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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벼룩의 간을 빼먹는 동생

2020.04.07




             벼룩의 간을 빼먹는 동생

                                                                                           

“아니?  남도 아니고  동생 이라는 년이  언니에게  이럴수가  있나요?”  P여인이  필자 앞에 앉아  울분을 토하고 있었다.   P여인은 서울에서  중,고교를  졸업한 뒤 작은 건설회사  경리 직원으로  일하다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고  아들을  하나 낳았다.  가난 하지만  목수로  성실한 남편과  나름 행복하게  살았다.  그러던 어느날  남편이 친구의 유혹에  빠져  경마에  손을 대기 사작했다.   친구의  말이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으니  0번 말에  배팅을 하면  수십배의  배당이 터질거야.  이 황금 같은 기회를  놓치지마!”  였다.  일확 천금에눈이먼  남편은 그말을 믿고 그동안  알뜰히 모아 놓은  거금을 배팅 했고  당연히  실패했다.  

그이후  에는  잃은 돈을 찾겠다고 주말이면  경마장에  출근을  하다시피  했고 상황은 점점더  악화 되었다.   P여인은  경마에  미친 남편을  집에 데려 오려고  경마장을  헤집고  다니는 일이  많았고  그러다   어찌어찌 하여  P여인  역시  경마에   빠지고  알았다.  부창 부수  식으로  부부가  경마에빠져 들자  가계 경제는점점 악화 일로로 빠져 들었고  서로를  원망 하며  부부 싸움이 잦았다.  그러다  어느날 남편이  사채업자 들의 횡포를  견디지  못하고  덜컥  자살을 하고  말았다.   P여인은  사채업자  들의  시달림을  피하기 위해  아들을 친정집에  맡기고  동생이  사는  LA로  도망쳐 나왔다.  미국에서  자리를  잡는 대로  아들을  데려올  계획 이였다.

친정 엄마 에게서  사정사정 해서 받은돈 얼마를 지니고  LA에  왔을때  동생 부부가  공항에  마중을 나왔다.  P여인을  차에 테우고  동생  집으로 향하던 중 이민브로커로  일하는 동생 남편이 물었다.   “이민 자금은  얼마나  가져 오셨나요?  그 규모를 알아야  앞으로  생활 계획을  정확히(?)  세울수 있습니다.”   이민자금?  P여인은  얼굴을  붉히며  동생이  도와줄 거라고  믿었기에  비상금  정도만  가져 왔다고 하자,  하자  동생 내외의 얼굴에  실망의  빛이  드러났다.  P여인은  열심히 일해서  은혜를 갚을 테니  일자리 부터  알아봐 달라고 부탁을  했다.  며칠뒤  동생 내외는 좋은 일자리가  나왔는데  P여인이 취업 비자가 아닌   관광 비자로  미국에 온 것이라  정상 적인  취업은  불가능 하고  비공식 적으로  일을 하려면  뒷돈이  있어야  한다며  돈을 요구 했다. 

P여인은  할수 없이  한국 에서  가지고 온  비상금을 탈탈 털어  돈을 건냈다. 그런데  돈을  준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일자리 를 소개 하지 않자  동생  내외 에게  어찌된 영문 인지 물으니  “요즈음은  자리 경쟁이 심해서  언니가  준  쥐꼬리 만한(?)  돈으로는  일이 잘 진행 안돼!  무슨수 를  써서 라도돈을 더 준비 해서  줘야돼!”  라고 했다.  이에 P여인은   “너희도  알다시피   애 아빠  죽고 나서빛쟁이 피해  도망온  처지에 어떻게  돈을 더 마련 할수 있니?”  라고하니  “우리도  언니 처지  알기에  도와 주려고했던 건데!  그렇다면  우리도  어쩔 도리가  없어”  라고 했다.  그러면  주었던 돈 이라도  되돌려  달라고 하자,  동생은 기가  막히다는  듯이  “아니?  언니가  우리집 에서 공짜로 먹고 잔게  며칠이나  되는데  그런 소리를 해?   하루에  방값 100불씩 치고  세끼 식사  한끼에,  10불만 쳐도  언니가  준 돈보다  더많아  ‘물에 빠진놈  구해 놓았더니  보따리 내놓으라’ 는  식이네!”  라고  하며 당장 집에서  나가라고  소리 소리를  질러 대었다한다.

나중에  주위 사람들  에게 들어 보니  동생 내외는   LA한인 타운에서  유명한 개고기  들이였다고  한다.  동생 남편놈은 이민 브로커 일을 하면서 영주권  받게  해준다고 여러사람에게 사기를  치고다닌  놈이였고,  동생년은  결혼을  미끼로  수많은  싱글남 들의등을 처온 이른바  ‘부부 사기단’  이였던 것이다.  동생은  어릴때부터  끼가 많아  중학교 때  남자 애들과   놀아나다  임신 중절 수술을  두번이나 했고  고등학교 때  퇴학 당한 화려한  전력이있었는데,  어찌어찌  미국까지  흘러 들어와  이런 짓을 하며  살아 왔던 것이 였다.   ‘이래서  사람은  쉽게  바뀌지않는다’  는  말이있는것 이다.  ‘한번 개고기는  영원한 개고기’   라 하듯  사람의  심성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즉  자신의 천성 대로  평생을  살게 되는  것이다.  

아주 드문 예, 이지만  갑자기 크게  깨닭고 회개 해서  새사람이  되는  경우도  있는데이는  살아 가면서  어떤  큰  충격이나   삶이 바뀔  정도의  사건을  겪는  경우 드물게  사람의 천성이  좋은 쪽 이든  나쁜 쪽 이든바뀔수  있으며가장 사람을  변화 시키는 가장 많은 경우는  종교에 의한  개심(改心) 이다.  종교에  감화  되어 지난  자신의  죄를  크게  깨닭고  이른바  ‘새사람’  이 되는 경 우를  볼수 있다.   그렇지만  종교에  의한 개심은  ‘시계불알  왔다갔다’  하듯이  다니는  신앙 생활로는   절대 개심이될수 없고  이른바   ‘열과 성을’   다한 지극한   신앙심  만이 사람을  바꿀수  있는 것이라  생각 된다.

아무튼  필자가  P여인의  운을  살펴보니  당분간  운이  개선 될듯한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필자왈  “동생 에게는  그렇게  당하 셨지만 그래도  부모,형제가 계신 한국 쪽이 아무래도   미국  보다는 낫다고  보여 집니다.  빛쟁이들  문제는  법적으로  파산 신청을  하고  불법적인  추심에  대해서는  법에  호소 하는게  가장좋은방법일듯 합니다”  라고 충고해  주었다.   하지만 앞날이  계속  진흙탕속처럼시꺼매  보여  안타까웠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213-487-6295, 213-999-0640

               주: 2140 W. Olympic  Blvd #224

                       Los Angeles, CA 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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