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5/8) 저녁에 걸려온 전화.
추모 3년을 맞이 하게 되시는
요한형님의 살아 생전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을 받고 싶어
염치 불구하고 부탁했었는데
한참을 전화 통화를 하고서
어딘가? 여운이 남았었을까!
생전에는 모르고 지나 쳤었던
시시꼴꼴한 내용들이 새롭게
다가오니 아~! 그랬었구나!!
공군 兵 선배였었다는 것도
팔공산의 사이트 기지에서
근무하셨다는 사실도 이제
알게 해주었으니 감사하다.
누가 보면 별것도 아닌 것에
감격해 하다니 하면서 꺄우뚱?
아무려면 어떠하리~! 앞선 님을
좀더 생각하며 기억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물씬 풍기니
하찮은 과정에도 정성을 쏟는다.
긴 시간을 통화한 후 잠자리에
들려고 할 때에 갑자기 카톡이
요란하게 울어 대면서 한 장의
사진을 받게 되면서 슬픔이
엄습하는 것 또한 아니던가?
갖고 있는 수많은 사진중에
증발되어 사라진 사진들도
많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소지하고 있는 사진에서
찾아 보았는데 그 곳에!
2012년11월22일의 사진
남가주 한인 천주교회
추수감사절 합동 야외 미사.
아마도 미사 직전의 모습
생전의 최석현(마르코)신부님.
2023년 몇월에 선종하셨는가?
어느 묘지의 Section에서?
전혀 알 길이 없다는 것인데
기약없는 그 시간속에서
특별히 감(感)으로 다가오는
그 묘지를 방문하여 찾아
볼 것이라는 것! 비록
아무런 연락도 못받고
모든 장례 과정들을 마친
이 야속한 현실속에서도
흔적들을 찾아 나서게 될
그 시간들을 기다릴것이며
▶편안함을♥누리소서◀
될 수 있으면 기일에 맞춰야
하겠지만, 때에 따라서는
기일과 상관없이 행하고
싶을 뿐이며 어디에
계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