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ekunkang님의 다른글 더 보기 :: 총 242
목록 닫기목록닫기 목록 열기목록열기
문화/창작

내가 좋아하는 것 96

2018.01.08
찬혁은 차를 몰고 호텔있는 곳으로 방향을 돌린


진혁: 소나무도 푸르게 버티고 있어.
윤영: 솔잎 냄새가 향기롭다.(흐~ 음. 눈을 지긋이 감는다.)
진혁: 윤영아. 너는 참 맑다. 
윤영: 으 음 무슨 말이야 웬 뜬금없이. (눈을 뜬다.)
진혁: 네가 그렇게 말할 때마다 마음에 맑은 물이 흘러 들어오는 것 같아.
윤영: 오늘따라 나는 네가 그렇게 보이는데. 내가 아니라.
   (다리를 꼬고 앉은 자세로 얼굴을 옆으로 하며 진혁을 본다.)
진혁: 너를 사랑하게 되는 것 같다. ~~~ *** 키 ***스 *** 한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찬혁은 차를 몰고 호텔있는 곳으로 방향을 돌린다.
마을 한 모퉁이를 지나려는데 시끌버쩍 소란한 말소리들이 들린다.
 창문을 열어본다.
몇 명이서 웃으며 짐을 들고 걸어간다.
강대리: 사장님이 같이 오시는 줄 알았더니 다른 곳 들렸다 내일 오신다네.
승애: 다 왔어요. 대리님. 그만 투덜대세요.
강대리: 이럴 줄 알았으면 찬혁에게 함께 오자고 했을텐데. 
승애: 찬혁 선배님도 여기 아나요? 이쪽에 연관된 일이 있으신지요?
강대리: 오늘 아침 일찍 도착 했을거야. 인혁이가 아는 분하고 할 일이 있어서.
찬혁 차 크러시를 누르며 불을 깜박인다. 강대리를 부른다.
찬혁: 어찌 그리 목소리가 큽니까?
강대리: 힘들어서 그런다. 이 짐들고 저기까지 가야 하는데.
찬혁: (차에서 내리며) 여기다 실고 가요. 저기가 어딘데요?
승애: 선배님!
찬혁: (승애 짐을 들으며 트렁크에 넣는다.) 오랫동안 있을려나 짐이 무겁네.
강대리: 내 것도 좀 넣어줘. (트렁크에 넣는다.)
       몇일 있을 것 같은데. 넌 오늘 센터 일 잘 했냐? 
    인혁이가 중요한 일 부탁하는 것 같더니만.
찬혁: 오늘 일은 다 했어요. 
   누나 하는 일 좀 도와달라고 해서 복잡한가 했는데, 앞으로 더 알아봐야 되요.
강대리: 여기인가 보다. (주소를 확인한다.) 맞다. 잘 찾았다. 우리가.
  집 안으로 들어가 짐을 풀으며
승애: 대리님 혼자 일 처리하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사장님이 좀 더 일찍 말씀해 주셨더라면 좋았을 것을요.
강대리: 그러게 말야. 사장님도 우리 생각은 조금도 안 하셔. 사장님 같은 줄 아시나봐. 참.
찬혁: 남자들이란 다 그래요. 더군다나 사장님은 무대포 같으시잖아요! 
강대리: 하기야 우리 사장님은 남 다르셔. 상 무대포셔.
승애: 친절하신데요. 마음도 대개 여리신 것 같던데. 눈물도 많으시고.
찬혁: 승애씨 사장님 우는 것도 보았나?
승애: 네. 전화하시면서 우시던데. 언젠가.
찬혁: 어 그런면이 있으신가???
승애: 누가 영화를 봤다며 그 얘기를 듣는 것 같았어요.
강대리: 듣는 것이 아니라 보시면서..

승애: 전화기를 들고 계시기에.
좋아요
태그
인기 포스팅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