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팔자를 통하여 조상을 볼 수 있다.
태어난 년월일시를 통하여 정해지는 사주팔자 대로 인간은 한평생을 살아간다. 이세상 어느 누구라도 좋은 팔자로 태어나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지 않는 이는 없으리라 하지만 좋은 팔자 보다는 아쉽고 부족한 사주팔자를 지닌 이가 대부분인 것이 현실이다. 사주팔자 속에 인간의 오복을 살펴보면 건강, 재물, 자식, 배우자, 명예 등을 들 수 있는데 아무리 완벽한 사주팔자라도 이중 어느 한가지는 채워지지 못하는 부분이 반드시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자신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정해지는 사주팔자는 어떤 힘에 의해 정해지는가? 하는 의문이 남는다. 이는 <전생과 조상> 의 업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다.
세상의 어떤 결과물에도 그 원인 인자는 반드시 존재한다. 원인 없는 결과가 있을 수 없음이다. 물리학에서 이야기하는 카오스의 원리처럼 뉴욕에 불어 닥친 폭풍우가 북경의 한 작은 나비의 날갯짓에서 연유될 수 있듯이 사주팔자의 음양오행의 상관 관계에 따라 미묘하게 작용되는 운명의 비밀을 풀어내는 것이 사주 명리학인 것이다. 사주팔자란 말 그대로 네 기둥 여덟글자를 이름인데 이중 태어난 날의 천간(윗글자)를 빼면 7글자가 남는다. 따라서 조상7대 까지의 행적 또는 전생의 행적을 이를 통하여 유추해 낼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주팔자를 본다는 말은 양의 세계 즉 현실의 세계를 사주팔자 속에서 보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 팔자를 통하여 건강이나 수명, 부모, 자식, 배우자, 재물, 성격 등 현실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주로 감정하는 것이 일반적인 사주 감정이다. 하지만 공부가 깊어지면 현실의 세계인 양의 세계뿐만 아니라 음의 세계인 현실의 세계가 아닌 전생이나 조상의 행적 등 까지도 유추 해석해 낼 수 있는 것이다. 팔자속에 음의 세계를 해석해 내다보면 좋은 팔자를 지닌 이는 몇 대조상의 공덕에 의해 현재의 좋은 팔자를 타고나게 됐으며 반대의 경우 가혹한 팔자가 몇 대의 조상의 어떤 죄업에 의해 연유 되었음도 알 수 있다. 즉 사주팔자란 나의 조상이나 내 전생의 선업과 죄업의 기록판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나는 것이다. 이러한 인과응보는 우주질서를 유지하는 변할 수 없는 틀인 것이다. 선업을 많이 쌓으면 자신이나 후손이 반드시 그 혜택을 누리게 되고 악업이 많이 쌓이면 그 죄업을 자신이나 후손이 받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사주팔자 속에 나를 낳아 주신 부모는 인성이므로 사주를 해석함에 있어 인성을 부모로 보고 인성을 낳은 육신은 관성이므로 관성은 조부모가 된다. 관성을 낳은 육신은 재성이므로 재성은 증조부모가 되며 재성을 낳은 육신은 식상이므로 식상은 고조부모가 된다. 식상을 낳은 육신은 비겁이므로 비겁은 현조부모가 되고 다시 인성은 인조부모 관성은 관조부모 즉 7대조 조상이 되는 것이다. 사주를 보아서 인성이 기신이면 부모와 6대조 조상의 업보가 있으므로 이를 소멸 시켜야 된다는 뜻이며, 관성이 기신이면 조부모와 7대조 조상의 업보를 소멸시켜야 된다는 안내서이다. 그리고 재성이 기신이면 증조부님의 업보를 소멸 하여야 지옥에 떨어진 증조부모를 구원할 수 있다는 뜻이다.
역학을 모르는 일반인들은 과연 그러할까? 하고 의문을 가질 수도 있으나 필자가 임상을 통하여 실험해보면 필자 자신도 놀랄 정도로 조상의 행적과 틀림없이 일치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 예로 이달 초 필자를 방문했던 50대 후반의 K여인의 예를 들어보자. 이 사람은 임인년 임술월 정축일 신축시에 태어났다. 정화일주가 술월출생 신약 사주이며 사주에 식상토가 너무 많다. 년지에 인목이 길신이다. 이 사주의 병은 술, 축, 토, 식상이다. 식상이 기신이며 왕성한 것으로 보아 4대 조상이 남의 재물을 많이 빼앗은 업보가 나타난다. 그리고 식상의 기운이 너무 강해 음란한 기운이 사주 속에 보여 조상들이 간음죄도 많이 지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사주팔자를 타고난 이가 조상이 지은 업보를 씻으려면 깨끗하게 재물을 모아 가난한 이들에게 공덕하여야 하며 열녀와 같은 충직함으로 정조를 깨끗이 지켜 나가야 한다. 하지만 이사주의 주인공은 이러한 삶을 살지 못했다. 남에게 돈을 꾸어서 달아나는 등 악행을 일삼고, 남편 몰래 바람을 피우다 이혼 당한 뒤 수치를 모를 정도로 음행을 일삼았다. 그러다 보니 악업을 더 쌓게 되어 이분의 후손들 팔자도 좋은 팔자로 태어나는 것을 기대할 수 없다. 또 자기 자신도 일생을 기구하게 살아가고 있다. 선업을 쌓을 자신이 없으면 악업이라도 쌓지 말자. 그러면 본전이라도 하는 셈 아닌가?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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