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나빠서 제 팔자가 이 모양인가요?
일전에 40대중반의 한남성분이 필자의 사무실을 찾았다. 필자를 찾은 이유는 이번에 늦둥이로 막내 아들을 낳았는데 이름을 지었으면 하는 작명 부탁 때문 이었다. 태어난 아이의 생년월일시와 돌림자를 묻고 조부와 양부모의 성명과 사촌 형제들의 이름 등 참고로 기본적인 사항을 기재해 나가는데 이분이 문득 "선생님 죄송하지만 제 이름이 어떤가 한번 봐 주시겠습니까? 언젠가 어떤 분이 제 이름이 나빠서 당신 팔자가 나빠졌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요" 라고 한다. 쾌히 승락하고 이분의 성명을 분석해 보니 어떤 이가 말한대로 매우 흉하게 나왔다.
우선 음오행상 고독재난격의 금금금의 배합이었고 이격. 정격. 형격 등 모든 격이 완벽하게 철저히 흉하게 나왔다. 있는 그대로 설명해 주자 "이 이름은 미국에 온 이후 20년 동안 전혀 사용하지 않는데 그래도 이름을 바꿔야 하나요?" 하고 묻는다. "전혀 쓰지 않는 이름 이라면 굳이 바꿀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좋은 이름으로 바꿔서 자주 사용할 계획이라면 바꿔도 좋지만 공식적인 문서 라든가 기존의 생활 속에서 계속 사용하던 미국 이름을 바꾸기가 곤란하다면 굳이 바꿀 필요가 없어요. 개명을 해놓고 사용하지 않는다면 장롱 속 운전면허와 똑 같다고 보면 됩니다." 라고 설명하자 "선생님 정말 제 이름이 나빠서 제 팔자가 이 모양 인가요?" 라고 재차 묻는다.
인간의 운명을 좌우하는 사주팔자는 태어난 년월일시에 의해 정해진다. 따라서 그 팔자 자체를 바꾸는 방법은 엄마 배속에 다시 들어갔다가 다른 때에 태어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운명을 이야기할 때 운명이라는 것은 사주팔자 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인생의 근본적인 흐름과 골격은 사주팔자에 의해 정해지나 그 외에 여러가지 작은 변수들이 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
관상이나 성명도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어느곳에 사느냐의 풍수, 즉 터의 기운도 영향을 주고 본인의 의지, 노력, 종교 등 다양한 변수가 있는 것이다. 이중 성명에 제한하여 설명해 보면 이렇다. 성명은 앞서 기술한대로 선천적으로 정해지는 사주와는 달리 후천적으로 전해진다. 예부터 이름을 지을 때 가장먼저 선행되는 것이 그이의 사주팔자이다. 사주 속에 부족한 오행은 보충해 주고 지나치게 강한 오행은 제어해 주는 식으로 사주팔자 속에 부족하거나 태과한 것을 성명으로 보완해 주는 것이 고금의 변치 않는 작명 방식이다. 따라서 사주팔자가 없이는 작명은 불가한 것이다.
즉 부족한 운을 보완해 주는 역할인데 선천적으로 운이 약해도 성명으로 어느 정도 보완해 줄 수 있는(희망을 주는)것이 성명학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즉 사주팔자에 대한 보완적 개념이지 팔자 전체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전체적 개념은 아닌 것이다. 따라서 잘못된 이름 때문에 인생 전체가 잘못되는 것은 아니라 할 수 있다. 이와 연관하여 한가지 생각나는 질문이 있다. 필자가 상담을 하다 보면 사주팔자가 동일하면 똑같은 운명을 살게 되는가? 라는 질문이다. 쌍둥이 들의 사주팔자가 그렇고 사주팔자가 동일한 사람은 얼마든지 존재 할 수 있기에 이러한 질문은 당연하다 할 것이다. 쌍둥이의 경우 일전에 필자가 쓴 칼럼에 자세히 언급한바 있으니 생략하고 사주팔자가 같은 타인의 경우 비록 사주팔자가 동일하다 해도 이름과 관상, 종교, 태어난 지역, 사는 곳 등이 각기 다르기에 동일한 운명을 산다고 볼 수는 없다. 허나 사주팔자가 같은 이의 경우 기본 골간을 이루는 운의 흐름은 대개가 일치 한다고 보면 된다.
이름은 사람이 일생을 살아 가면서 붙이고 다니는 간판과 같다. 예를 들어 식당의 경우 음식맛이 가게의 성패를 좌우 하지만 그 음식 맛에 어울리는 간판도 영향을 줄 수 있듯이 사람 간판인 이름 또한 그러할 것이다. 사회적으로 매우 세련된 패션업종에 종사하는 디자이너의 이름이 돌쇠나 개똥이 등이라면 영~ 어울리지 않듯이 사주팔자가 좋아 사회적으로 성공을 이룬 명사의 이름이 영 어울리지 않게 너무 이상 하거나 촌스럽다면 그이의 좋은 운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좋은 이름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조건은 첫째, 부르기 쉽고 듣기에 좋아야 하며 그 이름의 의미가 좋아야 한다. 또한 그 이름의 획수 수리가 음양의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둘째 앞서 언급한 대로 사주의 부족함을 채워주고 과다한 것은 감소시켜 줄 수 있으며 글자의 파자가 좋아야 한다. 셋째 천문 인자 성이 맞아야 하고 자형인상 자체인상이 좋게 나오며 불행을 암시하는 흉한 글자를 사용 해서는 안된다. 이러한 조건에 맞춰 이름을 지었을 경우 이 이름을 최대한 많이 불러 주어야 좋다. 성명학은 음파동학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리에는 일정의 음파가 있다.
자신에게 좋은 이름은 자신의 운명이나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타인의 입을 통해서 나오는 자신의 이름인 음파가 나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파동 이기에 그렇다. 증오나 원망, 슬픔을 표현할 때 나오는 음파는 사람 모두에게 악영향을 주고 감사나 기쁨, 칭송의 음파는 모든 이에게 행복과 건강을 준다. 이렇듯 자신이 평생을 통해 남들에게 듣게 되는 음파가 이름인 것이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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