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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우리들의 이야기 73

2018.04.09

 

상쾌하다. 집 앞 도로를 건너려는데 저쪽 언덕길에서 달빛이 숨차게 달려오더니 여름의 앞을 막으며 우뚝 선 상쾌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여름은 집 대문을 연다. 이른 아침 공기가 차갑게도 느껴지지만 아침의 기운은 다. 깜짝 나타난 달빛을 보고 놀란 여름은

여름 : “선배 어떻게 이 시간에 왔어?” 눈을 동그랗게 뜬다.

달빛 : “ 보고 싶어서! 여름 생각이 너무 많이 나서,() 집에서부터 달려 왔어. (휴우) 네가 보고 싶은데.

얼굴이 안 떠올라! 직접 보려고 ~이른 아침의 그 처음 얼굴은 어떤가 보고 싶어서! 시간 안 늦었네.”

너무 숨이 차서 할 말을 다 하지 못한다. 여름 : “- - 도 어떻게나지막하게 가까스로 말을 하다가 멈춘다. (이렇게 까지 이른 아침에 한 걸음에 달려온 달빛이 처음이라 여름은 새로운 설레임이 시작되었다. 시계를 보면서

학교는 어떻게 하고요. 학교 늦지 않겠어요?”

달빛 : “ 너 가는 것 보고 갈려고. 그래도 늦지 않아.” 여름의 손을 잡으며 건널목을 건넌다. 전철역까지 손을 잡고 걷는다. 여름은 설레임으로 달빛의 마음을 간직한다. 달빛이 자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달빛은 지금 헤어지기 싫지만 아쉬운 마음으로 여름이 전철역으로 들어가는 것을 지켜본다.

여름은 그만 가세요. 학교 가야 되잖아요. 늦겠어요. (손을 흔든다.)”

 

지난번 겨울 집에서 동창회할 때 봄이가 배가 아파서 조금 늦게 왔다고 한 일이 기억난다.

봄이가 담석증으로 병원에 입원했다는 말을 듣고.

여름 : “ 그때에 알았어야 하는데. 그때도 담석증 때문에 그러했던 것 같다.”

별희 : “ 잘 수술 받고 완쾌 되었으면 좋겠다.”

양미 : “ 우리 병문안 가자.”

여름 : “ 그래 모두 다 같이 가자.” 병원앞에서 보컬팀 하는 후배들을 만난다. 그들과 같이 병실에 들어간다. 후배 애들이 기타와 조용한 노래로 봄이의 마음을 평화롭게 해 준다. 여름은 조용히 뒤에서 봄이를 바라보는데 눈물이 돈다.

여름 : “봄 이 야” (떨리는 목소리로 조그맣게 이름을 부른다. 어떤 말로 위로를 해야 할지 마음만 벅차오르고 눈물을 자제한다.)

양미 : “ 봄이야. 힘내. 수술이 잘 되었으니 빨리 완쾌되어 그 고운 목소리로 노래해야지.”

별희 : “그래. 내 대신 노래 좀 많이 해줘. 나의 음치로 노래 못하는 것 너의 목소리로 또 들려주려므나.” 여름은 봄이의 손을 잡고 눈을 마주본다. 봄이도 눈물을 흘린다.

봄이 : “언니 고마워. 모두들 고마워요. 힘이 되네요. 마음이 평안해요.”

, , : 빨리 완케해서 건강한 모습으로 보자. 퇴원하는날 올게.

( 다같이 병실을 나온다. 병실을 나오는데 겨울이 병실 밖에서 서 있다. )

양미 : “겨울아 왜 안 들어오고 밖에 서 있었어.”

겨울 : “ 너희들도 왔구나. 그렇지 않아도 문 열려고 하던 참이었어.” 얼버무린다.

별희 : “얼른 들어가 봐. 봄이 혼자야. 기다리는 것 같은데.” 별희가 겨울을 밀어 부친다.

여름 : “그래 어서 들어가. 수술 무사히 잘 끝났어. 지금 깨어 있어.”

모두들 각자의 갈길을 간다.

양미 : “잘 가. 나 어디 들릴 때가 있어서 먼저 간다.”

후배들 : “잘가세요. 다음 연습할 때 만나요.”

양미 : “ 여름아 넌 어떻게 할래? 난 이쪽으로 갈 건데. 저녁에 오빠와 언니가 집에 온다고 해서 집에 갈려고 하는데.”

여름 : “나도 집에 갈 거야. 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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