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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동양의 성현 孔子八字

2020.03.05



          

                       동양의 성현 孔子八字

 

 동양의 대성현이신 공자님은 庚戌年 乙酉月 庚子日 戊寅時에 태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전략가이며 뛰어난 천재였으나 평생 동안 한 번도 자신의 역량을 펼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 나라 저 나라 찾아다니며 자신의 학문적 역량을 보이며 한자리 차지해보려 그토록 애를 썼건만 어떤 나라에도 취직을 하지 못했다. 그제야 자신의 팔자가 사나움을 깨닫고 운명론에 빠져들어 <주역>연구에 몰두한다. 만인의 존경과 추앙을 받았으나 평생자신의 뜻을 펼칠 기회를 얻지 못한 박복한 공자의 팔자를 명리학적으로 풀이해보면 이렇다. 


庚金日柱가 8월에 태어나 천간에 庚金과 戊土가 있고 지지에 戌土가 있으니 신강사주 팔자이다. 조후로 보아도 따뜻한 火의 기운이 필요한 사주이다. 따라서 용신은 火이고, 기신은 水이며 구신은 金으로 보아야한다. 47세경인 대운 이전의 운은 온통 기신운이므로 자신의 뜻을 전혀 펼치지 못하다가 47세 이후에 木운이오니 약간 발복한다. 공자의 운은 丙戌 丁亥 戊子 己丑 庚寅 辛卯 壬辰 癸巳로 흐르며 대운수는 7이다. 火운이 와야 발복하는 운인데 77세 이후에나 오니 죽은 후에야 이름이 나는 팔자이다. 공자는 2세 때 부친이 사망했다. 이 해가 壬子年 水運이므로 악운이다. 17세부터 5년은 丁火 대운으로 용신의 해이다. 20세인 乙巳年도 火運이므로 용신의 해여서 이때 결혼한다. 21세는 庚午年이므로 역시 용신의 해다. 기쁜일이 있었으니 아들을 얻은 것이다. 22세는 辛未年 토금운이라 나쁜듯하나 인수의 운이며, 문서를 뜻하기도 하기에 관청의 하위공무원인 회계 출납을 관장하는 서리가 되었다. 


25세는 물을 뜻하는 亥대운이며 甲戌年이다. 亥는 水이고 戌은 용신 火의 묘지이니 무척이나 불길하다. 이해에 청상과부로 아들인 공자하나 바라보며 평생을 수절하며 고생한 모친 안씨가 사망했다. 공자에게는 하늘이 무너지는 아픔이었다. 27세~36세까지의 戊子대운 37세부터 46세를 나타내는 己丑 대운은 공자에게는 흉운이니 이곳저곳 부지런히 취직하려 이 나라 저 나라를 주유했으나 어느 누구도 그를 채용하지 않았다. 47세부터는 庚寅 대운에 접어들어 조금 형편이 피기 시작한다. 52세 辛丑年에는 丑土와 子水가 合하여 火로 변하니 이때 발복하여 사공(司空)이 되었다. 사공은 삼공 중 하나인 자리여서 이제야 벼슬다운 벼슬을 얻은 것이다. 54세때는 癸卯年인데 癸水는 공자에게 나쁜 水운이라 나쁜것 같지만 시간(時干) 戊土와 合하여 火가되니 길하고 卯木은 年支戊土외 合하여 용신인 火가 되어 대길하니 드디어 대사구(법무부장관격)가 되었다. 


허나 공자와 같은 슈퍼스타급 인재가 겨우 시골구석의 조그만 나라인 노나라의 장관자리에 당시로는 늙은 나이인 54세나 돼서야 올랐으니 출세했다 하기에는 조금 민망하다. 55세는 甲辰年인데 辰土와 年支 戌土가 沖하고 子辰合水하여 水의 기운이 충천하니 공자에게는 매우 불길한 운이다. 이때 공자는 노나라의 암적인 존재인 삼환씨를 제거하려다 실패하여 망명길에 오를 수 밖에 없었다. 57세는 57세부터 66세를 나타내는 辛丑 대운에 접어드는 해이고, 그해는 丙午年이다. 丙午는 火이여서 좋을듯하나 丙辛合化하여 水 가 되니 오히려 불길해졌다. 이때 잠시 몸을 피해있던 송나라 환관에게 죽임을 당할 뻔했으나 아슬아슬하게 피했다. 이후에도 죽도록 고생고생하며 살아가게 된다. 


67세부터~76세를 뜻하는 壬辰대운은 水運이므로 불길하며 용신 火를 쳐대는 운이니 무지무지 불길하다. 71세 庚申年에는 凶年이라 아들이 죽었다. 당시로는 70이 넘게 살았으니 아주 장수한 셈인데 늙어서 죽지도 않고 자식이 먼저 죽었으니 자신이 오래사는 것이 원망스러웠으리라! 74세는 辰대운이고 癸亥年으로 일지 子와 辰이 合하여 水가 되고 亥水년이어서 완전히 홍수가 난격이다. 공자의 용신인 火가 살아날 방법이 없다. 이때 운대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 간명법상 사망 시기는 우선 사주의 격국에 의하여 수명의 장단을 파악한 뒤 이를 년운의 길흉과 비교하여 정하는데 대운과 년운이 사주상의 용신을 극해하면 반드시 생명의 위험이 닥친다고 본다. 공자의 운에서 보듯이 대운과 년운의 길흉은 용신과의 상극여하에 의하는데, 중점은 대운보다는 년운에 중점을 두고 본다. 보통운의 길흉을 정함에 있어서는 중점은 대운을 중심으로 해서 보지만, 사망시기를 정함에 있어서는 대운보다는 년운에 중점을 두고봐야 한다. (공부 중에 계신분들의 참고를 바란다.) 


필자가 임상을 하다 보니 사망 시기는 대운보다는 년운을 중심으로 보아야 정확도가 높았다. 아무튼 공자는 이렇듯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가 갔다. 그의 학문적 업적은 어마어마하게 크나 이에 비해 생전에는 이른바 별 볼일 없이 살다가 갔다. 팔자 탓이다. 공자가 말년에 운명론에 빠져들어 주역공부에 몰두하였고, 주역의 쾌사를 완성하기까지 한 것은 지긋지긋하게 풀리지 않는 자신의 인생을 알고 싶어서였을 것이다. 공자가 제자인 자공과 나눈 대화를 기록한 문헌이 발견되었는데 이를 보면 이렇다. 자공: 선생님은 운명을 믿습니까? 공자: 믿는다. 운칠기삼(運七氣參)이다. 운명의 흐름은 7할 이상 자신이 타고난 운대로 가고 3할의 범위 내에서 자신의 노력으로 바꿀 수 있을 뿐이다. 이 대화에서 나타나듯 공자는 말년에 자신의 인생을 관조하는 듯 한 허무를 느낀 것 같다. 자신이 아무리 뛰어나고 피나는 노력을 한다하여도 하늘이 정한 뜻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는 없다는 ‘천명사상’을 깨우친 듯하다.

 


                       자료제공GU DO  WON  (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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