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 미비자.
“선생님 요즈음은 정말 살맛이 없습니다. 불안 해서 좀체로 잠을 잘수가 없습니다!” 10여년 전, 부터 중요한 일이있을때마다 필자를 찾는 K씨가 필자 앞에서 한탄을 한다. 연일 신문에서 터져 나오는 반이민 정책과 불체자 집중 단속 기사 때문이다. K씨는 서류 미비자 이다. 20여년 전에 한국에서 꽤나 알려진 탄탄한 중소기업을 운영하던 K씨는 IMF때, 졸지에 부도가 나서 가족을 데리고 도망치듯 미국으로 건너온 K씨는 매우 성실 하신 분이다. 예전에는 강남 50평대 APT 에서 벤츠 차량에 기사 까지 두고 유복한 생활을 했지만, 미국에 와서는 트럭을 몰고 이곳저곳 스와밋을 다니며 장사도 해 보았고 이것이 여의치 않아 리커스토어 스탁맨, 밤청소, 수영장 청소 잡부등, 몸을 아끼지 않고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최선을 다 했고 최근에는 모, 싸우나 때밀이로 고전분투 하고 계셨다.
미국에 방문 비자로 아내와 어린 남매를 데리고 와서 신분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 이런저런 사람들을 만났고, 이런저런 이민 사기를 당해 그나마 한국에서 가져온 돈을, 몽땅 날렸다. 신분문제를 해결해 주겠다고 장담을 하던, 이민 컨설팅 업체 에서는 6만불만 주면워킹 퍼밋과영주권을 , 받게 해 준다고 해서 돈을 건넸지만 이런저런 핑계로 시간만 끌고 항의하는 K씨에게 나중에는 오리발을 내밀며 “정 이러면 이민국 에, 신고해서 가족 몽땅 추방 시킬거야!” 라고 하며 협박. 공갈. 까지 당했다한다.
어떤 이가, 충고 하기를 “정식 변호사 에게 일을 맡겨야 한다” 기에, 찾아가 만난 변호사가 하필 이면, 타운에서 사기꾼 변호사로 유명한 희귀성을 가진 놈 이였다. 이민에 관련된 책 까지 발간 해서, 유능 하다고 믿은 변호사가 이런 악질인지 처음에는 정말 몰랐다. 재수가없어도 진짜 너무할 정도였다. 이놈은 “ E2 비자로 신분변경을 해서 신분 유지를 하고 그뒤 스폰서 업체를 찾아 취업 영주권을 받게 해 주겠다 “ 라고 장담 했는데 이 놈이 보증 한다며 소개한 도넛 가게는 애초 말 하던 매상의 30%도 안되는 껍데기 뿐인 가게를 이놈이 주인과 짜고 비싼 값에 사기를 친 것이였다. 이렇게 두번이나 이민 사기를 당하고 나서는 신분 해결은 꿈도꾸지 못했다. 업친데 덥친 격으로 이른바 ‘강남 사모님‘ 으로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하다가, 졸지에 난민같은 처지에 빠진 K씨 부인은 부부가 힘을 합쳐 어려움을 이겨낼 생각은 안하고 매일 같이 돈 제대로 못벌어 오는 남편을 원망만 하다 어린 남매 팽개쳐 두고 지 혼자만 살겠다고 한국으로 휑~ 하니 돌아가 버렸다.
부인이 떠난뒤 이분이 어린 남매를 데리고 겪었던 모진 고생은 눈물 없이는 듣지못할 정도 였다. 그래도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남매는 큰, 말썽 없이 잘 자라 주었고 커뮤니티 칼리지 이지만, 대학에도 진학 했다. 그리고 몇년전 쯤 인가는 찿아 와서 확 펴진 얼굴로 아이들이 오바마 대통령 덕분에 DACA(다카) 신분을 얻어 쇼셜을 얻게 됐다고 그렇게 기뻐 했었다. 언젠가 필자가 “혼자서 그렇게 고생하지 말고 이제는 좋은 배우자를만나야 하지 않겠어요?” 라고 하니 “선생님도 참 . . . 어디? 어떤 여자가 신분도 없고 가진것도 없는 나같은 놈에게, 시집을 오겠습니까?” 라고 답 하며 그 특유의 선한 웃음을 짓는데, 그 모습이 짠 ~ 했다. 아무튼 아이들 이라도 임시 체류신분 이지만, 신분 문제가 해결 되어 정말 다행 이라고 진심으로 , 축하해 주었던 기억이 있다.
필자가 상담을 하다보면 신분문제 때문에 고민 하는 한인 분들이 의외로 많았다. 재미교포 열분중 세분은 신분 문제에 고민이 있는듯 했다. 유학생 들은 졸업후 OPT 기간 중에 스폰서 업체를 찾는 문제로 고민 하는 사연이 많았고 영주권이 아닌 E2 신분으로 (소액투자비자) 2년 마다 계약을 갱신해야 하는 스몰 비지네스 운영자 들은 장사가 안돼도 억지로 매상을 올려 세금을 내야 미국에 체류 할수 있어서 고민하는 것을 볼수 있었다. 그리고 가짜 학생 신분으로 체류 신분을겨우 연장하고 계시는 분들 등등 영주권 때문에 속앓이 하는 분들을 많이 보아왔다. 이도저도 아니고 그냥 무작정 불법 체류 하고 계신 K씨같은 분들이 이중에서도 제일 고민이 깊고 안돼 보였다. 이런 분들은 전에는 운전 면허도낼수 없어 생업에 지장이 많았고 늘, 불안한 마음으로 무면허 운전을 해 왔는데, 천만 다행으로 몇년전 부터는 켈리포니아 에서는 서류 미비자도 운전면허를 받을수 있게 되었다.
이 지면을 빌어 신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용기를 내어 참다보면 언젠가는 웃을날 있을 것이라고 격려해 드리고 싶다. 그리고 제발 같은나라 사람 끼리 신분을 가지고 이용해 먹거나 약점을 잡는 비열한 행동은 자제 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 우리가 남이가? 서로 돕고 살아야 제!”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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