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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영화

감동의 영화(몽골)

2018.06.10

 



 

감동의 영화


 




 


몽고인들은 기사술(말을 타면서 활을 쏘는)에 능했다.
그들의 활은 동물의 뼈를 몇겹으로 감아 굉장한 탄력을 가지고 있었다.
적이 쏘는 활의 2배를 나갔다고 한다.




강력한 징기스칸의 화살부대


그뿐인가, 가늘게 찢어진 눈의 시력은 지평선 너머의 남녀를 구분했을 정도다.
그래서 용맹했던 러시아의 키에브 왕조도 타타르(몽고족)에게는 꼼짝못했다.
그 키에브 왕조의 후손(러시아 감독)이 칭기스칸의 사랑과 용맹을 다룬 영화를 만들었다.




테무진(징기스칸)역의 일본배우 아사노 타다노부(Asano Tadanobu)


영화 ‘몽골’은 2008년도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영화상 후보에 올랐지만 아깝게 패배했다.
최우수상은 오스트리아 영화 ‘The Counterfeiters’가 받았다.
나는 두개의 영화를 모두 보았는데,
내가 심사위원이었다면 ‘몽골’에 최우수 외국영화상을 주었을 것이다.




독약이 든 밀크를 마시고 테무진의 아버지는 죽는다


러시아의 세르게이 보드로프(Sergei Bidrov)감독은 합작 영화의 대가라 할 수 있다.
그는1989년 부터 12개의 영화를 만들었는데, 반 이상이 모두 합작이다.
2002년의 만든 ‘Bear’s Kiss’같은 영화는 무려 6개국 합작품이었다.
2005년에는 체코 출신 감독 이반 패서(Ivan Passer)와 함께 Nomad(무사)를 공동감독하기도 했다.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난 테무진과 보르테


이 영화 또한 몽골의 무사들을 다룬 영화였다.
하지만 영화 Nomad는 ‘몽골’보다는 한참 뒤떨어지는 영화다.
보드로프 감독은 Nomad 의 결점을 완전히 보완, 혼자서 ‘몽골’을 제작 감독했다.
Nomad는 카자흐스탄 정부가 4,000만 달러를 투자한 카자흐스탄 최고 제작비가 든 영화였다.
‘몽골’도 공식적으로는 ’카자흐스탄’ 영화다.
예산은 Nomad의 1/4 수준인 1,000만 달러였다.




빈틈이 보이지 않는 징기스칸의 뒷모습


하지만 보드로프는 영화 ‘몽골’을 Nomad 보다 4배나 더 재미있는 영화로 만들었다.
감독과 제작뿐 아니라 영화의 시나리오(공동)까지 썼다.
완전한 그의 작품이다.




전쟁에 임하기 전, 징기스칸은 부하들의 사기를 북돋운다


테무진(칭기스칸)으로는 일본배우 아사노 타다노부(Asano Tadanobu)가 징기스칸역을 리얼하게 했다.
그는 영화 타부(Taboo), 자토이치(Zatoichie)등에서 열여한 바 있는 훌륭한 배우다.
현재 44세로 매우 선하게 보이지만, 눈매는 매섭다.
테무진의 상대역 ‘보르테’는 전문배우가 아닌 몽골의 학생기자 출신 ‘Khulan Chuluun’가 맡았다.



‘보르테’역의 몽고배우 Khulan Chuluun(학생기자 출신)

 
어린 테무진은 ’Odnyam Odsuren’가 맡아 듬직하게 연기했다.
테무진의 친구 ‘Dzhamukha 역은 중견배우 순홍레이
가 열연했다.
순홍레이는 "Seven Swords", "The Road Home" 등에 출연한 연기파 중국배우다.




 중국배우 순홍레이(Honglei Sun)


테무진의 아버지로는 빠선(Pa sun)이 나왔다.
그는 KBS 방영드라마 (칭기스칸)에서 칭기스칸역을 맡았던 배우다.




어린 테무진과 그의 아버지역의 ‘빠 선’


이번에 만든 영화는 몽골어를 사용해 만들었다.
 촬영은 주로 중국과 카자흐스탄에서 했다.
그러나 중요한 장면은 중국안의 내몽고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이곳은 몽고보다도 더 몽고다운 곳이라고 감독은 자신있게 말한다.
촬영은 13개월이 걸렸다.




화살을 맞고 가까스로 탈출하는 테무진


1956년에도, 칭기스칸을 다룬 정복자(The Conqueror)라는 미국영화가 있었다.
존 웨인이 눈을 얇게 뜨고, 칭기스칸 역을 맡은 영화다.
이 한편의 영화로 전설적인 배우 존 웨인은 엄청난 비난을 받아야 했다.






존 웨인 주연의 정복자(1956) 영화 포스터


눈을 가늘게 뜨고 나와도, 백인이 칭기스칸이 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감독은 멍청한 ‘딕 파월’ 이었다.
외국인이 만들었지만, 영화 ‘몽골’은 존 웨인의 ‘정복자’와는 완전히 다르다.
정말 신나고 재미있다.
칼싸움에 피가 툭툭 튀기는 하지만, 여성들이 보기에도 무난할 듯 하다.


글: 곽노은







https://www.youtube.com/watch?v=fJMLKXIxCDw (몽골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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