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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1초의 중요성】

2018.12.15

【1초의 중요성】


평생 시계 만드는 일에 헌신한 사람이 있었는데 어느 날 성인이 되는 아들에게 손수 만든 시계를 선물했습니다. 그런데 이 시계는 보통 시계와 다른 아주 특별한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시침은 동(銅), 분침은 은(銀), 초침은 금(金)으로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시계를 선물로 받은 아들이 그 이유를 묻자 아버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아들아, 초침은 가장 중요하기에 금으로 만든 거란다. 초를 잃는 것은 모든 시간을 잃는 것과 마찬가지거든.” 아버지는 아들의 손목에 시계를 채워주면서 말을 이어갔습니다. “초를 아끼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시간과 분을 아낄 수 있겠니? 세상만사가 초에 의해 결정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너도 이제 성인이 되었으니 1초의 시간까지도 책임지는 어른이 되어라.”


사람들은 대체로 초와 같이 작고 사사로운 시간에 대해 소홀히 다루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초가 모여서 분이되고 분이 모여서 시를 이루며 시가 모여서 날들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단거리를 달리는 선수들이 1초를 백분의 일로 쪼개서 기록을 평가받는 것을 보게 됩니다. 세계 신기록이 미세한 순간의 차이로 결정되기도 한다는 말입니다. 달려드는 자동차를 순간 피하지 못해서 엄청난 사고를 당하는 일도 우리가 겪을 수 있는 현실입니다.


작은 것을 실천하기 전에는 큰 꿈을 이루려는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어떠한 꿈도 작은 의지나 노력이 선행됨으로서 이룰 수 있습니다. 작은 노력도 기울이지 않은 채 뜻한 바 큰 일을 이룰 수 없다는 말입니다. 초침이라는 바늘이 부단히 움직여 줌으로서 분침도 움직이고 이에 따라 시침도 움직일 수 있습니다. 1초라는 시간은 눈을 깜박이는 것처럼 짧지만 삶의 전 과정이 이러한 순간에 달려있다 해도 틀린 말이 아닙니다. 평생 시계를 만들었던 아버지가 물려준 시계처럼 금침이 움직일 때 은침이 움직이고 이를 통해서 동침도 작동한다는 사실을 기억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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