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이곳 동부 버지니아는 다른해보다 유독 추운둣하다.
동네 제임스 강가에 들어선 켐무니티에 삼사십 에이커 넓이의 야생 숲이있어 두고온 고향동산 이 옆에 있는듯했다.
낙엽이 지천으로 떨어지든 가을 에 나무들 틈새를 헤집고 꼬불 꼬불 지니며 흐르는 강도 보고 나르는 새도 보며 산책을 가져보았었다. 참 이상한건.
나만 즐길줄 알았든 길에 누군가가 덧밟아주어 한참 겨울쯤 들어서니 근사한 둘레길이 또렸이 만들어졋다.
비오눈 날엔 피하며 즐겼든 트랙킹은 함박눈이 쏫아지는 날도 망설임에 접어야했다.
아주 눈많은 다음날 좀이쑤셔 못견디겠기에 훠더 자캣에 긴부스 ,털장갑 . 고글,완전 무장하고 그길을 찾아갔다.
눈으로 하얐케 덮쒸워진 숲은 내가 다니던 길을 지워버려 중간 중간 의 커다란 나무 밑둥을 가늠하며 찾아 들었다.
십여분 발짜국을 내며 걸어들어가니 사슴 가족들의 무더기 발자취가 내가 다니든 길을 따라 쉼없이 이어졌다.
신기하게도 눈으로 덮혀 분간할수없는 길에 안내표시가 되있었다.
불현듯 생각 나아진다.
동서남북 구분못하고 이민길에 올랐든 40여년전의 미국길.
그것도 영주권도없는 용감한 무식꾼 의 길이지 않이했든가.
아무것도모르고 따라붙어 이민길 잘 안내해줄줄 알고 따라붙었든 내 전재산 식구들..
힘들고 험한길 누가 처음 개척했든가?
확실히 말할수있음은
모든 역경 이겨내며 몸소체험한 이민 선배들 아니면 오늘의 내가 있었을까 하는 감사함이 떠오른다.
길은 서로 다른 장소를 연결해주는 통로를 말한다고 한다.
인간을 밖으로 끌어내 서로를 연결해주는 길이 있는가하면 내적인 감성을 함께하며 평생을 안내하는 인생의길 도있다.
길을 어떻케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출발은 같을지라도
결과는 판이하게 다른 우리네들의 삶의 결과를 주위에서 종종본다.
어떤길을 가본사람과 안가본사람 의 인도는 비교할수없다.너무차이가 나니까
그래서 그런 이야기가 나온듯하다.
지헤로운 사람은 경험자의 말을 경청하고 어리석은자는 스스로 경험하다 곤욕을치른다고...
하물며 사슴이 그어놓코간 길이라도 가본길로 믿고 따라가니 눈덮힌 동산 헤매지않코
출발점에 도달할수 있음 일렸다.
온기 잃고 몰아치는 매서운 추위에서도 하미트면 잊을뻔 했든 고마음 찿음에 가슴이 훈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