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 일찍 나들이 차림을 하고 L.A.에 있는 이비인후과 병원을 찾아 나섰습니다.
작년 6월쯤 부터 왼쪽귀가 가끔씩 통증이 찾아오며 유효기간을 알리는 신호 비슷한 것이
계속 오더니 지난 11월 부터는 좀 심해지는것 같은 느낌을 받아서 주치의에게 갔더니
전문 이비인후과에 가서 검사를 받아 보라고 권하는걸 차일 피일 미루다 오늘 나선 것입니다.
처음 찾아가는 길이라 2시간을 예정하고 버스로 지하철까지 가서 지하철로 바꿔타고
Hollywood와 western에서 내려 다시 버스를 바꿔타고는 3가에서 내려 3불럭을 걸어가니
3층 빌딩 3층에 찾아간 이비인후과가 있었습니다. 진료 수속을 마치고 의사 선생님을
만나니 어디가 불편하냐고 해서 왼쪽 귀가 Expiry Date 신호가 온지 오래다고 했습니다.
어디 보자며 의사 선생님이 휴대용 기재를 들고 살피더니 귀속에 이물질이 많다며
무슨 작은 기계를 귀 속으로 넣고 약물을 뿌리는것 같더니 모터가 돌아가며 귀가 뜨끔 뜨끔
하고난 다음에 귀에서 기계를 빼고는 귀에서 이런 이물질이 많이 나왔다는데 놀랄 정도로
많이 나왔고, 의사 왈. 아직은 유효기간이 남았으니 잘 사용하랍니다.
치료를 받고 밖으로 나오니 길가를 달리는 자동차들 소리가 왜 그리도 크게 들리는지 모를
정도로 왼쪽 귀가 신 바람이 났습니다. 그동안에 잘 알아 듣지 못해 집 사람에게 눈총을
받으며 죽은듯 살아 왔는데 이제는 조금 기를 펴고 살것 같은 기분에 귀도 마음도 가벼워진
가운데 다시 2시간 걸려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반년 이상을 불편하게 굴던 왼쪽 귀를 사진으로 담어 봤습니다.
어디고 불편하면 지체없이 전문의를 찾아가는것이 중요하다는것을 느꼈습니다.
이렇게 개운한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