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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우리들의 이야기 74

2018.04.09

달빛 : “한 여름! 지금 뭐하는 가요? ”

여름 : “~ 병원에 왔다가... 지금은 전화 받고 있는데요. 나 전화있는 거 어떻게 알았는지요?.”

달빛 : “괜한 것 물었군요. 어느 병원이지요?”

여름 : “봄이 병문안 왔습니다.”

달빛: “ 내가 그리로 가죠.”

여름 : “ 선배님도 봄이 병문안이요?”

달빛 : “그렇게 하죠. 밖이 추우니 휴게실에서 기다리세요. 거기서 만나요.”

달빛이 휴게실로 들어온다. 여름은 휴게실에서 책을 보고 있다. ‘갈메기 조나단의 꿈이다. 예전에 서점에서 작은 책 표지에 갈메기가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오르는 사진(?)이 있어 눈에 띄었는데 제목이 마음에 와 닿았다.

달빛과 같이 여름은 봄이의 병실로 간다. 노크를 한다. 안에서 봄이의 언니의 목소리가 들린다. ‘들어오세요.’ 달빛과 여름이 들어간다. 겨울은 보이지 않았다.

봄이: “어머 선배님도 오셨어요? 바쁠텐데 어떻게.” (작은 소리로 힘없이)

달빛 : “당연히 와야죠. 사랑하는 동생이 이렇게 아픈데. 수술 잘 되었다고요. 여름이한테 들었어요. 참 감사하죠. 건강을 회복할 수 있게 되어서요.”

봄이 : “ 고맙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이번 일로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어요.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그리고 여기 병원에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달빛 : “빨리 완쾌되고 기쁜 얼굴로 만나요.”

봄이 : “. 선배님.”

그때 겨울이 병실로 들어온다. 달빛과 인사를 하고

겨울 : “보현 선배 오셨어요. 여름이가 알려 주었군요. 전화할까도 생각해 보았는데 이렇게 왔으니 잘 됐습니다.” (겨울이 여름을 보면서 말한다.)

여름 : “ 마침 집에 갈려는데 선배님이 먼저 전화를 해서 말씀 드렸죠. 한걸음에 달려올 줄은 몰랐는데.

봄이가 정말 인기가 참 많아요!”

달빛 : “그런가 보네요.”

보컬팀 단원에 둘러쌓여 가을이 서서 열심히 설명을 하는 듯이 열변을 토한다. 여름은 노래 연습을 하려고 들어오는 데 가을의 말소리가 들려 유리창 너머로 들여다본다. 가을의 손에 책이 한권 들려 있다.

별희: “여름아 너 거기서 뭐하니? 궁금하면 들어가서 직접 보렴!” 별희 여름의 손을 잡고 문을 연다.

가을의 목소리로 : “ ‘숲 속의 방너희들도 꼭 읽어 보거라. 거기에 나오는 그 여인의 마음을 잘 들여다봐야지 고독한 마음을 이해한다. 참 마지막 결말이 나는 맘에 안 들지만. 왜 그렇게 됐는지 그 뜻을 살펴봐.”

선배 언니의 결혼식이 있다. 서은 언니가 여름에게 축가를 부탁한다. 여성 중창단들 모아서 결혼식 축가를 해야 한다면서. 여름은 결혼식이 있는 그날 아침에 출근을 하여 대리님께 미리 양해를 구한다. 선배언니의 결혼식으로 조퇴를 할 것을 말씀드리고 허락을 받는다. 시간이 되어 조퇴를 하려고 하는데 과장님이 여름을 부른다.

과장님 : “한 여름씨 어디가나요? 아직 퇴근 시간 아닌데.”

여름 : “아침에 대리님께 말씀 드렸어요. 오늘 결혼식이 있어서 일찍 조퇴한다고요. 과장님.”

과장 : “ 회사에 지금 비상이 걸려서 할 일이 많이 쌓였는데 그 일 더 좀 정리하고 가지 그래. 지난번 외국 지사로 인원이 빠져 나가서 더 바쁜 것 알면서 그러나!”

여름은 뛰쳐나오고 싶었지만 차마 그러지 못하고 그 자리에 앉는다.

대리: 여름씨 과장님께 말씀 드렸는데, 나는 과장님이 허락 하신 줄 알았지.

내가 더 확인을 했어야 하는데 미안. 조금만 더 기다려 봐. 다음달에 외국 연수 또 뽑는다는데.

하여간 모두들 그 일로 많이 정신이 없이 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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