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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우리들의 이야기 72

2018.04.09

 

양미: 선배님 잘못 없어요. 달빛 선배 보고 놀란 여름이 잘못이지.

겨울: 한 두 번 보는 것도 아닌데 놀라긴.

별희: 너무 오랫동안 했다. 잠간 쉽시다.

달빛: 그래 그렇게 해. 목도 아플텐데. 시원한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아이스크림을 꺼낸다.)

별희: 그렇죠. 그냥 올 리가 없죠. 아 맛있겠다. 여름아 이거 먹어. 넌 딸기 아이스크림 좋아하지?

달빛: ( 별희가 건네준 딸기 아이스크림을 갖고 여름에게 간다.) 오래 전에 맛있다고 했던 아이스크림인데.

여름: (상기된 얼굴을 감싸며) 덥긴 덥네요. 이젠 정말 힘들어요. 이번이 마지막일 것 같아요.

(아이스크림을 받는다.)

겨울: 형 기분이 좋은가 봐요. 참 합창 연주는 잘 되어가죠?

달빛: 열심히 하고 있지.

별희와 양미 여름에게로 오며 아이스크림 맛있다. 여름아 더 먹을래?”

여름: 됐어.

겨울: 고맙군요. 선배 덕분에 잠시 쉬었어요. 우린 조금 더 연습해야 되는데 형은 볼일 보시지요.

달빛: 알았어. 알았다구. 내가 있으면 연습에 방해가 되는가?

나는 뭐 좀 도움이 될까 하고 왔는데, 하는 수 없지. 다음에 또 오겠다구. 이렇게 얼굴 봤으니.

달빛은 아이스크림을 든 채 손을 흔들며 뒤돌아 간다.

여름 다음에 또 봐요.”

여름: 고개를 끄덕이며 ~. 선배님.”

겨울은 달빛이 나가자 드럼있는 자리로 가서 앉는다.

그리고는 멋 들어지게 쿠다다탕드럼을 돌아가며 튕겨본다. “자 다시 연습합시다.”

양미: 여름아 넌 저기 의자에 앉아서 노래해. 난 여기 서서 할게.

아니다. 나 파트 연습할테니까 넌 조금 쉬었다가 이따가 해.

여름: “ 그래도 될까? ” (의자에 가서 앉느다.)

겨울의 타다닥탁 드럼을 시작으로 연주가 시작된다.

여름은 흐~음 하며 양미와 마주보며 화음을 맞추며 조용히 고개를 끄덕인다.

갑자기 쿠다당탕멋지게 드럼의 울림이 들리자 여름은 놀라 눈을 휘둥그래 뜨고 앞을 올려 본다.

드럼을 두드리는 겨울과 눈이 마주친다. 멋있어 보인다. 드럼치는 겨울의 이런 모습을 처음으로 보는 것 같이 조금은 관심이 생긴다. 겨울이 눈을 크게 뜨며 고개를 살짝 끄덕인다.

여름은 겨울과 눈이 마주치자 두 손을 올려 조그맣게 손뼉을 치며 살짝 미소를 띄운다.

그리고는 눈을 아래로 깔고 옆에있는 마이크를 잡는 시늉을 한다. 양미에게로 눈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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