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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내가 좋아하는 것 98

2018.01.08
 강대리: 전화기를 들고 계셨지만 사무실에 조그만 TV를 켜 놓고서..승애: 정말요? (훗-손으로 입을 가리고- 하고 웃는다.)
강대리: 그나저나 찬혁이와 승애 오랜만이겠네. 찬혁이 오랫동안 지방에 가 있어서.
찬혁: 오랜만이지.
승애: ....
강대리: 찬혁이가 그날 집에서 선포를 해서 궁금했었는데.
찬혁: 누나 피곤할텐데 그만 들어가 쉬시지요.~
승애: 선배님도 가셔야죠. 어디서 묵으셔요?
찬혁: 000호텔. 윤영이와 진혁이도 그 호텔에 있어. 오늘은 아마 센터에 있을거고.
승애: 센터에서 할 일이 많았나봐요. 아직까지 있는 걸 보면요.
찬혁: 00할아버님이 갑자기 복통이 있으셔서 인혁 누나가 병원에 모시고 가고 둘은 센터에서 마무리하느냐고.
승애: 놀라셨겠어요. 할아버님은 어떠시대요? (밖으로 나오며 배웅한다.)
찬혁: 잘 치료 받으시고 입원실에 있으셔.
     인혁 누나가 오늘은 함께 있고.
승애: 네. 무사히 다 잘 되었네요.
찬혁: 정말 오랜만에 보네. 승애. 그래서 헤어지기 싫은데. 좀더 같이 있고 싶다.
승애: 내일 또 볼 텐데요. 뭘.
찬혁: 내일은 내일이고. (나도 한번 이렇게 말해보자.) 오늘 더 같이 있고 싶다고.
승애: 그럼 저기까지 더 걸어가 줄게요. 차 세운데 까지.
찬혁: 오랜만에 봤는데 그냥 헤어질 순 없지. (승애 손을 붙잡고 나무 있는 곳으로 뛰어가)
 승애를 나무에 기대게 한다.
찬혁: “승애 보고 싶어 몇 번이고 가려 했어. ”
 부스럭 소리가 난다. 강대리 두리번 거리며 “ 승애 어디 갔나?!”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간다.
승애: “강대리님이 저 찾아요. 들어가야 되요.”
찬혁: 그래도 잠시만 이렇게 있자. (승애를 나무에 기대게 한 채 키—스를 한다.)
 조금 있으려니 강대리 다시 집 밖으로 나온다.
 깜짝 놀란 승애 얼른 강대리 앞으로 뛰어간다.
승애: 대리님 무슨 일이에요? 
강대리: 승애씨 나 시내에 가 볼 일이 있어서. 저기 찬혁이 차 있네. 아직 안 갔구나. 
      찬혁이 어디 있지? 
찬혁: 누나 왜 그러슈. 
강대리: 찬혁아 나 차 좀 빌려 줘라. 내가 급히 가야 할 곳이 있어서.
       내일 아침에 올게. 아 참 너랑 같이 가도 되는데. 너 있는 호텔하고는 반대쪽이라서.
찬혁: 난처하게.
강대리: 뭐가? 승애 좀 지켜주고. 이 집에 여자 혼자 있는 것 보다 낳지.
       내일 보자. (차 시동을 틀고 차를 몰아 간다.)
 어떨결에 둘이 남게 된 길 모퉁이에서 
찬혁: 더 오래 있으면 동태 되겠어. 집에 얼른 들어가자. 춥다.
승애: (어떨떨해 하며 따라 들어간다.)
덩하니 둘이 있게 된 거실
찬혁은 모닥불을 피우며
찬혁:“ 우두커니 서 있지 말고 몸 좀 따스하게 녹여. 여기 가까이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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