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예쁜 얼굴 . 너무못난 팔자

 얼굴이 이쁘고 잘난것이 죄일수는 없으나 얼굴이 차라리 못났으면 팔자가 이정도로 쎄지는 않았을 터인데 하고 생각하게 하는 여인들을 가끔 만나게 된다. 이뻐지려고 안달을 하는 여자들이 대부분인 이때에 무슨 고리타분한 소리냐고 타박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운명상담을 하다보면 실제로 이런 이들의 팔자를 대하게 된다. 긴생머리에 하얀 피부와 하늘하늘한 몸매를 한 중년 여성이 필자의 상담실을 찾았다. 중년 여성이라함은 필자가 생년월일을 물어서 알게된 것이지 생년월일을 묻기전에는 삼십대 초반의 노처녀처럼 보일 정도의 젊음을 유지하고 있었다. 눈빛이 유난히 깊고 입은 미국 여배우 줄리아로버츠 마냥 시원하게 큰입인데 상스러워 보이지 않는 전형적인 서구형으로 생긴 미인 이었다.

1960년 경자년생으로 무자월 정해일 무신시에 태어났다. 관상학상 욕심이 많은 여자일 것으로 짐작 했는데 사주기둥을 세워보니 그것이 확실해졌다. 정화일주가 관성이 많은 수기에 둘러싸여 있고 촛불을 밝혀 물을 끌어 들이고 있는 형상이니 화류계에 몸담고 있는 여성임을 짐작할수있다. 관살혼잡하니 일부종사 하기 어렵고 수없이 많은 남성과 관계를 맺을 운이다. 운로의 흐름상 이십대 초반에 결혼하였겠고 삼십일세경에 이혼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년기 운이 약하여 초년부모 불합하니 이분의 부모는 이혼 하였을 것이며 홀어머니 손에 어렵게 성장 하였음을 알수있다. 학력은 길지 못하여 일찍 중단 되었을 것이며 도화중중하니 이성에는 일찍 눈을 떴을 것이며 어린나이에 술집을 전전하다 그곳에서 사람을 만나 결혼 하였을 것이다. 

남편궁이 괴강하니 필시 첫남편은 깡패 이거나 성정이 포악했을 것이며 무위 도식 하는 자 였음을 알수있다. 이혼의 원인은 삼십대초에 관성 중중하니 새로운 남자만나 새출발 하였으리라. 운의 흐름상 두번째 남자는 백두노랑 (머리가,흰영감)으로 부유한 자이나 유부남이라 첩 생활이 시작 되었겠구나! 두번째 남자 역마에 남방운의 기운이라 일본사람 첩 생활임을 짐작 할수있다. 관상학상 입이 크다함은 성격은 시원시원 하지만 재물에 대한 욕심을 나타 내고 있기도하니 금전 욕심이 강하여 사랑보다는 돈에 더 관심이 많은 욕심 많은 여인이라 사료 되었다. 여기까지 설명하고 있을때, 이 여자분 얼굴이 빨개지며 하는 말이 "팔자에 그런 것까지 세세히 나오다니 믿어 지지가 않는군요 선생님 앞에서 빨개벗고 있는 느낌 이어서 참 당황스럽군요" 라고한다.필자가 여담식으로 여사님 배에는 길게 칼자국이 나있을 터인데 제왕절개로 따님을 낳으셨나보죠? 하니 기가 막힌지 멍한 표정이다. 

사주팔자속에는 그사람의 모든 정보가 들어있다  이것을 유추 해석하고 분석 하는것이 역학의 공부이다. 이여자분 배의 칼자국은 필자가 무슨 대단한 투시력이 있어 보이는 것이 아니라 사주팔자를 분석하다 보니 복부에 창화살 들었으니 이런 논리로 추측해 본것에 불과 한것이며 사주구성상 일간과 시간의 음양이 동일하니 딸하나 두고 사는 팔자임을 알수 있었을 뿐이다.

이 여자분이 만약 얼굴이 조금 못나고 입이 조금 작았다면(욕심이 조금 적었다면) 이분의 운명이 다소 좋았을 것이다. 향기 강한 꽃에 나비가 많이 날아드는 법이니 팔자가 나빠 남편복 없는 이 여인에게는 잘생긴 외모가 오히려 해가 되는 격이다. 즉 "무전유죄 미모유죄의" 의 험난한 사주팔자 인데 결혼은 앞으로 두번 더 하겠으며 그녀가 바라는 금전운은 좀처럼 들지 않고있어 참으로 못난 사주팔자였다. 이분이 필자와 상담을 원한것은 최근에 어떤분이 자신과 함께 룸싸롱을 개업해 보자는 제안이 들어와 있어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친구중에 마침 필자를 아는분이 있어 그분의 소개로 필자를 찾게 되었노라고 한다. 필자가 이분의 운을 주역상쾌로 짚어보니 "구지돈"의 쾌가 나왔다. 즉 "화금동량연작안지" 의 운이라 아슬아슬한 운세인데 이쾌를 역상 그림으로 그려보니 외기러기가 홀로 퍼득거리며 하늘을 나는 형상인데 그 날개마저 다치니 크게 손해를 볼수있는 쾌이고 사람을 조심 해야하는 운이였다. 

필자왈 "지금은 시기가 아니니 때를 기다리시는것이 좋겠고 지금 동업을 제안 한자는 살이있는 자여서 반드시 여사님께 손실을 주게 될 것입니다" 라고 하니 "아주좋은 기회라고 생각 했는데 선생님께서 말리시니 고민이 더 깊어 지네요!" 라고 울상을 짓는다. 필자가 다시한번 "상담을 하러 오시는 분들은 좋은말을 듣고 용기를 받고 가길 원하지만 상담의 목적은 립써비스가 아닌 그분의 운을 제대로 살펴 좋은것은 극대화하고 나쁜것은 극소화 하려는 피흉추길에 있으므로 너무 실망마시고 올해를 지나 내년쯤이면 좋은 사업제안을 받게 될것이니 그때사업을 시작하시는것이 좋겠습니다."라는 말로 상담을 마무리 지었는데 필자가 보기에는 아무래도 필자의 충고에 따르지 않을것 이라는 생각이 자꾸들어 걱정 스러웠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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