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공부

미국 대학 입학의 험난한 여정 15 대학명성보다 실속

2017.12.29

수많은  학부모들이 가장 많이 하고 관심을 많이 갖는 것이  명문대학 서열 매기기와 해마다 발표되는 대학 랭킹일것입니다.  나역시 그런 랭킹에 관심이 많았던 학부모 중에 한사람이었고 학부모입장에서는 관심을 안가질수 없는 자극적인 자료들입니다.

아이가 대학을 들어가고 대학을 졸업할 때가 되면 부모들은 그제서야 명문대학 신드롬에서 해방이 됩니다. 

지나고 보면 본인들이나 학부모들이 꿈꾸던 탑스쿨을 졸업해도 결국은 본인이 어떻게 대학에서 제대로 자신의 진로를 결정할 그런 전공과 알찬 시절을 보냈는지가본인의 미래를 결정하게 된다는것을 알게 되고 느끼게 되지요. 

소위말하는 HYPS니 아이비 리그니 하는 말들은 재미삼아말하는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그런 학교를 나왔다고 사회에서 신주단지 모시듯이 데려가던 시절은 이미지난지 몇십년이 되었는데 아직도 이런 신화(?)를 믿고 아니 믿고 싶으신거지요. 여기만  들어가면 신분 상승과 모든  경제적인 고민까지 다 해결되고 찬란한 미래가 펼쳐질것이라는 막연한 희망을 가지분들이 많으시더군요. 허나 현실은 전혀 그렇치 못하다는것을 다시 한번 강조 드립니다. 

옛날 호시절 하버드 나오면 월스트리트나  금융회사에 좋은 조건으로 수월히 직업을 갖던 시절도 있었고 물론 그때도 백인들이 대부분 기회를 잡았지요.    

한때 스탠포드 이공계 나오면  실리콘 밸리에서 그냥 모셔가던 시절도 있었고요.

이런것들은 그당시 경제상황과 시장의 수요에 따라 벌어진 일시적인 현상입니다. 

명문대학을 나온사람들이 자존감을 가지고 자신의 대학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동문들의 협력관계를 십분활용할수 있는 장점은 분명히 있습니다.  

대학을 졸업할 무렵이되면  취업할것인가  아니면 취업이 안되니 진학을 할것인가에대한 고민이 발생하고 이건  소위말하는 탑 스쿨이나 일반 대학에 다니는 학생이나  구분이 없습니다. 

취업은 본인이 대학을 나오는 그 당시의 사회환경에 엄청난 지배를 받습니다. 월스트리트가 금융 호황기이고 실리콘 밸리가 밴처붐 이었을때는 경상계열이나  공과대학 출신 모두 좋은 잡에 도전할 기회가 많아지는 반면 그렇치 않으면 이야기는 아주 달라집니다.

2017년 -2018년 미국의 경제 상황을 보면 금융가도 예전같지 않고 실리콘밸리도 예전같지가 않습니다. 

이때는 어느 대학을 나온것보다는  오히려 개인의 능력과 자신이 만들어놓은 레코드와 인턴쉽경험 등  자신만이 가진  특출한  능력이 있어야 취업이 가능한 때입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선호하고 있는것이 현실입니다. 대학을 막 나온 아이들이 실무경험이 많을수가 없기 때문에 치열한 잡 마켓에서 아예 인터뷰 기회조차 못가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런 시절이 아마도 몇년은 지속이 될것 같다고 합니다.  학생들이 대학 4년동안 그냥 수업잘 듣고 학점만 잘받아서는 취업이 힘들거나 본인이 원하는 직업을 가지기 힘들다는 현실입니다.

이런 현상은 미국에서만 벌어지는 현실은 아닙니다. 엄청난 대학 졸업자들이 전지구에서 양산이 되고 그런 사람들이 직업을 찾으려고 전세계를 뒤지고 있습니다.  이젠 단순한 지역사회의 경쟁이 아니기에 더욱 취업을 하기가 힘들어지고 있지요. 

대학의 명성에 현혹되서  별반 준비 없이 4년을 보내고 나서 마주치는 현실은 아주 냉정합니다. 

쓸데 없는 대학 명성에 자만하지 말고 적성에 맞는 전공찾아 열심히 공부하고 방학이면 인턴하여 실력과 네크워크 만들어놓고 또 필요한 시험이나 자격증 획득하면서 4년을 치열하게 보내면 졸업시즌 많은 회사에서 인터뷰 제의 를 받으실수 있을겁니다. 

치열하게 공부하시고  도전하셔서 새해에는 더욱 멋진 대학생활을 하기를 빕니다.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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