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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하늘은 왜 아까운 이만 데려가는가!

2020.07.30

       



                  하늘은 왜 아까운 이만 데려가는가!


  필자가 상담을 하다보면 안타까운 사연을 많이 듣게 되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안타까운 것은 전도가 양양한 아까운 젊은 분들이 자신의 뜻을 제대로 펴지도 못하고 갑자기 돌연사하는 경우이다. ‘사람목숨이 이렇게 허무할 수가 있나? ’싶도록 예고치 못한 참변에 주변 가족이나 지인들 모두 충격에 빠지게 된다. 아무렇지도 않고 멀쩡하던 이가 특별한 원인도 없이 갑자기 사망하는 경우를 돌연사라고 하는데, 필자도 주위에서나 상담을 통해 이런 황망한 경우를 여러 번 접하게 된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이렇게 돌연사하는 이들 대개가 아까운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사람의 목숨이야 어느 누구라도 아깝지 않은 목숨이 없는 것이지만 특히나 남들보다 성실했던 사람, 심성이 아름다워 남에게 폐 끼치는 것이라고는 손톱만치도 없던 사람, 부모에게 효도했던 사람, 배우자와 자식에 대한 사랑이 특히 깊었던 사람, 이런 이들이 갑자기 저세상으로 떠났을 때 황망함을 더 느끼게 되고 아깝다는 생각이 더 들게 됨은 어쩔 수 없다. 


 이런 반면에 어떤 이들은 주위에서 한 결 같이 욕하며 “귀신은 뭐하나? 저런 인간 안 데려가고!” 하는 사람들은 정말 끈질기게도 오래 산다. 오래 살면서 회개하고 착해지면 다행이나 “한 번 개고기는 영원한 개고기” 라는 말대로 죽을 때까지 못된 천성을 늙어서도 버리지 못하고 세상에 오물만 남기고 간다. 오래전 모 언론 매체에 소개 되었던 내용이다. 어떤 식당주인의 푸념이 올라와 있었는데 내용이 이렇다. 세 명의 사내가 식당에 와서 식사를 했는데 식사대금이 30불 나왔다 한다. 그런데 식사비를 체크로 내기에 안 된다고 했더니 미국에서 체크 안되는 게 어디 있냐고 하며 거꾸로 화를 내며 소리소리 질렀다 했다. 해서 더 시끄러워지면 장사에 지장이 있는 것 같아 체크를 받고 말았는데 입금해보니 역시나 펑크였다고 하며 은행에 펑크비용(페널티)까지 물게 되었다고 속상해 하는 내용이었다. 이런 인간쓰레기 같은 인간들이 세상 물 더럽히는 인간들이다. 지들끼리는 아마도 공짜 식사했다고 낄낄거리며 좋아했을 것이다. 성인남자 3명이 와서 식사했는데 30불가진 사람이 한 놈도 없었단 말인가? 세 놈 중에 신용카드 가진 사람이 한명도 없었단 말인가? 하기사 쓰레기는 쓰레기들끼리 모이니 그럴 수도 있다고 인정되기도 한다. 


 예전에 필자도 이런 피해를 여러 번 보기도 했다. 15여 년 전 신용카드 씨스템을 설치하기 전, 쎄커터리도 없이 혼자서 분투하던 시절이다. 그 당시에는 전화상담 요청이 오면 먼저 상담을 해주고 나중에 고객이 체크를 보내주는 식으로 영업을 했는데, 상담만 하고 체크를 보내주지 않는 사람, 체크는 보내주었는데 펑크를 내는 사람이 하도 많아 헛고생을 무척이나 많이 했었던 시절이 있었다. 체크가 펑크 나니 상담 비는 상담비대로 못 받고, 페널티는 페널티대로 물어 무척이나 고생했다. 그때 생각이 나서 식당 주인의 하소연이 백번 이해가 됐다. 세상에는 실로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 같다. 그야말로 천차만별의 사람들이 있다. 너무도 예의가 깍듯하고 인격이 좋아 진실로 존경하고 싶은 훌륭한 분들도 너무나 많고, 위의 예처럼 인간바닥의 인간쓰레기인 이른바 ‘개고기’들도 많은 게 세상이다. 


 예전의 일이다 60대 초반의 남성이 상담을 하고 간 일이 있다. 그 사람을 상담했는데 이것저것 다 묻고는 상담이 끝나자 밖으로 나갔다. 헌데 쎄커터리와 다투는 소리가 있어 나가서 들어보니 상담 비를 체크로 내겠다고 해서 생긴 다툼이었다. 쎄커터리 주장은 케시가 없으면 크레딧 카드로라도 내라했고, 이 손님은 카드는 사정이 있어 못쓰니 체크만 내겠다고 고집하며 “아니? 세상에 이까짓 50불 떼먹는 사람이 어디 있어! 내일 당장 갖다 줄 테니 우선 체크를 받으면 되지 왜 이렇게 사람을 못 믿어?” 라고 하며 오히려 큰소리를 쳐댄다. 쎄커터리 말이 체크는 분명히 안 받는다고 예약할 때부터 이야기 했다는데 무슨 똥 베짱인지 모르겠다. 옆에서 잠시 다투는 소리를 듣고 있다가 필자가 “그냥 가세요!” 라고 하니 “조언도 많이 해 주셨는데 내일 꼭 갖다 줄께요! 사람을 못 믿고 그래?” 라고 끝까지 큰소리다. 해서 “그런 소리하지 말고 그냥가요!” 라고 한 뒤 그냥 보내주었다. 아주 씩씩하고 당당하게 걸어 나간다. 당연히 다음날 오지 않을 것을 알기에 필자가 한소리였고, 당연히 그 다음날 이후 현재까지 무소식이다. 쎄커터리 중 한명이 필자에게 “선생님! 저런 사람은 그냥 보내줘도 고마운 줄 몰라요! 분명 다른 곳에 가서도 이런 식으로 하고 다닐 거예요” 라고 했는데 식당에서 밥 처먹고 체크 내밀었다는 그놈들이 이 일당이 아닌지 모르겠다. 정말로 불쌍하고 한심한 인간들이다. 


 예전에 필자와 종종 상담을 하던 강 선생은 40대 중반의 변호사였는데 사람이 너무 성실하고 예의 바른 이였다. 초등학교 교사인 부인과의 사이에 아들하나와 쌍둥이 딸을 두었다. 홀어머니가 청상과부 되어 강변호사를 길렀는데 어머니의 고생을 아는 아들은 어머니에게 너무나도 효자였다. 부인과는 주변에 잉꼬부부로 소문이 났었다. 온 식구가 천주교 신자였는데, 신앙심도 너무 좋아 주변의 칭찬이 자자했다. 일전에 보니 아들과 두 딸도 너무 귀엽게 생겼고, 총명해서 공부도 모두 잘한다고 할머니가 필자에게 무척이나 자랑했었다. 행복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이 가정에 갑자기 불행이 들이닥쳤다. 좋지 않은 삼재여서 건강에 특히 신경을 쓰라고 그 해 초에 주의를 주었는데 갑자기 찾아온 불행에는 당할 길이 없었다. 강변호사가 갑자기 죽은 것이다. 아침에 건강한 모습으로 씩씩하게 출근했는데 점심시간 직전에 직장에서 쓰러졌다한다. 가족들이 허겁지겁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병원에서도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한다. 

하늘도 무심하시지... 인간쓰레기 들은 안 데려 가시고 어찌 이런 아까운 이들만 데려 가시는가!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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