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keside123님의 다른글 더 보기 :: 총 45
목록 닫기목록닫기 목록 열기목록열기
일상

낯설음

2018.08.26


우리가 살면서 격는 수많은 낯설음은
시간과 공간이 바뀜으로 찿아오는 감정의 한형태로 본다
영어로 이국적인(Alienism). 익숙치않음(foreignness) 이라든지
심리학자 푸로이드의 또다른 의미의 불편하고 낯선 감정(uncanny) 등의 사전적 의미가 포함된다.
필자가 국민학교 졸업후 처음 올라온 서울의 생경함은
물흐르듯 흐르는 차량행열.
골목골목 늘어선 기와집들 ,
똑똑 떨어지는 서울말씨,
와글거리며 왕래하는 수많은사람들.등이 충격을 주었다.
장날이나 돼어야 구경했든 짐추럭 .
온동네에 하나밖에 없든 기와집 .
들녁에서 드믄드믄 보이는 바지저고리 농부들.
길게느러지는 말투,
이런것들이 내어린 짧은 평생에 눈을감고도 닥아갈수있는 친숙한 감성들이었으니
공간을 이동한 서울이 어느하나 내겐 친근했든것이 없었다.
모든것이 불편하고 낯이 설수밖에 없었다.
많은 곡절을 격으며 시간의 숙성이 친근함으로 변화를 가져와 편안함으로 바뀜을 경험했다.
반추해보건대
특히 이민자로서의 낯설음이란
홀로 감내해야 하는 대단히 큰 물리적 충돌만큼이나 거센듯했다
가도 가도 끝이없는 땅덩어리  
빌딩과 빌딩이 거리가 너무멀어 차없인 감당할수없는 거리감
철철 넘처나는 그로서리 식료품들중 내가아는것은 몇가지뿐인 전부 남의것
우리식구 말고는  다른민족들에 포진당해있는듯한  아파트 이웃들
왠놈의 인종들 그리도많은지 ?
하루종일 돌아다녀보아도 알수있는 사람은 전무해 마치 외계에 온듯한 감성
모든 간판이 영자로 돼어있어 얼른얼른 감이 않잡혀 헤메기도
신분 정착을위한 기나긴 애타는 기다림
아이들 교육방향에 확신이없이 남하는대로 눈치껏 따라다님
산처럼 바다처럼 처음보고 처음 맞이해야했든 낯설음들이였다.
그렇케  거의 매일 격어야했든 낯설음도  년륜이 제법 쌓이니 회수가 많이 줄어든듯 하지만
항상 무언가 닥아 올듯한 불편함과 덜익숙한  불안이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듯했다
블편함과 친숙함은
어느것이 안이고 어느것이  밖인가를 구분못하는 뫼비우스의 띠같아서 모호할때가 많다.
하긴 두곳을 왕래함이 인생의 반복됀 일상않인가 싶기도하다.
이민자 이기에 더많은 낯설음을 격으며 극복해야했든 아픔도 있었겠지만
한편으론 강인함과 성숙함 그리고 노련함이  내면에 많이 쌓인 사람으로 변화된 것도같다.   
이젠  오래됀 와인처럼 제맛을 낼때도 돼지않나 해서 정리해본다.
낯설음이 오히려 삶의 또다른 맛을 만든다보고
친숙한 낯설음 으로 즐김이 어떨런지......... 






































































































































 

좋아요
태그
인기 포스팅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