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행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과 맨해튼

2017.12.21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과 맨해튼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은 무엇일까?

백악관, 워싱톤 기념탑, 시어스 타워,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빌트모어 성, 금문교?

정답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Empire State Building)이다.

이것은 2007 , 미국 건축가 협회(AIA) 회원들의 투표에서 나온 결과다.





맨해튼 섬에는 원래
레나페이라는 인디언 부족이 살고 있었다.

1524, 뉴욕땅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이탈리아의 탐험가 조반니 다 베라차노(Giovanni da Verrazzano).

1609년에는 영국의 탐험가 헨리 허드슨이 맨해튼 섬을 발견하고 앞의 강을 허드슨 강으로 이름 붙였다.

1614년에는 네델란드 상인들이 모피 무역을 위해  맨해튼에 뉴 네델란드라는 식민지를 세운다.

뉴 네델란드는 1625년 부터 도시 건설을 시작했다.




이것이 바로 뉴욕이 탄생한 연도다
.

그 때 부르던 맨해튼의 이름은 뉴 암스테르담이다.

뉴 암스테르담은 네델란드의 통치 아래 중요한 북미 지역의 무역 중심지가 된다.

피터 얀숀 샤겐이 기록한 문서에 의하면 뉴 네델란드의 식민지 총독 페터 미노이트는

인디언들로 부터 60길더 정도의 무역 물품을 주고 맨해튼 섬을 사들였다고 한다.

당시60길더를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1000달러 정도의 가치.

하지만, 1000달러가 아니라 24달러 정도 밖에는 안된다고 주장하는 학자까지 있다.

맨해튼 섬은 무지한 인디언들을 설득하여 백인들이 거저 얻은 황금의 땅이었다.

 

하지만, 당시 위세를 떨치던 대영제국에서 맨해튼을 가만 놔둘리 만무했다.

1650년 대, 네델란드와 영국 사이에는 사나운 무역경쟁이 일어났다.

결국, 영국왕이 보낸 군함 1척으로 영국은 피 한방울 흘리지 않고 맨해튼을 차지하게 된다.

영국왕이었던 찰스2세는 동생인 듀크공에게 맨해튼 섬을 내주었고

그 때부터 영국인들은 그의 이름을 따서 뉴 암스테르담을 뉴욕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미국의 조지 워싱톤이 맨해튼 섬을 탈환한 것은 1783 1125.

 

맨해튼(Manhattan)은 레나페어로 언덕이 많은 섬이라는 뜻이다.

언덕은 단단한 암반을 말하는데, 암반 위에 고층 건물을 세우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었다.

지반만 튼튼하면 구조에 따라 높은 건물들을 얼마든지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선캄브리아기라는 아주 오래된 시대에 형성된 맨해튼의 암반은 지질의 대부분이 기반암으로

이루어져 있어 화석은 거의 산출되지 않는다.


 


1920년대 미국에서는 건설 붐이 한참이었다.

당시, 뉴욕에서 가장 부유한 시민은 크라이슬러의 월터 크라이슬러와 제너럴 모터스의 존 제이콥 래스콥.

두 사람은 자존심 때문에 누가 가장 높은 빌딩을 짓는지를 놓고 경쟁을 벌였다.

승자는 크라이슬러의 월터 크라이슬러 회장이었다.

1930 5 20, 아르 데코 양식의 멋진 크라이슬러 빌딩이 완공된 것이다.

당시, 300미터(1000피트)를 넘는 건물은 세상 어느 곳에도 없었다.

크라이슬러 빌딩(아래 뾰족한 빌딩)의 높이는 319미터(1046피트), 층수는 77층에 이른다.


 


하지만
, 인간의 한계는  끝이 없는 법.

크라이슬러에게 지고 싶지 않았던 제너럴 모터스의 래스콥은

책상 위에 연필을 세운 후, 건축가 윌리암 프레드릭 램에게 질문을 던진다.

얼마나 높이 올려야 무너지지 않겠소?’

이렇게 해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역사는 탄생하게 된다.

그러나 1930, 공사가 시작되며 주식시장은 붕괴되고 미국은 대공황 시대로 접어든다.

래스콥은 가능한한 최소한의 비용을 들여 빠른 시일내에 빌딩을 완성하고자 했다.

건축가 램은 예산을 줄였지만, 심혈을 기울여 뉴욕의 스카이라인을 압도하는 빌딩을 지었다.




크라이슬러 빌딩이 세워진지 불과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1931 4 30일 저녁.

6400여개의 창에 일제히 불이 켜지면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준공식이 거행됐다.

엘리베이터 67, 지상 높이 381미터, 102층의 마천루가 맨해튼 중앙에 세워진 것이다.




당시
, 최고의 건축물이었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킹콩, 러브 어페어,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등
90편 이상의 영화에 등장하며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으며

맨해튼 남쪽에 세계무역센터가 들어설 때까지
41년간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켰다.




전망대에서는 크라이슬러 빌딩
, 메트라이프 빌딩, 뉴욕 센트럴 공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 등이 보인다.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는 세계무역센터가 무너지고 새로 건축한 초고층 건물의 이름이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꼭대기 전망대에서 바라 보는 맨해튼의 전경은 정말 일품이다
.

 

그런데 뉴욕과 뉴저지에는 맨해튼의 정경을 한 눈에 관찰할 수 있는 장소가 3군데 더 있다.

첫 번째는 브루클린 하이츠의 Promenade,

두 번째는 퀸즈 롱아일랜드의 Gantry Plaza State Park,

세 번째는 뉴저지 Edgewater River Road라는 길이다.

리버 로드에서 맨해튼을 바라 보면 미국의 영광과 자존심이 온몸으로 느껴진다.


글, 사진(- 2,3) : 곽노은

뉴저지 리버로드에서 바라 본 맨해튼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입장료:

실버 엑세스(Silver Access) = 일반: 36달러

데이 앤 나잇 엔트리(Day and Night Entry) = 일반: 49달러

익스프레스 엔트리(Express Entry) = 일반: 65달러
 

NY City Pass = 일반: 122달러, 6-17세(98달러)
뉴욕 시티 패스로 들어 갈 수 있는 곳: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86층 전망대(Empire State Building Observatory),
뉴욕 현대 미술관(The Museum of Modern Art),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구겐하임 미술관 또는 탑 오브 더 록(Guggenheim Museum or Top of the Rock),
자유의 여신상 또는 서클라인 크루즈(Statue of Liberty & Ellis Island or Circle Line Cruises),
미국 자연사 박물관(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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