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공부

발제문(서덕성 코치): 내사와 투사(Introjection and projection)

2019.09.21

과목: 클라인 학파 대상관계이론과 그 역사

주제: 내사와 투사(Introjection and projection)

지도 교수: 신현근 박사                      

내용: 발제문                        

발제자: 서덕성 ICC 코치

발제일: 9/16/2019

주교재:

Hinshelwood, R. D. (1994). Clinical Klein: From theory to practice. New York: Basic Books.

임상적 클라인이론과 실제(2006). R. D. Hinshelwood(지은이). 이재훈(옮긴이). 한국심리치료연구소.

 

 

내사와 투사

 

프로이트가 정신증 환자들과 치료에서 실패한 이유를 돌이켜 보고 있는 동안,  아브라함은 프로이트와의 긴밀한 협력하에서 새로운 흐름의 사고를 시작했다.

 

아브라함의 새로운 생각은, 만약 정신분열증 환자를 직접 조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그것을 다른 어딘가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울적 정신증 환자가 의식이 명료하고 분명한 정상적인 기간들 동안에 간헐적으로 정신증적 증상을 보이는 시기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고, 그들이 정상 상태 동안에 그들의 정신증 분석하고자 시도했다.

 

내사

리비도(관심) 철수라는 개념은 -울증 환자의 극단적인 자기-몰두(self- involvement) 설명할  있다. 리비도가 대상에게서 자기(자아)에게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정에서 환자의 관심은 오로지 자신에게만,   자신의 관념, 감정, 기억, 가치 등에만 부여된다. 이런 식으로 그들은 정신분열증 환자들과 유사해진다. 우울증 환자들은 그들 자신이 행동, 가치, 기분에 관해 생각하는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관심의 상실(리비도의 철수) 함께 우울증 환자는 자신에 대해 다르게 느끼고, 다른 사람을 마치 상실한  사람인양 느낀다.

 

조울적 환자의 우울(melancholia) 사별한 사람의 애도 상태를 비교하였다. 사별한 후에 개인은 리비도의 철수와 함께 자신에게 몰두하게 된다. , 상실한 사람에 대한 관심이 포기 되어야 한다. 자신의 관심을 떼어내는 장기간의 적극적인 심리적 작업을 요한다.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개인은 다시 세상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다.  다른 관심들도 보다 생명력을 갖게 되고, 서서히 다른 사람들을 사랑할  있게 된다. 프로이트는  과정이 자기애적 상태-예컨대, 수면이나 질병- 유사한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우울증  환자들의 경우,  전체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한다. 그들은 사랑했던 사람들에 대한 특별히 강한 양가감정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사랑할 뿐만 아니라 증오한다. 프로이트는 어떤 관계이든  안에는 불가피하게 공격성과 증오의 요소가 존재하지만, 이와 같은 병리적 상황에서는 특별히 강력한 공격성과 증오가 존재한다고 생각했다. 우울증  환자들은 다른 사람들은 알아차리기 어려운 아주 사소한 거절이나 경멸조차도 마치 사랑하는 사람을 실제로 상실하기라고  것처럼,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은 없고 증오하는 사람만 있는 것처럼 느낀다. 그리고 나서 모든 관심을 자신에로 돌리고 거기에 머무른다. 그들은 자신이 사랑했던 방식과 유사하게 양가적으로 그리고 특별히 강렬한 증오와 함께- 자기와 관계한다. 이렇게 해서 발생하는 것이 자기-증오이다.

 

환자가  대상과 관계하던 방식을 따라 자신과 관계하고 적대적인 자기-관계에 고착되는 것도 과도한 증오 때문으로 보인다. 대조적으로, 정상적인 애도에서 대상에 대한 사랑은 증오보다 강하며,  사랑이 개인을 외부 대상들에게로 다시 나오도록 허용한다.

 

프로이트는  논문에서, 애도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우 흥미로운 사건에 대해 설명한다. 그것은 마치 상실한 대상의 정체성과 연합하기 위해서 외부의 대상을 문자 그대로 개인의 내부로 옮겨놓는 것과 같다.  대상이 내면으로 옮겨져서 자기 인격의  부분이  것이다.  리비도가 철수될 뿐만 아니라 대상  자체가 내면으로 옮겨진다. 이때 개인의 정체성은 혼란을 겪게 되는데, 이것은  과정에서 그의 정체성이 사랑했던(그리고 증오했던)대상의 성격을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프로이튼  과정을 동일시라고 불렀다. ‘대상 자아 정체성 안으로 흡수되는 , 훗날 아브라함과의 공동 작업에서,  과정은내사 불리게 되었다.

 

프로이트의 많은 후기 이론들은  내재화(‘동일시또는 내사’)과정에 대한 생각에서 나왔다. 프로이튼 1921 그의 집단 이론을 개정하기 위한 기초 이론으로 동일시라는 개념을 사용하였다. 집단 구성원들의 결속,  사람들을 하나가 되게 하는 접착제 그들이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동일시이다.

 

: 기독교인들은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중심으로 연합

 

그러나 프로이트는 그의 후기 견해에서 새로운 생각을 도입했다. 대상을 내사하는 것은  이상 우울증 환자만의 특이한 현상이 아니다. 그것은 일반 집단의 보통 사람들에게서도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다.

