을 시작하면서 일이 술술 풀렸고 이투 (E2)비자를 대행해 주며 사업체를 셋업해서 넘겨주는 방식으로 큰 돈을 벌었습니다. 부동산 투자도 열심히 했구요.


지금까지 술술일이 잘풀려서 이제는 섬유사업 쪽으로 진출 하려고 계획을 진행 중 인데 앞으로의 제 운이 그렇게 나쁩니까?" 하더니 걱정스런 표정이다. 상담을 하다보면 그이의 운이 희망적으로 나올때 설명하는 필자도 신이 나지만 이렇듯 좋지않은 운을 설명해 줄때는 어려움이 많고 말도 많아질 수밖에 없다. 혹자는 필자에게 나쁜소리를 들으면 "에이 재수없어 엉터리 같으니......."라는 생각을 하는것을 잘 알고 있기에 아주 나쁜 소리를 할라치면 곤혹스러우나 어차피 운명 상담이라는 것이 상대방 기분좋게 해주려는 '립써비스'가 아닌 이상 나온 그대로 밖에 이야기 해줄수 밖에없어 내친김에 좀더 정확히 쐐기를 박았다. "선생님의 사주팔자는 돈을 지니고 살 팔자가 못됩니다. 참으로 다행스럽게도 일생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천운이 들어 돈을 모은 상태라고 보이니 부인이나 다른 사람의 명의를 빌려서 집이나 땅같은 부동산으로 꼭묶어 두십시요 그래야 줄줄새는 재물을 묶어둘수 있다고 봅니다." 라고 거침없이 말하자 이양반 당황하는 표정으로 "아니! 처음이자 마지막 이라뇨? 악담을 하는 것도 아니고 말씀이 좀 지나친것 같습니다" 

하더니 불쾌한 표정으로 잠시 앉아 있다가 휭하니 나가 버린다.


상담시 필자에게 희망적인 소리를 들을 경우 필자가 행운을 만들어 주는것도 아닌데 '감사합니다 선생님 '하며 즐거워하고 이렇듯 반대로 싫은 소리를 들으면 불쾌한 감정표현을 하고 가는 이들이 가끔있어 왔기에 필자는 게으치 않았으나 그분이 많이 걱정되었다. 필자는 하루에도 무척많은 손님을 상대하기에 이번 상담도 늘 그렇듯이 곧잊어 버렸다.


그러던 어느날 시간이 많이 흐른뒤 이분이 다시 필자를 찾았다. 처음에는 이분을 알아보지 못했는데 이분이 "전에는 죄송했습니다. 저를 기억 못하세요? 전에 섬유 사업쪽에 진출하려고 하는데 선생님이 저는 돈을벌 팔자가 아니고 돈을 번것도 처음이자 마지막 이라고 해서 화를 내고갔던......." "아 ! 이제 기억이나네요. 그런데 오늘은 무슨일로 오셨나요?" 라고 필자가 묻자 "선생님 어쩌면 좋습니까? 그때 선생님 말씀을 들었어야 했는데...... 새로 진출한 사업의 파트너가 법적인 큰 문제가 닥쳐서 저까지 망하게 생겼습니다 어떻게 벗어날 방법이 없을가요? 어떻게 번 돈이데....... 어쩌면 좋죠?" 라고하며 울상이다. 


그러나 필자가 사업파트너의 운세와 이분의 운세를 연결해서 이리저리 아무리 살펴 보아도 빠져나올 구멍이 없어 보였다. "그만두랄 때 그만두지 그랬어요?" 라는 쓸데없는 이야기만 몇번 반복 했을뿐 이분에게 도움줄 이야기는 전혀할수 없는 상황 이었다. 이런 경우에 필자는 상담자로서의 한계를 느낀다. 필자가 아무리 충고를 해도 망할운에 있는 사람의 경우 이야기를 듣지 않고 고집을 부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어떤 사업이나 투자를 하려고 하는데 해도 좋은가?" 라는 문의를 받았는 때 "지금은 시기가 좋지않으니 그만두는 것이 좋겠다" 라는 필자의 답변을 들은이 중에 그충고에 따르는 경우는 전체 상담자의 30%미만 정도에 불과하다. "투자해도 좋은가?" 라는 문의를 해오는 경우 대개는 벌써 마음이 투자하는 쪽으로 가 있는 경우가 많고 일만의 불안감 때문에 참고로 필자에게 문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때 필자의 충고가 긍정적이면 매우 기뻐 하고 안심해 하며 자신의 투자에 확신을 갖지만 부정적인 답변을 들었을 경우 "나참! 괜히 물어보아서 마음만 찜찜하네!" 라고 생각한다. 이경우에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곳.저곳에 문의해 보고는 좋다는 진단이 나온이의 말을 철석같이 믿으려 한다. 필자의 경우 부정적인 답이 나왔을 경우 꼭 덛붙이는 이야기가 "나쁘다는 것은 꼭 맞으니 나쁘다는 것은 절대로 하지마십시요" 인데 이는 어떤일에 대한 결과는 운이 70%요 노력이 30%에 의해 좌우되는데 운이 있다해도 노력이 없으면 그 좋은운이 완성되지 못하므로 좋다는 말은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는데 (운이 있어도 노력이 없다면 그운이 완성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쁘다는 말은 어떤일의 결과를 좌우하는 70%의 운이 없으므로 아무리 노력 하여도 결과가 나올수 없기 때문이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213-487-6295, 213-999-0640

주소: 2140 W. Olympic  Blvd #224

Los Angeles, CA 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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