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ekunkang님의 다른글 더 보기 :: 총 242
목록 닫기목록닫기 목록 열기목록열기
문화/창작

우리들의 이야기 85

2018.04.18

여름 일행은 00 산지에 도착을 했다.

조금 걸으며 돌아보니 어릴 때 캠핑 온 그 시골과 비슷했다. 조금은 변한 것 같은데, 캠핑했던 그 주위는

그대로 있는 것 같다.

캠핑 텐트 쳤던 자리와 조금 멀리 떨어져 있는 원두막과 마을 학교도.

여름: 별희야 우리 학창시절 때 왔던 그 캠핑 장소 아니니?

별희: 그래 맞다. 우리 캠핑했던 그 곳이야. 저기 원두막도 있고. 학교도 있다. 그때 정말 좋았었는데.

경치가 그대로다.

순영: 나 저런 원두막 처음 봐요. 우리 저기 올라가 봐요.

별희: 저 원두막 주위에 돗자리 펴고 시원하게 바람도 쐬고 했는데. 넌 낮잠도 잤지 아마?

여름: 내가 그랬니? 나보다 니가 더 잘 안다.

순영은 여름과 별희를 끌어당기며 원두막있는 곳으로 총총 뛰어간다.

여름: 다른 부서에서도 온다고 했는데, 아직 안 왔네. 부장님은 언제 오시나?

별희: 우리 저기에서 잠시 쉬면서 기다리자. 오시겠지. 우리 거처할 곳도 부장님께서 지불해 주셔야 하는데~

여름: 조금 있으면 저녁이 될텐데. 부장님은 곧 가신다고 하셨어.

순영: 걱정하지 마시고 여기 앉아 보세요. 참 좋아요.

시원한 바람과 저기 먼 논밭 풍경은 어떻고요, 넓게 펼쳐진 것이 마음이 뻥 뚫리네요.

별희: 저기 꼬불꼬불 찻길로 부장님 차 들어온다. 부장님 혼자 오시나? 직접 운전하시는 것 같은데.

부장님 도착.

순영: 부장님 이 먼 길 혼잡한 길을 어떻게 직접 차를 몰고 혼자 오셨어요?

부장님: 박 대리도 같이 왔는데 배가 아프다고 해서 먼저 저 앞에서 내리고 여기 들어오는 것 나 혼자서도

할 수 있어서. 약속했으니 우리 직원들 만나보고 가야지.

여름: 부장님 말씀 하신 곳이 저쪽인가요? 저 산 밑에 넓은 공터가 있어요.

부장님: 맞아요. 그곳에 작은 홈 타운을 건설한다고 했지. 여러분 보기에도 좋은가?

별희: 좋아요. 이런 명당을 어떻게 물색하셨는지 그 분 참 대단합니다.

부장님: 대단하다는 말이 어찌 듣기에...

별희: 어머 부장님! 제가 좀 거친 말을 했네요. 버릇없이 말했네요.

그냥 아버지 같아서 말을 편하게 한다는 것이.

부장님: 그럼 아버지가 되어볼까?

여름: 그런데 아쉽네요. 홈 타운이 신축되면 저 원두막은 사라지겠네요.

별희: 그건 설계 할 때 그대로 두면 좋을 듯한데. 그렇게 할 수 있지요? 아버 아니 부장님.

부장님: 참 검사부 부장과 대리가 왔는데 저 앞에서 만났거든. 저기 동네 분들 만나 뵙고 인사하고 이곳으로 온다고 했어. 나는 검사부장과 얘기 다 했는데. 이따 오면 잘 미팅하고. 나는 바로 또 올라가야 겠어서.

좋아요
태그
인기 포스팅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