 

초자아는 부모들이 지닌 도덕적 기준을 나타내는데,  개인은 부모를 사랑하고 존경하던 방식을 따라  기준을 사랑하고 존경하게 된다. 초자아는 내적 대상이 된다. 그것은 대상을 인격안으로 내재화하는 활동(내사) 결과이다.  과정에서 대상의 새로운 범주인, ‘내적대상(‘내사된또는 내재화된대상) 생겨난다. 프로이트가 관심을 가진 유일한 내적 대상은 초자아였다.

 

대상의 위치




아브라함은 대상의 운명에 특별히 집중적인 관심을 기울였는데, 이것은 본능의 변천을  강조하는 일반적인 관례와는 대조되는 것이었다. 프로이트의 본능 이론에서,  본능과  본능의 구성요소는 출처( 안에) 있고, 목표(성취하고자 하는) 있고, 대상(목표가 실행되는 사물이나 사람) 있다. 프로이트가 본능의 출처와 목표를 강조한 것과는 달리, 아브라함은 대상을 강조함으로써 논리의 강조점을 바꾸었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의 정신증적 환자들이 갖고 있는 대상에 대한 관심은 그로 하여금 이러한 발걸음을 내딛지 않을  없게 만들었다.

 

아브라함은 자기(self) 안이나 밖으로 대상을 옮기는 것에 대한 구체적인 환상을 설명했다. 그는 내사와 투사 과정이 갖는 중심적인 중요성을 확립했다.

사례: 항문기적 보유

Case:  환자는 여러  우울증을 앓은 적이 있었다. :  환자는 예전에  젊은 여자를 좋아해서 그녀와 약혼하기로 했었다… 무언가가 그에게서 격렬한 저항을 자극했다.   일은 그가 사랑하는 대상에게서 완전히 떠나가는 것으로 끝났다이것은 대상으로부터 리비도를 철수했음 가리킨다.

그는 애인의 변심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그를 사랑하고 있던 약혼녀와 화해했다. 아브라함은 환자가 자신의 사랑을 재발견하면서 임상적 우울증에서 회복되었음을 말해준다. 회복과 함께 환자의 관심(리비도) 다시 대상에게로 향한다. 그러나 얼마 후에 그의 우울증은 잠시 동안 재발하였고재발 기간동안 약혼녀에 대한 그의 저항은 매우 분명하게 다시 나타났다.

 

 아브라함은 저항이란 용어를 약혼녀를 향한 그의 분노를 가리키는데 사용하였다.  환자는 자신의 사랑에 대해 저항했던 것으로 보인다. 프로이트의 이론은 객관적 용어로 이것을 리비도의 방향이 전환된 이라고 표현했지만, 아브라함은 대상에 대한 환자의 관심을 강조했다.

 

우울증이 신체 증상-내장의 내용물을 보유하고 있는-으로 나타났다. 아브라함은 환자의 우울 기간과 이런 증상을 연결시키면서, 환자의 관점에서 내장 속의 대변은 자신에게서 떠나간 증오하는 ( 같은) 약혼녀를 나타낸다고 보았다.

 

아브라함은 우울증 환자의 대상 상실에 대한 프로이트의 설명을 사용한다. 그러나 그는 그것에 덧붙여, 상실한 대상을 회복하려는 우울증 환자의 불안한 시도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그리고 그는  대상을 환자 자신의 내면에 둠으로써 대상을 계속 붙들고 있으려는 환자의 시도를  다른 방식으로 설명한다.

 

    그가 거리를 가고 걷고 있었는데갑자기 길가의 대변을 먹는 강박적 환상을 갖게 되었다.

 

 환상은 그가 대변의 형태로 자신의 신체로부터 축출했던(exlelled) 사랑- 대상을 다시 자신의 신체 안으로 들이려는 욕망의 표현으로 밝혀졌다.

 

아브라함은 이런 종류의 자료가, 정신증 환자의 마음이 외부 대상을 신체 내부(또는 자기의 내면) 환상 세계와 연결하는 아주 원시적인 방식을 보여준다고 생각했다.

 

아브라함은 사랑했던 대상을 상실하고 되찾는 과정을 신체가 상실했던 물질이나 물건을 신체 안으로 다시 찾아오는 과정으로 설명했다. 환상 안에서, 신체 안에 있다고 믿어지는 대상의 중요성은 대상을 신체 안으로 가져오거나 신체 밖으로 내보내는 신체 과정을 특별히 중요한 것으로 만들었다.

 

아브라함의 설명은 우울증에 대한 프로이트의 논문과  가지 점에서 근본적인 차이점을 갖고 있다. 특히 신체의 안과 밖으로 대상이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복잡한 움직임을 강조한 ; 구체적인 내적대상에 대한 명백한 경험(예컨대, 직장 안아의 대변에 대한 신체적인 경험);  환상들이 구강적  항문적 본능(빨기와 배설하기) 갖는 관계; 따라서 신체적 본능들과 대상과 갖는 적극적인 관계 사이에 존재하는 분명한 연결, 아브라함은  이야기처럼 위장된 형태를 띠는 이런 실제 환상들을 아주 원초적인 과정으로 묘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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