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창작

호랑이 입에서 무사히 빠저 나오다!

2025.04.16

 




        호랑이 입에서 무사히 빠저 나오다!


  세상 일 이란 참으로 요지경 인 것같다. 세상에는 우리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않는 수 없이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있다. 예전에 필자와 상담을 했던 40대 초반의 이무식씨(가명)의 경우가 이런 황당한 상황 이어서 여기에 소개 하고 저 한다.  


이무식씨는 한국에서 꽤나 큰 식당을 운영 하다가 갑자기 불어 닥친 불경기로 인해 다털어 먹고 LA에서 봉재 업으로 자리를 잡은 처형을 의지 하여 이곳에 오게 된다. 그래도 나름대로 사업가 행세를 한 체면 이어서 선뜩 아무 일이나 할수 없다는 자존심에 부인이 언니 봉재 공장에나가 벌어오는 돈으로 몇달을 버텨 나갔는데 이무식씨가 집에서 하는일 이라는 것이 한국비이오 테이프를 한보따리 빌려다가 하루 종일 보고 이것도 실증나면 동네를 어슬렁 거리며 배회 하는 정도였다.


선천적으로 게으른 성품 이어서 운전면허도 차일피일 미루며 따지 않고 있었는데 마침 집에 20년가까이 된 고물차가한대 있어 테이프를  빌리러갈 때 만 눈치 보아가며 살살 다녀오는 정도로 이용 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주택가 길로살살  운전하며  테이프를  빌리러 다녀 오고  있었는 데 갑자기 뒤에서 경찰차가 싸이렌 을 울리며 뭐라고 떠들며 다가 오더란다.


이무식씨가 운전이 서툴러서 지그재그로 운전하는 것을 보고 음주 운전으로 판단하고 뒤를 쫓은것이다. 깜작놀란 이무식씨는 엉겁결에 엑세러더를 밟았고 그러다 갑자기 자기의 실수를 깨닫고 급 브레이크 를 밟았는데 뒤에서 바짝 쫓아오던 경찰차가 미처 이를 피하지 못하고 이무식씨 의 차를 들이박아 버렸다.  이무식씨 가 망연자실 하여 차에 앉아있으면서 퍼득든 생각이 '아이고 이제는 죽었구나! 무면허로 운전한 것도 죄가 큰데 경찰차까지 박살을 내어 버렸으니, 경찰이 다가 와서 개 패듯이 패도 할 말이 없으니 맞아 죽게 생겼다고 체념하고 비장한(?) 각오로 앉아 있었다 한다. 그런데 상황이 묘 하게 전개 되기시작한다. 경찰이 다가와서 하는 첫 말이 (Are you OK?) 였고 아무 말도 없이 계속 앉아 있자, (Do you carry a driver license?) 라고 하더란다.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대충 그 뜻을 짐작하고 ( I, OK! I have NO!) 라고 유창하게 (?)답을하니, 경찰왈 (Could you step down  Sir?) 라고한 뒤 이무식씨 를 차에서 내리게 한 후 손가락을 접었다 폈다 를시키고 오줌 누는 강아지 마냥 한발을 들고 서 게 하고 아무튼 여러 가지 이상한 짓을 시키며 자신을 놀리는 것 같았다 한다.


이무식씨 생각 하기에  "미국 경찰놈들 정말 치사하다.  잘못이 있으면 몇 대 쥐어박고 수갑 채워서 끌고 가면 그만이지 왜 달밤에 체조하는 식으로 사람들 쳐다 보는 데서 개망신을 주나!"  하며 원망 스러웠다.  이런모욕(?)을 한참 준 뒤 ( You No drink?) 한 뒤 술 마시는시늉을 하더란다. (Me No drink!) 라고유창한(?) 영어로  단호하게 답하자 고개를  꺄우뚱 거리며 뭐라고 계속 떠드는 데  통 알아 들을수가 없어 난처한 지경 이었는데 마침 지나가던 한인 노인 한분이 다가와서 묻길래 사정을 이야기 하니 이분이 유창한 영어로 경찰에게 무슨 설명을 해 주었는데 그설명을 듣고난 뒤 어찌된 영문인지 경찰들이 이무식씨 의 어깨를 두드려 준 뒤 그냥 가버렸다. 


무슨 영문인지 몰라 어리둥절 해 있는 이무식씨 에게 이노인이 하시는 말씀이 경찰이 음주운전 차량으로 알고 추적을시작 했는데 결국 음주운전 차량이 아니었고 추적하는 과정에서 경찰로서 지켜야할 안전 조치에 어긋나게 지나치게 바짝붙어서 따라온 점, 결국 사고를 내서 일반 시민을 경미하게 나마 다치게 한 점 등이 그들의 약점이 될 수 있고 단순한무면허 운전이야 몇백 불의 벌금에 해당되는 경범인데 만약 이쪽에서 손해 배상을 해 달라고 소송 이라도 하면 여러가지 문제로 골치 아파질 것 같아 그런 것 같은데 정확히 그이유는 모르겠다는 설명 이었다. 그뒤 이무식씨는 몹시 불안했다. 언제 경찰이 들이 닥쳐 자신을 체포해 갈지 모른다는 걱정에 밤잠을 못자고  몇날 며칠을 고민 하다가 처형의 소개로 필자를 찾았다.  필자가 이무식씨 의 쾌를 짚어보니 관재구설의 운은 보이지 않았다.


필자왈  "운의 흐름과 주역상 쾌상에 의하면  관재구설 수는 없는 것으로 보이니 이제 두발 쭉뻗고 주무셔도 될 것같습니다."  라고 하니 그제야 안도 한 듯 얼굴 표정이 온화해 진다.  세상일  참으로 알 수없는 것같다.  어떤 이들은 아무것도 아닌 작은일이 크게 번져서  추방까지 당하는 일도 있는데  무면허로 경찰차와 충돌 사고까지 난 이무식씨 의 경우 아무 문제도 없이 넘어가게 되니,  필자가 생각해도 무슨 이유 때문인지 지금도 모르겠다.  다만,  이무식씨 의 당시운세가  주역상  ' 임지태'  의쾌 였으니  '구추상강 낙엽귀근' 의 운세가 이를 해석하면 위기를 모면하고 새싹을 틔운다' 는쾌 여서  '호랑이 입에서 무사히 빠져 나오는 상'  이니 그런 것이아니 였 나 하는 짐작을 해 볼 뿐이다.


큰 잘못이 없어도 무조건 추방 시키려고 하는 요즈음 살벌한 분위기와는 영판 달랐던 오래전의 사연 이여서 여기에 소개 한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213-487-6295, 213-999-0640

주소: 2140 W. Olympic  Blvd #224

Los Angeles, CA 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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