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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우리들의 이야기 27

2018.01.11

봄이: “ 다 먹었어. 나랑 같이 바람 쐬러 나가자.”한다.

겨울: “난 다 안 먹었는데 먼저 나가. 조금 있다가 갈게. 참 그리고 나는 캠프 화이어 준비도 해야 되고. 할 일이 좀 있어.” 한다.

봄이: “알았어. 이따가 봐한다. (봄이 다른 쪽으로 가는 것을 보고 여름이 있는 교실로 들어간다.)

여름은 교실 끈 책상에 앉아서 무엇을 쓰고 있다.

겨울이 오면서: “뭐해. 혹시 지난번처럼 나한테 편지 쓰려는 거야?”하면서 노트를 본다.

여름의 노트에 큰 글씨로 이라고 쓰여있다.

겨울이 아무 말 하지 않고 물끄러미 보고 있다가 교실 앞으로 몇 발치 걷다가

겨울 : “나와! 갈 데가 있어.”하며 여름을 부른다. “배고프잖아. 안 오면 크게 소리친다.” 그래도 여름이 움직이지 않자 겨울은 식당에서 쟁반에 반찬이랑 밥을 갖고 여름에게로 온다.

겨울 : “야외에서는 잘 먹어야지 안 그러면 힘들어서 쓰러진다. 배고플텐데 자 어서 먹어.” 여름의 앞에 놓는다. 자기앞에 내려놓는 식사쟁반을 보며 또 착각이 드는가 싶어 겨울을 본다. 이번에는 장난이 아닌 듯하다. 여름: 고마워. 지금은 진심으로 보이네.(숟가락을 들며 밥을 한 술 뜬다.)

겨울: “캠프 화이어 준비로 가봐야 겠다. 다 먹고 나와.”하면서 밖으로 간다.

달빛은 벤치에서 여름과 얘기한 후 식사를 챙기고 벤치로 갔으나 여름이 보이지 않아 서성이다 교실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뒤 따라 들어오다 겨울이 들어가는 것을 보고 밖에서 잠시 기다리며 둘의 얘기를 듣고 있었다. 겨울이 나가는 것을 보고

달빛 : “겨울이라는 친구 오늘은 참 친절하네요. 지난 번 봤을 때에는 깐깐하게 하는 것 같았었는데.”

여름:( 밥먹다 말고 깜짝 놀라며 일어난다.) “밥 먹었어요?” 숟가락을 놓으며

달빛 :(들고 있던 쟁반을 옆 책상에 놓으며)“마저 다 먹을 때까지 기다릴게요. 빈 교실에 이렇게 혼자 있으면 무서울 것 같은데.안심하고 천천히 잘 먹어요.”

여름: 선배님 같이 식사해요. 거기 놓은 것 다 식겠어요.

달빛: 그럼 그렇게 할까?

여름: 선배님 덕분에 체하지 않고 맛있게 잘 먹었어요. 혼자 급하게 먹을 뻔 했는데.

달빛: 다 먹었나? 그럼 우리 나갈까?

말없이 조용히 걷다가

달빛: “다음 주에 예술의 학교에서 합창 콘서트가 있는데 오세요. 학교 가면 티켓 줄게요. 7시까지 우리 합 창단 교실로 오세요. 기다릴게요.”

캠프 화이어 불을 밝힌다.

부장 선생님 둘러 앉아 있는 학생들에게 경건한 마음으로 저 타오르는 불을 보면서 각자의 꿈을 적어 보도록 하고, 저렇게 모여 있는 장작이 세상이라 생각하면서 그 세상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과 진실로 살아갈 지 새로운 힘을 모아 그곳에 던져 보자. 자 모두들 적었나! 모두 다 같이 하나. . 셋 우리의 꿈을 높이 날려 펼쳐 이루자.” 모두들 꿈을 적은 종이를 접어 날려 불속으로 넣는다. 거의 다 불이 꺼져 간다.

부장님이 겨울과 여름을 부르며

부장님: “모두들 박수. 이번에 여러모로 수고 많이 했는데~!”

별희: 선생님 너무 겨울이 여름이만 높이는데 섭섭합니다. 우리들도 열심히 했어요.

부장님: 그래 맞아. 우리 모두 수고 많이 했다. 모두를 위해 칭찬의 박수를.

별희: 선생님 그런 의미에서 겨울이와 여름이 노래 부르라고 하죠.

부장님: 네가 한곡 부르면 어떨까? 별희 노래하는 것 듣고 싶은데.

별희: 저 음치인 것 아시잖아요. 바랄걸 바라셔야죠. 그러면 가을이 기타를 선두로 마지막 캠프의 밤을 장식하죠. 선생님 노래도 듣고 싶어요.

부장님: 역시 별희는 센스 만점쟁이야.  성적표에 A 플러스 줘야겠어. 그럼 나도 한번 노래를 해 볼까!

가을이 기타를 켜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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