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gudowon님의 다른글 더 보기 :: 총 1042
목록 닫기목록닫기 목록 열기목록열기
문화/창작

음양오행의 원리는 우주의 원리

2020.09.01




            음양오행의 원리는 우주의 원리 


 윤회라는 말을 불가의 전용어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전혀 그렇지 않다. 윤회란 人間을 포함한 우주 삼라만상의 질서정연한 운행과 변화의 순환법칙을 말하며 만고불변의 진리인 음양오행의 원리가 곧 윤회의 원리이다. 10여년 전 물리학계에선 난리가 난 일이 있다. 새로운 소립자 W + (week forces plus minus)의 발견 때문이었다. 물질의 가장 작은 단위 즉 극미의 단위는 원자다. 그런데 그 원자는 놀랍게도 양자와 중성자로 구성된 핵을 중심으로 음외전자가 일정의 순환법칙에 따라 돌고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태양을 축으로 하여 지구가 자전과 공전을 하고 그 주위를 목성, 화성, 토성, 금성, 수성이 일정법칙에 따라 도는 모습과 완벽히 일치한다. 


즉 음(달), 양(태양)의 영향과 오행(목, 화, 토, 금, 수성)의 끌고 당기는 (역학구도) 원리에 의해 지구는 수 십 억년이 지나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일정 패러다임 속에 그 때가되면 반드시 그 자리에 있게 됨을 유지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지구상에 살고있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식물과 무생물체가 이 원리 즉 음양오행의 원리에 따라 생장소멸을 거듭하게 되는 것이다. 이 원리가 물질의 가장 극미의 단위인 원자에도 똑같은 모습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아인슈타인은 생전에 “극미의 세계를 관찰하면 관찰할수록 거기에는 뛰어넘을 수 없는 신비한 수수께끼가 앞을 가로 막는다. 그래서 나는 신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일본의 유전공학자 무라카미가즈오는 “극미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볼수록 썸씽 그레이트(something great)의 존재를 안 느낄 수 없다”라고 했다. 이렇듯 물질의 최소 단위로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거기에도 일정한 순환원리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놀라는 것이다. 


거기에도 우주가 있는 것이다. 이와는 반대인 무한한 극대의 우주를 연구하는 천체학자들도 우주를 연구하면 할수록 놀라운 일정한 우주의 법칙이 존재함에 신의 존재를 인정하게 된다. 가장 합리성과 이론성을 따지는 과학자들이 일반인보다 더 종교적임을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스위스의 정신과 의사 칼. 융(C. G . jung)은 “역경(易經)의 점 쾌가 요행으로 들어맞는다는 일부 사람들의 말은 틀린 것이다. 내 경험에 의한 명백한 적중률은 우연에 의한 개연성을 훨씬 능가한 확률이었다. 예컨대 역경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우연성이 아니라 규칙적이라는 사실을 나는 믿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일본의 생명과학자 이마이즈미 하사오는 ‘생명과학과 易의 만남’이라는 논문에서 유전자의 구조와 주역의 팔괘(八卦)의 구조가 같다는 공통점을 제시하여 세상의 주목을 끈바있다. 이는 필자가 보기에 아주 당연한 것을 가지고 난리법석을 떠는 것 같다. 


신라의 고승 의상대사의 법성계중에 일미진중함시방(日微塵中含十方)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물질의 최소단위 속에 우주가 숨어있다는 뜻이다. 우리 몸의 최소단위는 세포다. 그 한 개의 세포 속에 있는 세포핵 속에는 30억개나 넘는 생명의 설계도인 유전자 정보가 담겨있다. 30억개의 정보라면 1천 페이지의 책 1천권에 해당되는 막대한 분량이다. 이런 어마어마한 유전자 정보가 그 크기가 폭 50만분의 1밀리미터 (상상이 안갈 정도로 작은 폭이다) 무게로는 2천억 분의 1그램(상상이 안갈 정도의 적은 무게이다) 속에 저장되어있다는 뜻이다. 우리 세포하나 속에 우주만물의 정보가 들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인간은 대체적으로 자신의 몸무게 정도의 조에 해당되는 세포를 가지고 있다. 즉 신생아의 경우 몸무게가 3kg 정도라면 3조개의 세포를 가지고 있고, 60kg 정도의 사람이라면 60조의 세포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 80조 이상의 세포 덩어리로 구성되어 있는 셈이다 - 휴우~! 살 빼야 할텐데 걱정이다) 


그런데 이 유전자는 인간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곰팡이, 대장균에도 이런 유전자 정보가 있다. 즉 아무리 작은 미물에도 우주가 존재하는 것이다. 필자가 아무것도 모르던 유년시절 너무나도 참혹한 짓을 저질렀던 것이 두고두고 후회가 된다. 일반 개미보다 훨씬 큰 검은색 개미가 유독 필자의 동네에 많이 살았는데 필자는 이런 개미를 잡아서 괴롭히다 죽이는 짓을 놀이삼아 많이 했다. 손가락으로 개미를 괴롭히면 이 개미가 괴로운 나머지 집게로 손가락을 무는데 그 머리통을 손톱으로 눌러 터트려 죽이는 참혹한 짓거리를 아무 생각 없이 해 댄 것이다. 또 파리를 잡아 날개를 떼버리고 개미먹이로 준 일도 있고 잠자리를 잡아 뒷꽁지를 떼내고 여기다 풀입을 박아 넣어 날리는 못된 짓도 많이 했다. 아무리 어린아이라 해도 지금 생각해보면 특별히 필자에게 천부적인 잔인성이 내재되어 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섬뜩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이제야 철이 들어 생명의 존귀함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애지간해서는 생명을 죽이는 일은 하지 않는다. 옛 스님들이 걷다가 발에 벌레가 밟혀 죽을까봐 일부러 지팡이로 땅을 탕탕 울리며 걷던 마음도 이해가 간다. 필자의 상담실에는 항상 많은 화분과 난꽃이 있는바 이곳에 사시는 날파리분들이 상담을 방해하는 일이 종종 있다. 허나 손을 휘저어 쫓아내기는 해도 잡아 죽이지는 않는다. 그 속에도 우주가 존재함을 이제는 알기 때문이다. 공부가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더더욱 겸손해지셨던 옛 성현분들의 마음에 새삼 고개가 숙여진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213-487-6295, 213-999-0640

                     주: 2140 W. Olympic  Blvd #224

                            Los Angeles, CA 90006


좋아요
태그
인기 포스팅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